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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2-05 10:07 조회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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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멸실해도 땅 권리 유효…입주권, 재산세·취득세·양도세 과세 대상
분양권, 입주할 수 있는 권리…대출·청약시 주택 간주→양도세도 인정
'새집 갈아타기' 일시적 2주택자는 예외 적용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부터 분양권도 입주권과 마찬자지로 주택으로 포함되는데요.

그동안 분양권은 준공 후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완공이 끝나고 등기를 마쳐야지만 온전히 주택으로 인정됐습니다.

그렇다면 분양권과 입주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입주권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 택지개발사업구역 등으로 주택이 철거되는 소유주에게 주어지는 입주자격을 말합니다. 지난 2005년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근거는 기존의 주택이 철거되더라도 남은 땅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입주권에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가 모두 부과되죠. 또한 입주권에는 기존 건물의 평가액과 납부 청산금, 프리미엄 등이 모두 포함돼 가격이 산정됩니다.파워볼게임

그동안 권리에 불과한 분양권을 주택으로 간주한 것은 ‘청약할 때’와 ‘대출할 때’로 제한됐는데요. 이번에 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분양권을 주택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세금 부분입니다.

먼저 양도소득세의 경우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인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1주택자+1분양권자는 1가구 2주택자로 인정받게 되는 것인데요. 2주택자는 ‘기본세율(6~42%)+20%’, 3주택 이상은 ‘기본세율(6~42%)+30%’로 중과됩니다.

물론 내년부터 분양권의 경우 양도세를 매길 때 지역과 관계없이 보유기간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로 단일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입주권이 주택과 마찬가지로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이상 거주)해야 비과세(1가구 1주택자·9억원 이하) 혜택을 받는 것과는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다만 새 집 갈아타기 목적의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입주권과 마찬가지로 예외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입주권 취득 후 3년내 종전 주택을 매도하게 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 정굥을 합니다. 이 때 새 주택이 완성된 후 2년 이내에 세대원 전원이 이주를 하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합니다. 또한 분양권은 취득 당시에는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입주 시점에 등기를 하면서 취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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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편집자주] 전세계인의 발을 묶고 움직임을 멈추게 한 코로나19는 각 나라의 말(言)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어려운 단어 정도로만 여겨지던 팬데믹과 봉쇄(lockdown)을 언론과 정부, 의료기관의 경고 등을 통해 수시로 보게 됐다.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탄식과 치료와 극복에 대한 의지도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MT리포트]코로나에 감염된 말·말·말 ②]


지난 5월 말 일본 넷플릭스 화면. 당일 종합순위에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클라쓰'가 1, 3위에 올라 있다. /사진=트위터
지난 1일 일본 출판업체 지유고쿠민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유행어' 톱10에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뽑혔다. 선정위원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한류 열풍이 다시 불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3밀'(밀폐, 밀집, 밀접).

올해 일본에서는 '제4차 한류 붐'이라는 표현이 여러 언론매체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1차 한류는 배용준의 '겨울연가', 2차는 소녀시대·카라 등 K팝, 3차는 K패션·음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류 문화의 폭도 이를 즐기는 사람의 폭도 늘어난 모습이다.

"미안합니다" 혐한 작가의 글

일본의 혐한 작가인 햐쿠타 나오키의 트위터.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받고 보게 됐다는 내용.
지난달 23일 혐한 작가로 유명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트위터 글이 일본의 팔로워들을 당황시켰다.

주변에서 친한 사람이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해주자 한국 드라마를 왜 보냐며 화를 냈다던 그는, 재차 추천을 받자 넷플릭스(미국 기업)에서 보는 것이니까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봤다고 썼다.

다음 글에서 햐쿠타 작가는 "드라마의 설정이 황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빠져 있었다"면서 "(한류에 빠져) 죄송하다"고 글을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최근 1년 사이 300만에서 500만명으로 늘었는데, 2월 공개된 뒤 수개월 동안 1위에 올랐던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는 회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드라마 보다가 음식까지…늘어난 폭

'달고나커피'를 직접 만들어 사진을 올린 한 일본인 트위터
10월 말 일본의 대형 식품업체 마루다이가 20~50대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한류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늘었다고 한 사람은 47.8%였다. 이들 중 79.5%는 한류 콘텐츠를 보다가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고 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한국 아이돌 영향으로 '달고나커피'가 유행이었고 K팝, K화장품, K패션 등도 골고루 인기를 얻는다. 4일자 주간 아사히는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21만부 넘게 팔렸다며 K문학도 확산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계기가 됐지만 이번 한류는 즐기는 사람도 즐기는 대상도 그 폭이 넓어졌다. 한류 콘텐츠를 번역해온 작가 쿠와하타 유카는 마이니치신문에서 올해 일본 내 한류 현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중년의 엄마는 (배용준의) '겨울연가' 이후 처음으로 한류에 빠지고, 딸은 한국 아이돌에 빠져 K상품이 많은 도쿄 신오쿠보에 간다. 집안의 이런 분위기에 아빠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

일본과는 다르다

한국식 핫도그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치즈핫도그'
쿠와하타 작가는 한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류 콘텐츠를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K문화 인기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고 이들의 패션을 따라한다는 한 20대 일본인 여성은 3일 요미우리신문에서 "일본 패션은 예쁘게 보이려는 데 반해, 한국은 스타일을 좋게 하는 데 초점을 두는 거 같다"고 비교하고 "한국엔 독특한 디자인도 많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에는 한국식 코믹 요소와 함께, 주인공 현빈이 요리를 하는 등 일본서 보기 힘든 남녀 대응한 모습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앞서 나온 혐한 작가 햐쿠타는 "학예회 같은 일본 드라마와 달리 연기력이 좋다"고 평했다.

일본의 한 청소년잡지 편집장은 젊은층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데 대해 "그냥 '한국=예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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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목격담. 사진=인스타그램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목격담. 사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최근 롯데마트 잠실점이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을 받고 있는 강아지의 출입을 막아 논란인 가운데 스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마트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을 게재했다.

목격자는 “(직원이)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언성을 높였다”면서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예비 장애인 안내견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강아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는 장애인 안내견 교육용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는 “입구에서는 출입을 승인해줬는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면 정중히 안내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아무리 화가 나도 이렇게밖에 안내할 수가 없는지 안타까웠다”고 했다.

해당 글에 수많은 네티즌과 몇몇 스타들은 “예비 안내견 출입제한은 위법”이라며 롯데마트를 거세게 비판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롯데마트 측은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동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불매 운동’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셀럽들도 분노 “안내견은 장애인 생명줄”

김예지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장애인 안내견 조이.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예지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장애인 안내견 조이.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예지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지난 8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안내견 조이는 어떤 편의에 의해서 같이 다니는 존재가 아니다. 가족이고 친구고 제 몸이다. 또 조이는 내 몸처럼 아끼고 보살펴야 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장애인에게 안내견은 일반적 애완견이 아닌 ‘생명줄’과 같다.파워볼

롯데마트 장애인 안내견 논란에 연예계 많은 스타도 목소리를 내 이목을 모았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기사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안내견이 조끼도 입고 있는데 꼬리가 처져 있고 봉사자분은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얼마나 모욕감이 드셨을까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안내견은 일반 애완견이 아니다. 장애인이 동등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그들의 눈이 되고 지팡이가 돼주는 생명줄이다”며 “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우리 모두의 따뜻한 시선과 존중, 무엇보다 기업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청아는 정선아의 게시물에 “맘 아프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축구 선수 김영광과 가수 조권, 전효성도 “진짜 어이가 없네. 내가 저 장소에 있어야 했는데”, “미쳤나 봐. 진짜 제정신이야?”, “아침부터 속상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내견이 먼저 배변실수해서..” 롯데마트 ‘해명도 거짓말’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지정된 전문 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롯데마트는 위법을 저질렀음에도 거짓말 해명을 해 논란을 키웠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 매체에 “안내견의 입장을 제재하지 않았다”며 “안내견이 매장 내에서 대소변을 보는 등 소란이 있어 매장 관계자가 말을 하던 중 화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처음에는 안내견 출입을 허가했지만 점포 내에 있었던 고객들이 “비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다닌다”며 항의하자 매니저가 “데리고 나가달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자원봉사자도 “정당한 퍼피워킹 중이다”라고 말했고 사람들이 큰 소리로 싸우자 안내견이 놀라 식품 판매 코너에서 분뇨를 배출했다.

롯데마트 거짓말 해명에 누리꾼들은 “상식 없는 고객에 상식 없는 마트다”, “고객들이 항의하더라도 그 고객들한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지 법인데 왜 소리를 지르냐”, “얼마나 무섭고 놀랐으면 오줌을 지렸을까”, “안내견이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비난은 불매운동으로.. ‘사회적 인식개선이 우선’

롯데마트 안내견 논란에 롯데 불매운동. 사진=인스타그램

롯데마트 안내견 논란에 롯데 불매운동. 사진=인스타그램


결국 롯데마트는 이번 논란으로 과태료 200만원을 물게 됐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태에 과태료를 올리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라는 목소리를 냈다. 일부 고객들은 “무성의한 사과”라며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카드를 자른 인증 사진과 함께 ‘롯데불매’, ‘NO롯데’ 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롯데 관련 제품을 불매한다는 ‘NOTTE’(NO+LOTTE) 포스터는 다수 게재됐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안내견에 대한 낮은 시민의식이다. 이에 캠페인과 공익광고 등을 통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측은 1일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후진적 인식을 만천하에 보여준 만행이자, 평소에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소수자를 어떤 시선으로 보아왔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러한 일이 롯데마트에서만 벌어질까”라며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을 한층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안내견 출입과 관련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법령에서는 안내견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는 안내견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에 장애인 인식 개선을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음식점에서 “출입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나갈 준비를 하는 시각 장애인 안내견. 사진=JTBC

음식점에서 “출입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나갈 준비를 하는 시각 장애인 안내견. 사진=JTBC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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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배제 이후 복귀한 윤석열, 영장 청구 승인

4일 대전시 대전지방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청와대 등 윗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과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53)씨와 부하직원(서기관) B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 B씨에게 월성 1호기 관련 문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인 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지웠다고 감사원 등은 밝혔다.

당시 B씨는 중요하다고 보이는 문서는 나중에 복구해도 원래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파일명 등을 수정한 뒤 없애다가, 나중엔 자료가 너무 많다고 판단해 단순 삭제하거나 폴더 전체를 들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감사원에서 “감사 관련 자료가 있는데도 없다고 말하면 마음에 켕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과장(C씨)이 제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다른 부하직원인 과장 C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대검찰청으로 직무복귀를 하고 있다. 2020. 12.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만간 대전지검은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 전 장관과 당시 청와대 등 윗선 관여나 지시 여부가 검찰이 보는 이번 원전 수사의 핵심이다.

산업부 삭제 문서에 청와대 협의 자료 등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었던 것이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확인된 만큼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지검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채 사장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하 산업정책비서관실 파견 행정관과 사회수석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실에 파견돼 근무한 산업부 소속 행정관 휴대전화도 압수한 바 있다.

앞서 대전지검이 수차례 관련 공무원 구속 필요성을 대검에 보고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후 대검이 이 사안을 뭉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총장은 직무 복귀 하루 만에 영장청구를 승인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여권이 원전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맹렬한 공세를 펼쳤던 가운데, 이번 영장 발부로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정당성을 얻은 격이 됐다.

한편 직원 2명이 구속된 산업부는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총론으로 보면 이 사안은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과제 이행에 관한 것이고, 기존의 원전·석탄 중심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총론은 온데간데없고 자료삭제만 부각됐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특히 산업부 내부에서는 원전 혹은 에너지 관련 부서에 가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앞으로 에너지 차관이 신설되는 등 조직이 커지고 업무도 많아질 예정이지만, 정쟁에 휘말릴수 있다는 우려에 산업부 직원들 사이에 ‘탈원전’이 일고 있는 셈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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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끊어져 수술이 불가피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커지기 전에 처리하였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통증이 생겼을 때 저절로 나을 것이라 생각해 병원 진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질환은 치료 시작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더 심각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어깨 힘줄까지 파열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큰 관절 중 하나다. 많이 쓰는 만큼 부상 위험도 잦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면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팔을 들기도 힘들고, 잠조차 설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있으면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고,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도 아픔을 느낀다. 밤에는 아파서 잠에서 깨게 되고,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어깨의 앞쪽이나 팔의 윗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해 마찰이 반복되면 어깨 힘줄이 너무 상해서 끊어질 수 있다. 이때는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진단과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운동하다 다친 무릎, 제때 치료 안 하면 관절염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십자인대 파열 환자 수는 2015년 6만 1189명에서 2019년 6만 4766명으로 증가 추세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운동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가운데 위치해 대퇴골과 경골을 서로 연결하고 있으며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정해진 궤도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부위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나 회전력이 가해지면 인대 탄력의 한계를 넘어 끊어져 버린다. 만약 십자인대가 손상됐는데도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면 추가로 연골판 손상까지 함께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십자인대 손상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측부인대 손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대 손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튼튼하게 연결해주지 못해 여러 방향으로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다”며 “불안한 무릎은 그 사이에 있는 연골판까지 손상을 입히며, 결국 무릎뼈를 보호해주는 뼈 연골까지 상하게 해 관절염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만약 무릎을 다친 후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던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하나파워볼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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