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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13 09:04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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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YERS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Lee Westwood of England reacts to his putt on the sixth hole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PLAYERS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TPC Sawgrass, in Ponte Vedra Beach, Florida, USA, 12 March 2021. EPA/ERIK S. L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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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롯데 한동희가 수비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07/

10일 경남고를 찾아 야구용품을 전달한 롯데자이언츠 한동희(왼쪽). 올 겨울 선행행보가 부쩍 늘었다.파워볼게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자이언츠 간판타자로 성장중인 대형 내야수 한동희(21).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제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팀 안팎의 찬사가 쏟아진다.

삼성 캡틴 박해민은 "작년 풀타임을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더 강해졌다. 롯데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타자"라고 극찬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동희는 잔소리 할게 없는 선수다. 몸을 워낙 잘 만들어 와서 기대되는 한해"라며 "30홈런 100타점 같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올 시즌 맹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실력만 는 게 아니다. 인성도 한 뼘 더 성장했다.

정신 없었던 초년생 티를 벗은 프로 4년 차 선수. 물렀던 팀 내 위치가 단단해지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조금 더 생겼다.

한동희는 최근 후배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야구용품을 기부한 것.

지난 10일 캠프 휴식일을 맞아 모교인 경남고를 방문해 야구부에 13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전달했다. 한동희는 후배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기념품으로 친필 사인볼도 증정했다.

한동희는 "좋은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선배들을 따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부족하겠지만 이번에 전달한 야구용품이 모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겨울, 한동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대호와 함께 사랑의 연탄 2만 5000장을 기부했다. 지난 1월에는 티셔츠 제작, 판매 수익금을 부산연탄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실력 만큼 인품도 폭풍성장 하고 있는 롯데의 간판타자. 인성 논란으로 뒤숭숭한 야구계에 봄바람 같은 잔잔한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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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영화관, 학원,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하다. 2021.02.1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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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근 홍대 앞 라이브클럽의 공연 돌연 중단과 대형 콘서트의 취소가 잇따르면서 대중음악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대중음악계 내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최근 홍대 앞 라이브 공연장에 적용되는 방역지침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브이홀, 무브홀, 에반스라운지 등 홍대 앞 터줏대감 공연장이 대거 문을 닫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공연장들도 공연을 열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공연장이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역조치에 따르면 따른 음식점 등 내 무대 시설에서 공연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상 공연장들은 음식점 형태가 아니다. 공연장으로 정식 등록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런 사안들을 모른 채하고 무조건 규제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지난 2월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규모 공연장 '네스트나다'에서 공연 시작 30분 전 갑자기 방문한 마포구청 위생과 직원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해당 구청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빚어진 사태였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해당 구청이 직무유기를 했다며 성명을 내고 사과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디, 문화다양성·K팝의 뿌리…위기 속 연대의 힘
인디는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K팝의 뿌리도 통한다. 이런 잠재력이 바탕이 돼야 한국이 자랑하는 대중문화, 즉 K팝이 성장한다.

최근 엠넷 '포커스' 준우승으로 주목 받은 밴드 기프트의 베이시스트 김형우는 "라이브 클럽 문화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 초에는 많이 무너졌다"면서 "원래 재즈 연주자가 꿈이었는데 수많은 재즈 클럽이 문을 닫고, 홍대 클럽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니 돌아갈 고향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새소년의 프런트 퍼슨 황소윤 역시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해를 하지만 공생, 즉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음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으니 더 안타깝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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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한 5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2021.01.0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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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먹고 살던 홍대 앞 땅들이 없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 들어요. 그럴수록 힘을 가지신 분들이 도와줘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장들이 사라지지 않게 도움을 줬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에서는 그래도 도움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코로나19 시대에 사라져가는 인디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온라인 공연 페스티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saveourstages)'를 펼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의 이사장인 윤종수 변호사와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의 멤버 이성수가 주도했다. 윤 변호사는 뉴시스에 "인디 업계는 본래 사회적 관심이 적고 정부 지원에서도 비껴가 있는 곳인데, 코로나19로 결정타를 맞았어요.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26주년을 맞이하는 홍대의 대표적인 라이브 공연장인 롤링홀도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무대에 포함됐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뉴시스에 "(공연장 운영 중단에 대한) 고민도 했는데, 이런 도움으로 힘을 내고 있다"면서 "계속 폐업하는 공연장도 안타깝지만 뮤지션들이 더 걱정이다. 월 100만원만 계속 벌면, 평생 음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 뮤지션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소극장은 대중음악의 근간이다. 소극장 무대에서 성장해서 음원차트 1위를 한 뮤지션들을 보면 뿌듯하다"라면서 "대중음악 아티스트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없는 상황인데, 도움이 진짜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지원책이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 변호사는 인디 업계가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소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하고 있다. 국회가 제도 개선을 하려면, '이슈레이징'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온라인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점차 정부 쪽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실제 최근 정부는 인디업계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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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 2021.01.25. (사진 = 한국공연장협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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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대중음악 전체 피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음악 신의 어려움은 인디 업계에서 대중음악 전체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 '집합·모임·행사'로 분류된 대중가수 콘서트들은 잇따라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4월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이소라' 콘서트가 무산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될 것이라 기대하며, 3월에 예정했던 콘서트나 팬미팅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룹 '몬스타엑스'와 '엔하이픈'의 공연이 피해를 봤다. 지난 5∼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 트롯 톱6 전국 투어 콘서트'도 5월로 미뤄졌다. 다음주부터 줄줄이 예정된 '미스터 트롯' 톱6 전국투어, '싱어게인' 전국투어도 현재까지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대중음악 콘서트는 뮤지컬·연극, 클래식 등 다른 장르의 공연과 달리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어, 100명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돼 있다. 이로 인해 대중음악 업계는 형편성 차원의 문제 제기와 함께 정확한 방역 기준을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르별로 다른 공연 지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가수 폴킴의 공연은 대중음악이 아닌 스트링 편성과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장르를 변경하기도 했다. 4월에 공연 예정인 대중음악 기반의 뮤지션도 클래식 편성이 주된 공연이라,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미스터 트롯' '싱어게인' 콘서트를 제작하는 쇼플레이 임동균 대표는 뉴시스에 "뮤지컬·연극을 비롯해 다른 공연 장르는 일정 비율로 관객을 받지만, 콘서트는 관객을 얼마나 받을지에 대한 선택지 자체가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관객을 받게끔 콘서트장 문을 열어주신다면, 더 엄격한 방역으로 공연장을 지켜나갈 수 있다. 콘서트를 열었을 때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는 '자율책임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견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계속 이 상황이 유지된다면 음반 판매량, 온라인 공연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대형 아이돌 기획사와 일반 대중음악계의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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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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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시설에서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던 한국인이 보고서를 조작해 3억 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주한미군시설에서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던 한국인이 보고서를 조작해 3억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방법원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 주한미군시설에서 폐기물 제거 및 실험 등을 담당하는 한국인 직원 A씨가 관련 보고서를 조작했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조작으로 A씨가 미 국방부로부터 사취한 금액은 무려 28만달러(약 3억1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위·변조된 수백 건의 실험실 보고서를 미군 관계자들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주한미군시설에서 채취한 폐기물 샘플 관련 실험과 분석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위조된 실험실 보고서에 대한 비용을 미 국방부 측에 청구했고, 국방 재무회계관리국이 약 28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 파워스 법무차관 대행은 "계약 이행 과정에서 미군을 속인 개인에게는 책임이 부과된다"며 "이번 유죄판결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미군을 상대로 불법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A씨가 "최대 징역 20년형을 받고 벌금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를 배상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판결 지침과 기타 법적 요소를 고려한 뒤 정확한 형량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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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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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땅 투기 의혹 일파만파 확산 속
"꼬우면 이직해" LH직원 추정인물 막말 논란
정 총리 "가능한 방법 통해 조사해 책임 묻겠다"
블라인드 측 "개인정보 저장 안해, 확인 불가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망언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이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땅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정점에 선 LH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키우는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이다. 다만, 해당 커뮤니티가 익명성을 보장하는 공간이어서 누가 글을 올렸는지 밝혀내기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3차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을 받을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3차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을 받을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민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죄명과 (작성자의) 신분 등을 고민해야 하는데 사이버범죄수사과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장을 맡은 최창원 국무총리실 국무1차장도 같은 날 CBS라디오에서 “일차적으로는 해당 기관 감사관실에서 자체 감사를 통해 바로 잡아줘야 한다”면서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고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움직임은 정 총리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과 관련 있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시키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이런 행태는 결코 용서받아서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가능한 방법을 통해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최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막말’은 땅 투기 의혹 자체만큼이나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블라인드에 가입하고 글을 작성하려면 소속회사의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메일 계정을 타인에게 빌려주는 등의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해당 회사의 직원이 쓴 글로 보는 게 타당하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게시물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게시물 [블라인드 캡처]
지난 9일 블라인드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 물 흐르듯이 지나갈 거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이라며 “털어봐야 다 차명으로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 너희가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을 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고 했다.

이 글에는 “꼬우면(아니꼬우면) 니들도(너희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극히 혐오스러움)” 등의 표현도 담겼다.

또 다른 글의 작성자는 “왜 우리한테만 XX 하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사내에서 듣기로 정치인·국회의원이 해 처먹은 게 우리 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다고 했다”며 “일부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를 요구해 투기하는 걸 몇 번 봤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게시물 [블라인드 캡처·연합]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게시물 [블라인드 캡처·연합]
지난 8일에는 투기 의혹에 분노한 농민들이 LH 경남 진주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와 기자 회견을 열자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면서 ‘개꿀’(너무 좋다는 뜻의 비속어)이라며 비아냥대는 글도 올라왔다. 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4일에도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글이 게시돼 물의를 빚었다.

LH는 계속되는 직원들의 막말 논란에 “블라인드에서는 현직 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된다”면서 “해당 게시자가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4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은 회사와 노조가 고심 끝에 낸 공식적인 입장인데, 최근 이어지는 글들은 현직자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퇴직자의 계정을 삭제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에 요청하는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현직 직원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수사기관에 의뢰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글의 작성자 등 개인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블라인드 자체가 ‘익명성 보장’을 서비스의 핵심으로 보고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정만으로는 이용자 특정이나 이메일 소유자의 기록 열람 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블라인드 측은 “수사는 수사기관의 독자적인 영역이므로 요청이 온다면 최선을 다해 협조할 예정이지만, 블라인드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아예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설계돼 전달할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며 “요청이 있더라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파워볼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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