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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04 14:51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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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의 복수초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연합뉴스) "덕유산국립공원에도 봄 꽃이 피었어요."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만개했다고 4일 밝혔다.파워볼게임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빨리 피었다.

사무소는 지난 겨울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0.3도가량 높았고, 강수량도 2배 이상 많아 개화 시기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정부영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가 잘 보전되도록 샛길 출입과 훼손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 = 최영수 기자, 사진=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만개한 너도바람꽃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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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 투수 심창민, 제대 뒤 복귀 시즌 부진 만회 노린다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깨진 2020시즌, 억지로 던진 느낌이었다.”
-“이젠 후배들과 경쟁하는 위치, 원래 알던 그 심창민으로 돌아가겠다.”
-“가을 냄새 달랐던 왕조 시절, 승환이 형과 다시 맡아보겠다.”


심창민은 지난해 제대 뒤 겪은 부진을 올 시즌 씻겠다고 다짐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은 2010년대 초·중반 삼성 왕조 시절을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본 선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심창민은 팀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런 영광의 순간과 반대로 소위 말하는 ‘암흑기’도 몸소 체험했다. 물론 심창민은 2010년대 중·후반 팀 암흑기에도 변함없이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거듭 떨어지는 팀 성적과 함께 심창민은 2019년 상무야구단 입대를 택했다.



2020시즌 시즌 중반 상무야구단 제대 뒤 돌아온 심창민은 무언가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깨진 흐름을 보여줬다. 23경기 등판(20.1이닝)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 7.42, 21탈삼진, 20사사구. 더 성숙해진 심창민에게 기대했던 성적은 분명히 아니었다.

심창민은 2021시즌 삼성 팬들이 알던 그 심창민으로 돌아가겠단 약속을 건넸다. 엠스플뉴스가 오승환과 함께 왕조 시절 달랐던 가을 냄새를 다시 맡겠단 심창민의 각오를 직접 들어봤다.

-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던 2020시즌, 겸허하게 부진을 받아들여야 한다." -


2010년대 왕조 시절 심창민(왼쪽에서 두 번째)은 오승환과 함께 철벽 계투진을 이끌었다(사진=삼성)


여전히 ‘패딩’을 입어야 하는 쌀쌀한 국내 스프링캠프가 어색하겠습니다.

군대에서 국내 스프링캠프를 해봐서 이 느낌을 잘 알고 있습니다(웃음).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개막일도 약간 늦춰져서 거기에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려고 합니다.

2020시즌은 우리가 알던 그 심창민이 아니었습니다. 선수 자신이 가장 아쉬웠겠습니다.

1군에선 계속 뛰었을 땐 몰랐습니다. 그런데 거의 2년 동안 2군에 있다가 1군으로 오니까 적응이 쉽지 않더라고요. 무관중 경기도 약간 어색했고요. 몸 상태와 기술적인 부분에서 모두 밸런스가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억지로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마치 신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죠.

개인 기록이 안 좋았던 2014시즌(61G 38.1이닝 5승 2패 8홀드 평균자책 6.81 38탈삼진 30사사구)과 비교되는 시즌이 됐습니다.

2014시즌에 안 좋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시즌 중간에 1군에 왔다는 걸 변명으로 크게 내세우고 싶진 않아요. 야구를 못했다는 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잔부상이 겹치면서 투구 밸런스가 아예 다 깨졌는데 올겨울에 다시 좋은 방향으로 어느 정도 되찾고 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야겠단 메시지를 얻은 것으로 생각해요.

2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후배들이 꽤 치고 올라왔습니다.

‘경쟁자가 이렇게 많았나?’ 생각들 정도로 제가 자리를 비운 기간에 후배들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었으니까 그런 게 안 보였거든요. 지금은 경쟁하는 위치가 되니까 그런 게 잘 느껴집니다. 불펜 투수 순서를 세우면 나름 제 이름이 먼저 나왔는데 이젠 후배들의 이름이 먼저 나오니까요. 경쟁해야죠.

그래도 1993년생으로 나름대로 아직 젊은 나이에다 경험까지 쌓였으니 큰 걱정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솔직히 저도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벌써 30살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는 게 많아졌는지 나이만 먹었는지 잘 모르겠네요(웃음). 멋모르고 덤빈다는 패기가 약간 사라진 느낌은 듭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으니까 생각도 많아지네요.

- "왕조 시절 달랐던 가을 냄새, 중간 위치에서 다시 KS 우승 도전하겠다." -


심창민이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사진=삼성)


심창민 선수 위로 선배들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팀에 돌아오니 선배들이 진짜 얼마 안 계시더라고요. 그래도 (오)승환이 형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릴 때도 승환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는데 지금도 눈으로 배우고 있죠. 지난해 승환이 형한테 미안한 게 많았습니다.

어떤 점인가요.

1이닝을 넘겨 1.1이닝 이상 마무리 등판이 꽤 있었잖아요. 1이닝을 넘기는 등판은 불펜 투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피로 누적이 심하거든요. 다른 불펜 투수들이 앞에서 잘 매듭짓고 9회에 딱 승환이 형이 올라와야 하는 게 맞죠. 저도 지난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면서 승환이 형을 제대로 못 도운 듯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2021시즌 심창민이 맡아야 할 역할은 무엇입니까.

굳이 8회가 아니더라도 6회나 7회라도 한 이닝을 확실히 책임져줄 역할이지 않을까요. 어떤 역할이든 잘 막고 잘 던져야 하고요. 이닝 욕심보다는 상황이 된다면 무조건 나가서 던지고 싶습니다. 이젠 벤치에서 이닝 관리도 잘해주시니까요. 예전처럼 공이 좋으면 그냥 1이닝 더 던지라는 게 없으니까요. 또 팀이 자주 이기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연투도 자주 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승리라는 건 항상 옳은 거니까요.

왕조 시절을 직접 경험한 일원으로서 다시 가을 야구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도 크겠습니다.

왕조 시절엔 가을 냄새부터 달랐습니다. 솔직히 그땐 너무 어려서 멋모를 때였죠. 그런 순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이젠 어엿한 팀 중간선임 자리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그런 영광의 순간을 함께 경험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승환이 형과 다시 그 가을 냄새를 맡아봐야죠. 한국시리즈 우승을 또 맛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심창민으로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듯합니다.

확실히 아이가 생기니까 어른이 된 느낌입니다. 어떤 일이든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존재라고 할까요. 가족이 생기니까 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단 책임감도 느끼고요. 육아를 해보니까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육아랑 일을 병행하니까 쉽지 않네요(웃음). 그래도 아이가 한 번 웃어주면 그 힘듦이 사라집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올스타전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고요.

삼성 팬들도 심창민의 ‘진짜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1년엔 무언가 바뀐 심창민보단 그 자리에서 꾸준하게 던져왔던 그 심창민을 꼭 삼성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팀의 승·패 다리를 연결해주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오랜 경험을 쌓은 만큼 ‘그래도 심창민인데’라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웃음).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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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이원석, 김이나, 정세운, 딘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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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이원석, 김이나, 정세운, 딘딘이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모비딕 '고막메이트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고막메이트 시즌3'는 사연을 듣고 그에 맞는 노래를 추천하고 직접 불러주는 뮤직 토크 웹예능으로 오는 5일 공개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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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과일 2회, 채소 3회 섭취 가장 좋아

세계 29개국 200만명 데이터 분석 결과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 미국심장협회 제공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심혈관 질환, 암을 비롯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많은 영양학자들과 전문의들은 그래서 과일과 채소를 충분하게 먹으라고 권한다.

과연 하루에 얼마만큼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 200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수명 연장 효과를 가져오는 최적의 섭취량은 하루에 과일 2회분, 채소 3회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서큘레이션'(Circulation) 3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선 30년 동안 10만명 이상을 추적한 미국의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종사자추적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두 자료에는 2~4년마다 수집한 상세한 식단정보가 들어 있다. 연구진은 이를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29개국 190만명을 대상으로 과일 및 채소 섭취와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살펴본 26가지 연구에서 추출한 자료와 비교했다.

미국심장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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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암 질환 등에 의한 사망 위험 13% 적어

연구진의 종합 분석 결과 하루 5회분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때 사망 위험이 가장 적었다. 그 이상 섭취한다고 해서 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과일과 채소의 최적 섭취 비율은 과일 2회분과 채소 3회분이었다. 과일은 하루 세끼 식사 중 두번, 채소는 끼니마다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채소는 끼니마다 2가지 이상, 과일은 하루 1~2개 먹을 것을 권장하는 한국영양학회의 식단 구성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루에 `과일 2회분-채소 3회분'을 섭취한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를 합쳐 하루 2회분 섭취한 사람들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사망 위험이 13% 적었다. 질환별로는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12%,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0%,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5% 가 적었다.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한국인의 적정 식품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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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등 녹말식품은 별다른 연관성 없어

그러나 모든 과일과 채소가 똑같은 정도로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완두콩, 옥수수, 감자 같은 녹말 식품과 가공 생산 과정을 거치는 과일주스는 모든 사망 위험이나 특정 만성 질환 위험 감소와의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시금치, 케일, 상추 같은 녹색 잎채소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와 베리, 당근 같은 과일과 채소류는 뚜렷한 효과를 보여줬다. 영양의학 전문의 우마 나이두 박사는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 인터뷰에서 "엽산이 풍부한 녹색 잎채소는 항염증 작용이 있어 몸 안에서 이뤄지는 자연 해독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이, 무,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브로콜리 등 녹말이 없는 채소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체계가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심장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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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 불과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미국의 남성과 여성 두 집단 분석 자료는 전 세계 연구 결과와 비슷했다"며 "이는 이번 연구 결과의 생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해주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에게도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적정 섭취량으로 드러난 하루 5회분의 과일, 채소는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과도 일치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과일, 채소와 사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지 둘 사이에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미국심장협회 영양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하버드의대 교수 앤 손다이크(Anne Thorndike)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심장협회는 끼니마다 과일과 채소를 절반 이상 먹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 10 명 중 1 명만이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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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1회분의 양은?

연구진이 말하는 과일, 채소 1회 분량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양일까?

미국심장협회가 정한 지침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사과 1개, 포도 16알, 바나나 1개, 딸기 4개 등이며 채소의 경우엔 잎채소 1컵(날 것), 피망 반개, 당근 1개 등이다. 반면 한국영양학회에선 채소의 경우 시금치 1접시(생 70g), 배추김치 1접시(40g), 과일의 경우 사과 반개(100g), 귤 1개(100g), 포도 15알(100g) 등을 1회 분량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의 1회분량이 한국보다 조금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서 적용한 것은 미국심장협회 기준이다.파워볼실시간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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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언제까지
밀양시 비닐하우스 숙소 화재 동영상 캡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밀양시 비닐하우스 숙소 화재 동영상 캡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1월 1일 밀양 깻잎 비닐하우스 숙소 불
-캄보디아 여성들 샤워 중 몸만가린채 탈출
-사업주 "전기 많이 쓴 너희들 책임"
-"사업장 변경 안해줘. 당장 일하라"
-"깻잎보다 못한 취급" 깊은 모멸감
-포천 비닐하우스에서는 동사하기도
-농촌 이주노동자 70% 가건물 숙소
-비닐하우스 등 가건물 숙소 금지해야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김승환 대표노무사 (바른길노무사), 백성덕 국장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조직2국)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백성덕 조직2국장(왼쪽)과 바른길노무사 김승환 대표노무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백성덕 조직2국장(왼쪽)과 바른길노무사 김승환 대표노무사

◇이윤상>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일터에서' 시간입니다. 바른길노무사 김승환 대표노무사, 그리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백성덕 국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승환, 백성덕> 안녕하세요.

◇이윤상>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백성덕> 혹시 삼겹살 좋아하십니까?

◇이윤상> 네. 좋아하죠.

◆백성덕> 다들 많이 드시죠? 이 삼겹살을 먹을 때 상추 말고도 함께 먹는 채소가 또 있습니다. 바로 깻잎인데요. 우리나라 깻잎 소비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지역이 바로 우리 경남 밀양에 있습니다. 오늘은 밀양의 깻잎 농장에서 깻잎을 기르고 수확하는 일을 하는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윤상> 어떤 이야깁니까?

◆백성덕> 올해 1월 1일 밀양시 다중리 소재 깻잎 농장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윤상> 비닐하우스가 숙소라고요?

◆백성덕> 네. 안타까운 현실이죠.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었던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농장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 도중에 불이 났고 노동자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샤워를 하고 있다가 다행히 주민 할머니가 불이 난 사실을 알려줘서 겨우 수건으로 몸만 가린 채 탈출했고 덕분에 큰 피해는 면했다고 합니다.

◇이윤상> 세상에.

밀양시 비닐하우스 숙소 화재 동영상 캡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밀양시 비닐하우스 숙소 화재 동영상 캡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백성덕>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주노동자들의 물품들이 불탔는데요. 문제는 이후 사업주의 대처입니다. 사업주가 기숙사에서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해서 불이 났다면서 야단을 쳤고요. 기숙사도 불이 나고 옷도 먹을 것도 없는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하라고 요구를 하고 이에 이주노동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에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해 불이 난 것이니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사업장 변경도 해줄 수 없다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윤상> 인명피해도 발생할 뻔한 위험한 일을 겪었는데 피해를 책임지고 다른 곳에 못 간다. 당장 일도 해라?

◆백성덕> 네. 사업주는 당장 일을 하지 않으려면 기숙사를 나가라고 했고 이주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깻잎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 같은 모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윤상> 어떻게 됐습니까?

◆백성덕> 사실 이 사건에 한 달치 급여 체불 문제도 같이 있었거든요.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은 따로 없었고요. 체불된 급여만 지급받고 사업장 변경 처리만 겨우 된 채 일단락됐습니다.

◇이윤상> 개운치가 않네요. 노무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김승환> 참 안타까운 상태고 숙소 사진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이요. 과연 이게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 숙소가 맞나. 그리고 우리가 기숙사라는 단어를 듣고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정상적인 건축물, 쉽게 얘기하면 원룸이라든가 아니면 어떤 주택의 형태를 갖춘 게 떠오르잖아요? 근데 지금 사례와 같이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가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에 있는 컨테이너, 샌드위치 패널. 이런 것들이 대다수거든요.
◇이윤상> 보통 이런 숙소를 이용하나요? 일부의 사례만 그런 건 아니고요?

◆김승환> 네. 노동부에서 올해 1월에 외국인 노동자분의 주거환경 실태를 조사한 보도자료를 보면요. 실태조사에 응답한 농어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99% 이상이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를 이용 중이고 응답한 근로자 중에 약 69.6%정도가 가설건축물, 컨테이너라던가 조립식 패널, 비닐하우스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백성덕>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숙소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작년 12월 20일에도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이주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거든요. 이주여성노동자가 4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최근 포천소재에 농장에서 채소재배 등 일을 하면서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조립식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한파 속에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간경화로 인한 사망이라고도 말하지만 국내 입국하고 받은 최초 건강검진에서는 전혀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하거든요. 사망한 날 날씨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 경보가 발령되었던 상황이었고요. 숙소는 정전상태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난방은 되지 않았고 열악한 비닐하우스 숙소가 직접적은 사인은 아니어도 분명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제공
◇이윤상> 포천 사건도 마찬가지로 비닐하우스 숙소였죠. 이번에 보여주신 사진 중에 밀양 비닐하우스 숙소 화장실 사진을 보니 3년 전 시사포커스 경남에서 이주노동자 숙소 문제를 다뤘을 때와 변한 게 없군요. 노무사님, 이렇게 비닐하우스와 같은 가설건축물을 숙소라고 제공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나요?
◆김승환> 아, 저도 좀 사례를 준비하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비닐하우스 숙소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윤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요?

◆김승환> 네. 놀라셨죠. 왜냐하면 외국인 분들이 고용허가제를 통해서 한국에 오시잖아요. 그러면 오시는 경우에 외국인 분들의 기숙사라든가 숙식비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노동부의 업무지침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숙식정보 제공 및 비용적인 관련 업무지침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 지침에 보면요. 우선 고용허가제를 신청하는 사업주는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이 시설이 어떤지를 시설표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되어있거든요. 여기 보면 주거시설의 형태가 주택인지 고시원인지 오피스텔인지 또는 컨테이너인지, 조립식 패널인지를 체크하게끔 되어 있고요. 이 표 자체에 이미 컨테이너라든가 조립식 패널, 기타 형태가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이 표를 조금 더 살펴보면 화장실도 수세식인지 재래식인지, 위치가 숙소 내부에 있는지 또 외부에 있는지, 난방시설도 연탄보일러인지 재래식 온돌인지. 선풍기가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들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체크한 기숙사 표를요. 외국인 노동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제공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윤상> 쉽게 말해 어떤 숙소 형태든 제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외국인 노동자는 시설표만 보고서 판단을 해야 할 뿐이다.

◆김승환> 네. 심지어 이 제출한 시설표와 현실이 다른 경우도 많다는 거죠. 문제는 이 외국인 노동자가 실제 노동을 제공하러 농장이라든가 사업장에 갔다. 그런데 본인이 제출받은 기숙사 현황 표와 그 환경이 너무 다르다. 라고 하면 이때 문제제기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문제제기 하기가 굉장히 힘든 환경이거든요. 문제제기하는 방법은 기숙사 현황표랑 다르다. 그러면 고용센터에다가 그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러면 고용센터는 시정 기간을 부여하게 되어 있거든요. 25일? 그러면 이 기간 안에 개선하면 되는데 이때 개선하지 않는 경우에만 이 외국인 노동자분의 신청에 따라서 사업장 변경을 해주게 됩니다.

◇이윤상> 실효성이 없군요.

◆김승환> 네. 그래서 이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기숙사 환경 때문에 자꾸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고 사건이 발생하다보니까요. 올해 1월 1일부터 노동부에서 고용허가신청시에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에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고용허가를 불허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기존 사업장에서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라든가 조립식 패널 등에서 숙소로 이용 중인 외국인근로자가 계신다면 이 외국인 노동자가 희망하시는 경우에는 사업장 변경을 또 바로 허용을 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윤상> 민주노총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백성덕> 일단은 민주노총에서는 원칙적 이야기를 좀 드릴까 합니다. 우선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판넬. 이런 것을 임시 가건물 등을 기숙사로 사용하는 것을 일단 금지해야 되는 거고요. 당연히 화재사고나 전기사고, 그리고 자연재해 등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게 맞다. 이런 것이고 그리고 지금 숙식비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윤상>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제공하고도 사용료를 받아가나요?

◆백성덕> 네 숙식비 명목으로 8%에서 20%의 임금을 고정적으로 농장주들이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농장주가 원천적으로 떼어가기 때문에 숙소사용료 관련해서도 굉장히 많은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것도 사실 폐지를 해야 됩니다. 또 실질적으로 기숙사 대책은 농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 건설업 등 이주노동자가 일하는 모든 업종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와 대안이 좀 마련되어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지자체별로 어쨌든 간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이주노동자 기숙사 실태가 어떤 지를 먼저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제 생각으로는 지금 시골에 보면 빈 집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 지금 당장 뭐 국가에서 기숙사를 번듯하게 지어낼 수가 없다면 빈 집을 활용을 해서 리모델링을 하고 이주노동자들이 일단은 비닐하우스가 아닌 컨테이너가 아닌, 그래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에 기숙을 할 수 있도록 좀 도움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상> 빈 집을 활용한 아이디어는 좋아보이네요. 기존 시스템에는 정말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노무사님, 혹시 농장주 입장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김승환> 이제 갑작스럽게 또 올해 1월부터 이런 고용허가를 불허하겠다고 하는 노동부의 입장이 나오니까요. 농장주 분들께서도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숙소를 건설한다거나 숙소를 임대하는 것에 있어서는 비용이 상당하게 많이 발생하시는 것도 많이들 힘들어하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또 본인이 농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농지 위에 사실 건축물을 지을 수는 없거든요.

◇이윤상> 토지사용 목적이 다른 거죠?

◆김승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즉시적으로 지을 수도 없는 부분이고 또 일부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 땅이 아니라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으신데 이런 분들의 경우에는 건물을 지을 수도, 또 그 농지 위에 다른 대안을 짓기에도 힘든 현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드는 생각이요. 우리가 비닐하우스, 농작물을 기르는 데지 않습니까? 사람이 사는 곳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외국인 노동자들 한테는 비닐하우스를 제공하는 게 어떻게 보면 아까 우리가 수치상으로도 봤지만 당연하게 여기는가. 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회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또 이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오셨을 때 오랫동안 이런 비닐하우스라던가 컨테이너 안에서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을 했죠. 그런데 이렇게 큰 참사가 터지지 않고서는 소리내어서 이런 문제를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원인이 또 우리가 얘기했던 고용허가제의 구조적인 원인이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고용허가제 자체가 한국인이 가지 않으려고 하는 고된 노동현장에 한국인의 일자리를 잠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 인력을 외국인들로 채워서 산업이 굴러가게끔 하는 게 이 고용허가제의 틀이기 때문에 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보호라든가 권익보호 보다는 노동력을 우선 제공하는 것 자체에 제도가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인권적인 부분이라든가 기본적인 부분이 미비한 거거든요. 한국인 노동자에게 컨테이너에 와서 자는 게 니 숙소다. 라고 하면 쉽사리 인력이 더 구해지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우리 사회가 보시면 특히나 농어촌에 보면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사업이 굴러가기가 어렵다라고 표현하실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또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보완하고 또 개선해나갈 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윤상> 우리 사회를 견인하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계신 게 바로 이 이주노동자 분들인데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 부족한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국장님 끝으로 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한파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9일 캄보디아 출신 31세 이주노동자 속헹(Sokkheng)씨가 포천의 한 비닐하우스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주노동자 기숙사 산재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 이주여성노동자 비닐하우스숙소 산재사망 진상규명 및 철저한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파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9일 캄보디아 출신 31세 이주노동자 속헹(Sokkheng)씨가 포천의 한 비닐하우스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주노동자 기숙사 산재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 이주여성노동자 비닐하우스숙소 산재사망 진상규명 및 철저한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백성덕> 네. 이주노동자들이 저번에 인터뷰 했던 기사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죽으러 오지 않았다. 라는 내용의 기사였는데요.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농작물을 보관하는 장소지 숙소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건 인권에 대한 문제고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이런 문제 반드시 해결을 해야 되고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상> 당연합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승환, 백성덕> 네. 고맙습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바른길노무사 김승환 대표노무사, 그리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백성덕 조직2국장과 함께 했습니다.파워볼게임

[CBS 시사포커스경남] ob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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