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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2-20 07:41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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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officers stand in position as demonstrators march during a protest condemning the arrest of rap singer Pablo Hasél in Barcelona, Spain, Friday, Feb. 19, 2021. Violent street protests over the imprisonment of a rapper have erupted for a fourth straight night in Spain. Police in the northeastern region of Catalonia said some protesters pelted officers with bottles, stones, fireworks and paint on Friday. (AP Photo/Felipe D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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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거제, 최규한 기자]한화 새 외국인투수 킹험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부활 예고한 킹험, 벌써 최고 149km 쾅…카펜터도 씽씽투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벌써 149km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과 라이언 카펜터(31)의 준비 과정이 무척이나 순조롭다. 오버 페이스가 걱정될 만큼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 개막을 조준하고 있다. 파워볼엔트리

킹험과 카펜터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라이브 피칭을 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에 가까운 피칭. 킹험은 18개, 카펜터는 3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킹험은 55만 달러, 카펜터는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옵션을 포함한 금액이다. 다른 팀의 웬만한 외국인 선수 1명 몸값이다. 볼 스피드는 몸값 순이 아니다.

두 투수 모두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투구 추적 장비 랩소도로 측정된 정확한 구속은 킹험이 148.7km, 카펜터가 148.6km. 반올림하면 149km로 2월 중순에 벌써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킹험은 메이저리그 시절 평균 92마일(약 148km) 강속구 투수였지만 지난해 SK에선 팔꿈치 통증 여파로 평균 구속이 143km로 뚝 떨어졌다. SK에서 나온 뒤 7월 미국에 돌아간 킹험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6개월 재활을 거쳤다.

1차 캠프 때 킹험은 구속을 측정하지 않고 신중하게 스텝을 밟았다. 아픈 곳 없이 불펜 피칭에 이어 라이브 피칭으로 단계를 높였고, 예상 외로 빠른 구속이 스피드건에 찍혔다. 깜짝 놀란 관계자들이 구속을 다시 한 번 체크할 정도로 기대를 뛰어넘는 페이스.


[OSEN=거제, 최규한 기자]한화 카펜터, 로사도 코치, 킹험(왼쪽부터)이 김진욱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아직 실전 경기는 아니지만 조금씩 물음표를 지우기 시작했다. “아프지만 않으면 기본은 할 선수”라는 게 킹험에 대한 대체적 평가. 1차 캠프 때 “지난해 2경기밖에 못 던졌기에 팬들의 걱정을 이해한다. 올해는 몸 관리를 잘하고 있으니 우려를 지울 자신 있다”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던 킹험의 의지가 준비 과정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킹험 못지않게 카펜터의 구속도 예사롭지 않다. 거제 1차 캠프에서 최고 146km를 던진 카펜터는 2차 대전 캠프에 와서 속도를 3km 더 높였다. 기교파 유형으로 알려진 카펜터지만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km로 준수한 편이었다.

지난해 대만에서 최고 148km를 던진 카펜터는 한국에선 구속 상승 여지가 높다. 카펜터는 “대만에 비해 한국의 공인구는 크기가 작아 손에 잘 잡힌다. 미국에서 쓰던 공과 비슷해 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평균 145km 구속만 나와도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볼 스피드가 투수의 성공을 보증하진 않지만 확률이 높은 건 분명하다. 계약 당시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킹험과 카펜터가 한화의 깜짝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거제, 박준형 기자]한화 카펜터가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기사제공 OSEN
한국 영화 속 후회하는 아버지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한국형 우주 SF를 개척했다는 찬사와 신파적인 연출이라는 질타를 동시에 받고 있다. 배우 송중기가 연기한 주인공 김태호의 전사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가족과 불화하던 아버지가 지난날을 후회하며 부성애를 발휘하는 서사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반복돼온 클리셰다. 그런데 ‘후회부친’ 서사의 약점은 빤하거나 신파적인 연출이 아니다. 진짜 결함은 자식의 입장을 배제한다는 데 있다. 자식들은 놀라울 정도의 포용력으로 아버지와 화해하지만, 정작 영화 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는 것은 자식의 너그러움이 아닌 아버지의 사랑이다. 아래에 나오는 네 편의 영화는 후회하는 아버지의 전형을 보여준다.

* 영화 ‘승리호’, ‘부산행’, ‘염력’, ‘신과 함께-인과 연’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유행한 ‘가난해 보이는 연예인’을 글에서 기사 형식을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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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의 주인공 김태호(송중기).
몰락후회
몰락한 뒤 자식을 방치하다가 후회한다

영화 ‘승리호’의 김태호(송중기)는 제임스 설리반(리차드 아미티지)이 직접 선발한 기동대원으로 설리반의 명령에 따라 UTS에 불법 입국한 사람들을 처단하던 중 태어나 처음 본 아기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의 아빠가 된다. 딸 순이(오지율)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못하게 되고 기동대에서도 쫓겨난다. 업동이(유해진)의 표현처럼 “한 순간에 제일 꼭대기에서 완전 바닥으로 떨어진” 태호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도박장을 기웃대고, 순이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난다. 관심을 갈구하는 순이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나가서 뭐 사먹고 와”라며 1달러를 건네는 식이다. 불의의 충돌 사고로 순이와 생이별하게 된 태호는 그 때부터 순이를 되찾기 위해 돈 버는 일에 혈안이 되지만, “제일 꼭대기”에 있을 때만 내리사랑을 발휘하던 자의 희생적인 부성애가 과연 얼마나 설득력 있는 것인가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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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관계의 신석헌(류승룡)-신루미(심은경) 부녀.
도망후회
: 가족을 버리고 도망쳤다가 후회한다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의 신루미(심은경)는 소녀가장이다. 아버지는 그가 열 살이었을 때 집을 나갔고, 함께 치킨집을 꾸리던 어머니마저 용역 깡패들의 손에 숨을 거둔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사도 모르고 살던 아버지 신석헌(류승룡)이 찾아와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갑자기 생긴 초능력 덕분에 딸을 부양할 수 있게 된 석헌은 의기양양하지만 루미의 반응은 싸늘하다. 석헌이 과거 친구의 빚보증을 섰다가 큰 빚을 지게 됐고 그로 인해 가족을 두고 홀로 떠난 뒤 소식을 끊었기 때문이다. 석헌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항변하며 후회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루미의 오랜 상처를 치유할 수도, 그의 용서를 받아낼 수도 없다. 아버지에게 아버지만의 사정이 있듯, 자식에게도 자식만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화해는 거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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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직(김명곤)은 사후 모습을 바꾼 채 염라로 일한다.
엄격후회
: 아들을 엄격하게 대했다가 후회한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의 강림(하정우)은 이승에서 아버지 강문직(김명곤)을 죽음에 이르도록 내버려둔 죄를 짓는다. 그는 의붓동생 해원맥(주지훈)은 총애하면서도 자신에겐 늘 엄격하던 아버지를 두려워했다. 강문직은 저승에서 염라 자리를 제안 받는데, 하필 그 때 자신의 시신을 찾으러 달려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강림의 모습을 본다. 슬픈 표정의 강문직, “다 내 탓이오”라며 후회에 젖는다. 염라 직을 수락한 그는 훗날 저승에 온 강림을 차사로 임명해 그가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준다. 1000년 뒤, 강림은 저승의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빈다. 하지만 살아생전 강림을 열등감에 시달리게 했던, 그래서 그 자신조차 ‘내 탓’이라며 괴로워했던 강문직은 강림에게 사과를 하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 남몰래 후회하는 것만으로도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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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열차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석우(공유).
무심후회
: 자식에게 무심하게 굴다가 후회한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석우(공유)는 잘 나가는 펀드 매니저로,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다. 아내와 이혼한 뒤 어머니(이주실)의 힘을 빌려 딸 수안(이수안)을 키우지만 육아엔 무심하다. 딸의 학예회를 놓치는 건 예삿일이고 생일선물이라며 건넨 게임기는 어린이날에 이미 선물했던 것과 같은 기종이다. 엄마를 만나러 부산에 가고 싶다는 수안의 요청에 석우는 이번에도 “다음에”를 말하지만, ‘혼자라도 가겠다’는 수안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함께 부산행 열차에 오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좀비 사태로 생사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석우는 결국 수안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딸을 처음으로 품에 안던 날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석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 당연한 진리를 자식뿐 아니라 아버지들도 되새겨야 하는 것은 아닐는지.파워볼실시간

wild37@kukinews.com / 사진=넷플릭스,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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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임신한 딸을 두고 20대 사위와 바람을 피운 40대 장모가 도피 행각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글로스터셔주의 한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딸이 집을 비운 사이 사위와 함께 도주했다고 전했다.

3년 전 남편 라이언 셸턴(29)을 만나 2019년 첫째를 낳은 제스 앨드리지(24)는 지난해 글로스터셔주 스토온더월드시 친정으로 들어갔다.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어머니 조지나 앨드리지(44)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제스는 “어머니는 둘째 낳기도 훨씬 수월할 거라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하지만 집안에는 곧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처가에서 살게 된 사위는 틈만 나면 장모와 시시덕거렸다. 제스는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어머니와 남편이 서로에게 추파를 흘리는 꼴을 보고 있자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제스가 아버지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으면 사위는 장모와 부엌에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장난을 쳤다. 그녀는 “한 번은 남편이 어머니 엉덩이를 만지는 걸 봤다. 남편은 어머니가 앞길을 가로막아 비껴가려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더라. 어머니가 짧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서 남편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봤다.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역겨웠다”고 밝혔다.보다 못한 제스가 두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물었을 때 두 사람은 별거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위와 장모 모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제스는 애써 무시한 채 출산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제스의 의심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28일 그녀가 둘째 아들을 낳기 위해 병원에 간 사이 남편에게서 헤어지자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갓 태어난 아이와 집에 가보니 남편과 어머니는 이미 도주하고 사라진 뒤였다.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과 어머니는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당당했다.제스는 “어머니에게 대들었지만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뻔뻔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믿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아직 내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흥분했다. 아버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장모와 사는 사위는 페이스북 상태도 ‘연애중’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세상이 알았으면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다. 나는 조지나(장모)를 사랑한다. 남들 생각은 중요치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이면에 있는 진실을 아는 건 나뿐이다. 우리가 뭘 하든 당신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제스는 가슴을 쳤다. 그녀는 “남편은 예전부터 바람둥이였다. 데이트 폭력도 잦았다. 분별력을 발휘해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차를 몰고 집 앞으로 와 밤새 기다렸다. 그때 정말 헤어졌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스의 지인은 “제스의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게 틀림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젊은 사위의 관심에 우쭐해진 것 같다. 제스가 불쌍하다”고 안쓰러워했다.

남편과 어머니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한 제스는 현재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언니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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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이 늘면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외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지난해 석탄 발전량 감소분을 원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탈석탄과 탈원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은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20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은 16만18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연간 원전 발전량이 16만GWh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가장 많았다. 원전 발전량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2017년을 기점으로 연 13만~14만GWh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예정지. /조선DB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예정지. /조선DB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9%를 기록해 전년(25.9%)보다 늘었다. 원전 이용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8년에 평균 65.9%까지 내려갔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75.3%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용률이 83.6% 수준으로 올랐다.

정부 탈원전 정책에도 오히려 우리나라의 원전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석탄 발전량이 줄면서 생긴 전력 공백을 원전이 주로 메우면서 전력 생산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해석이 하나다. 신고리 4호기를 포함해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일부 원전이 다시 정상 가동에 들어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총 발전량이 감소하고 예년 같은 전력 피크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저부하(전력을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공급)를 담당하는 원전의 진가가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우리나라 총 발전량은 전년보다 줄었는데 원자력 발전량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탈원전을 3년간 하다가 도저히 안되니 발전 원가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원자력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탈원전 정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점만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에너지 발전 방식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제급전'을 따르는데, 기저부하 발전소의 경우 값싼 순으로 가동이 된다"며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원전이 경제성 측면에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래픽=박길우

그래픽=박길우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19만6489GWh를 기록했다. 연간 석탄 발전량이 20만GWh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전력 생산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0.4%에서 지난해 35.6%로 급감했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일부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전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정부 계획대로라면 석탄 가동이 줄어든 만큼 필요한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지난해 말 신재생 에너지 설비용량은 20.9GWh로 전년 대비 약 30% 늘었지만, 발전량은 3.9% 증가한 3만7804GWh에 그쳤다. 태양광·풍력의 경우 계절이나 날씨 등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탓에 설비용량에 비해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 발전의 평균 이용률은 약 15%, 풍력은 23% 수준이다. 항시 전력공급을 할 수 있는 석탄과 원전은 평균 이용률이 75%에 달한다.

신재생 에너지는 간헐성을 보완해줄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정부는 값싼 석탄과 원전을 대신할 에너지원으로 LNG를 선택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30기를 폐쇄하고 그 자리를 24기의 LNG발전소로 대체하기로 했다.

문제는 LNG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데다 발전단가가 비싸고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라 LNG 의존도가 높아지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불안정성이 커지고 전기요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시아 지역 LNG 스팟(현물거래) 가격은 MMBtu당 32.5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파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LNG 수입이 급증하면서 1년 사이 가격이 4배 뛰었다. 최근 국제유가마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면서 LNG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LNG 가격은 통상 3개월 시차를 두고 유가를 따라간다.

또 올해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되면서 유가를 포함한 연료비가 오르면 전기요금도 시차를 두고 인상된다. 지난해 저유가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요금이 내려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최근 유가와 LNG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고집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원전을 지금처럼 기저부하로 유지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병행해야 경제성과 전력 수급 안정성, 탄소중립 등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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