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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13 18:35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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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현지에서도 크게 주목했다. 라이벌전에서 가장 먼저 교체아웃된 이강인에 대해 현지 언론도 “10분이상 절망하고 크게 상처받은 것으로 보였다”며 주목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발렌시아 지역 라이벌인 레반테와의 경기였기에 주목받았고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18분만에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후반 18분만에 이강인은 마누 발레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의 교체아웃이 이날 경기 발렌시아의 첫 교체였다.

교체아웃되자마자 벤치로 돌아간 이강인은 크게 좌절한 것으로 보였다. 얼굴을 묻고 머리를 감싸며 계속 고개를 들지 않은 것. 후반 35분경 카메라가 한 번 더 비췄을때도 같은 모습이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하비 가르시아감독으로부터 교체된 후 크게 좌절했다”며 따로 기사로 작성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가장 먼저 교체아웃된 이강인은 이를 받아들이게 힘들어보였다”며 “10분 이상 손을 감싸며 좌절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파워볼게임

또한 “이강인은 인상적인 공격을 보여줬음에도 가장 먼저 교체아웃됐다.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상처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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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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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인스타그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아찔한 섹시미를 자랑했다.

13일 가수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 morning♥"이라는 글과 함께 네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실시간파워볼

공개된 사진 속 가희는 비키니 의상을 입고 거울을 활용해 카메라로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옆트임 치마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하는 가희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가희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화기(火氣) 막으려 연못까지 만든 정읍 내장사
9년 전 대웅전 화재 땐 세금으로 복원
이후 화재보험 가입했지만 방화 땐 보상책임 없어
"교구 모든 스님 참여해 내장사에서 참회 기도 "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무슨 낯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지난 10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우(75) 스님은 본지와 통화에서 화재 당시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부처님에게 참회를 드리는 것뿐”이라며 “교구의 모든 스님이 참여해 내장사에서 참회 기도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내장사 대웅전에 불은 지른 승려 최모(53)씨가 검찰로 송치된 날이다. 대우 스님은 최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누가 어떤 이유로 방화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부처님을 지켜내지 못한 죄가 크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내장사 대웅전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다. 대웅전이 모두 타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범행 후 최씨는 화재 발생 사실을 직접 신고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찰 관계자와 다툼이 있었고 술을 먹고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지난 5일 내장사 대웅전을 방화해 경찰에 붙잡힌 승려가 7일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지난 5일 내장사 대웅전을 방화해 경찰에 붙잡힌 승려가 7일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화기(火氣) 막으려 연못까지 만들었는데…

천년고찰 내장사는 창건 이래 숱한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636년(백제 무왕 37년)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한 내장사에 처음으로 불이 난 건 조선시대였다. 1539년 중종이 도둑 소굴이라는 이유로 불태웠다. 1557년에 재창건 했지만, 정유재란 때 왜군의 침입을 받아 전소했다.

1639년에 다시 절을 지었지만 1951년 1월 12일 한국전쟁 당시 불탔다. 이후 1958년에 대웅전을 건립했지만 2012년에 불이 났고, 지난 5일 방화로 다시 잿더미가 됐다.

전북 정읍시 내장사는 풍수지리상 화기(火氣)를 막기 위해 수백년 전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내장사 천왕문과 정혜루 사이에 있는 이 연못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정된다./정읍시

전북 정읍시 내장사는 풍수지리상 화기(火氣)를 막기 위해 수백년 전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내장사 천왕문과 정혜루 사이에 있는 이 연못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정된다./정읍시
내장사는 풍수지리상 화기(火氣)를 막기 위해 수백년 전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내장사 천왕문과 정혜루 사이에 있는 이 연못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연못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육당 최남선이 1925년 내장사를 방문하고 남긴 글이다. 최남선은 ‘늙은 느티나무 가지의 그림자를 어그러트려 담아있는 네모난 연못 저편으로 커다랗게 보이는 고풍스런 전각이 내장사의 풍모를 남겨가진 유일한 집채인 대웅전이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조선일보에 ‘국운풍수’를 연재하는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내장사 앞산에 불의 기운이 많아 연못을 만들어 이 기운을 약하게 만들려 했을 것”이라며 “절터는 기본적으로 화기가 강한 곳에 지어지고 이를 막기 위해 연못, 석상 등을 만든다”고 했다.

◇9년 전 화재 땐 방화설까지

1986년 12월26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은 1958년에 건립했지만 2012년에 불이 나 전소됐다./정읍시

1986년 12월26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은 1958년에 건립했지만 2012년에 불이 나 전소됐다./정읍시
지난 2012년 10월 31일 내장사 대웅전에 화재가 났을 때 대웅전과 불상 1점, 탱화 3점, 쇠 북 1점 등이 전소했다. 화재 원인 조사가 늦어지자 방화로 인한 화재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웅전을 재건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일각에서 “대웅전 재건축을 추진했던 내장사가 일부러 사찰 내부에 불을 질렀다”는 말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당시 내장사에는 소방차가 있었지만, 노후화로 화재 발생 3개월 전에 철수했다. 이 때문에 방화설은 더욱 힘을 받았었다.

하지만 방화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방범 카메라 판독 결과 대웅전 안에 있던 전기난로에서 발화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웅전 내 방범 카메라엔 어둠 속에서 오른쪽 바닥 전기난로 부근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담겼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화염이 1m 높이에 이를 때까지 계속됐다.

내장사 관리자는 민간 보안업체로부터 화재를 통보받고 불을 끄기 위해 대웅전으로 갔다. 관리자는 대웅전 문을 열고 불이 천장까지 번진 것을 확인했다. 그는 요사채에 있던 스님들을 깨워 함께 불을 껐지만, 이미 번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소방 당국에서 “전기난로에서 발화했다”는 발표가 나오고서야 방화설은 진화됐다.

지난 5일 화재로 전소된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연합뉴스

지난 5일 화재로 전소된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연합뉴스
◇대웅전 재건은 어떻게

지난 2012년 화재 후 내장사는 화재 보험에 가입했다. 대웅전이 불탔을 때 보험금 25억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보험 약관에 ‘방화로 인한 화재는 보상 책임이 없다’는 조항이 있어, 보험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장사 측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데다 승려의 방화로 비난 여론이 일면서 정부나 지자체 지원을 받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내장사 대웅전 화재 기사엔 불을 지른 승려 최씨와 내장사에 대한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도편수들 어려운 시기에 돈벌이 생겼네, 세금으로 짓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절에서 받은 문화재 관람료 수십억원이다’ ’2012년에 불탄 것 정읍시에서 25억원 들여서 새로 지어줬더니 또 불 질러 태워 먹네' ‘교회는 성도들 헌금으로 건축하는데 절은 왜 세금으로?’ 등 댓글이 달렸다.

2015년 4월 7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대웅전 복원 상량식이 열렸다. 내장사는 정읍시에서 20억원을 지원받아 대웅전을 다시 만들었다./정읍시

2015년 4월 7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대웅전 복원 상량식이 열렸다. 내장사는 정읍시에서 20억원을 지원받아 대웅전을 다시 만들었다./정읍시
내장사는 지난 2015년 대웅전 재건축을 위해 정읍시에서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자기 부담 5억원을 보태 정면 5칸, 측면 3칸, 166여㎡(50여평) 규모의 팔작지붕 형태로 대웅전을 다시 지었다. 이후 대웅전 단청 공사 비용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7억9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웅전 재건축에 30억원 가까운 세금이 들어간 것이다.

내장사 대우 스님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정부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조계종 차원에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수습대책회의가 구성될 예정이고, 책임자가 결정되면 그 뜻을 모아서 대웅전 복원 불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웅전 재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일이 있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부처님에게 참회를 드릴 뿐”이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우 스님(75)./연합뉴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우 스님(75)./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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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구찌,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아담 드라이버와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마우리치오 구찌,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아담 드라이버와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1995년 3월, 패션 브랜드 '구찌'의 후계자 마우리치오 구찌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마우리치오는 이탈리아 밀라노 자택에서 나와 사무실로 향하던 중 계단에서 네 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현대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살인 사건 중 하나가 됐다. 당시 경찰은 2년 간 누가 마우리치오를 살해했으며, 또 누가 그를 살해할 것을 청부했는지 수사에 나섰다.

'마우리치오가 점점 사치스러워지는 생활을 위해 엄청난 빚을 졌다' '극심한 가족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등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는 그가 살해당한 이유가 아니었다.

놀랍게도 마우리치오의 목숨을 노린 것은 전 부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였다. 그는 전 남편 마우리치오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29년형을 선고받았다.

실제 총을 쏜 것은 피자 가게 주인인 베네데토 세라울로로, 빚에 쪼들려 직접 범행을 하겠다고 나섰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아직 복역중이다.

파트리치아의 청부 살인 혐의가 밝혀졌을 때, 이탈리아 전역의 구찌 매장들은 상징적으로 은색 수갑 세트를 창문에 걸어놨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 남편 청부 살인한 파트리치아…이유는 '증오심'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와 결혼하기 전 가난한 세탁소집 딸이었다. 그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한때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가족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해 13년을 함께 살았으나 파트리치아의 허영심과 의부증이 심해지며 1991년 이혼했다.

파트리치아가 마우리치오를 살해한 이유는 증오심 때문이었다.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가 구찌의 경영권을 승계한 뒤 1993년 투자그룹에 매각해 1억7000만 달러(약 1922억원)를 챙기자 증오심에 불타 청부 살인을 의뢰했다.

별거 후 약 126만 달러(약 14억2000만원)의 위자료만을 받게 된 것과 마우리치오가 회사를 매각하는 바람에 자녀들에게 남겨질 유산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급기야 파트리치아는 전 남편의 재혼을 예상하고 청부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징역 29년을 선고받은 파트리치아는 18년을 복역하다 2016년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트리치아는 전 남편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나는 유죄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결백하지도 않다. 일어난 모든 일은 오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마우리치오-파트리치아의 이야기, 영화로 제작된다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 배우 아담 드라이버/사진=AFP/뉴스1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 배우 아담 드라이버/사진=AFP/뉴스1
파트리치아와 마우리치오의 사랑 이야기는 이탈리아의 한 파티에서 시작된다.
파트리치아를 본 마우리치오가 한 친구에게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닮은 빨간 옷을 입은 저 아름다운 여성은 누구냐"고 물으면서다.

이후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는 나를 미치도록 사랑하게 됐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나 그를 사랑한 마우리치오는 자신이 사랑했던 이의 살인 청부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화려함, 돈, 잔혹함이 뒤섞인 이 놀라운 이야기는 영화 '구찌'(Gucci)로 제작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제작한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으며와 파트리치아, 마우리치오 역에는 각각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담 드라이버가 발탁됐다.

이들 외에도 제레미 아이언스, 알 파치노, 자레드 레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구찌 패밀리로 출연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스타 리브 카니와 잭 휴스턴이 출연한다는 설도 있다.

현재 '구찌'는 이탈리아에서 촬영중이며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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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초창기의 명사 싱클레어 경.
골프 초창기의 명사 싱클레어 경.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히드로 공항에서 버진 아일랜드 3007번기를 타고 더 북쪽으로 비행한 지 한 시간 여. 드디어 도착지인 에딘버러 공항의 모습이 보인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비해 한적하기 이를 데 없지만, 지구 대륙의 북단에 위치한 일반인들이 갈수 있는 마지막 공항 중 하나에 발을 디뎠다는 벅찬 가슴만으로도 에딘버러 공항은 나를 설레게 했다.

여기까지 오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나의 목적은 중세 도시를 찾아온 것도, 겔트족의 언어를 연구하기 위해 온 것도 아니었다. 오직 한 가지 목적, 골프가 처음 생성된 곳, 6백년 전 목동들이 골프를 쳤던 그 초원을 밟으면서 골프가 지나온 발자취를 역추적 해보고픈 목적 하나 뿐이었다. 더불어 골프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든 프리메이슨들, 템플 기사단의 후손이며 세계 단일 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그들 메이슨들이 수백년 갈고 닦은 골프의 손길을 추적하기 위함이었다.

제임스에게 영감을 준 책은 댄 브라운이 저술한 <다빈치코드>였다. 그 책의 내용에 골프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댄 브라운이 추적한 런던의 템플교회, 로슬린의 성과 성당, 그리고 성주인 싱클레어의 등장에 그는 머리칼이 바짝 서는 전율을 느꼈다. 싱클레어경이라면 세계 최초의 골프코스인 올드코스와 더불어 한 평생을 살았던 인물이 아니던가.

클럽하우스를 만들고 18홀을 규정지었으며 최초의 골프 규칙 13조항도 기초한 인물이 아닌가. 세계 최초로 클럽동우회인 젠틀맨스 클럽도 만들고 유니폼을 입게 해 엄격한 골프의 규범을 솔선수범했고, 영국골프협회를 기초하면서 모든 골프의 근간을 이룬 인물이 아닌가.

21세기 오늘날 우리들이 골프를 즐기게 하고 비록 프리메이슨들이 꿈꾸던 세계 단일 국가는 이루지 못했지만 골프를 통해 영국과 미국,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 대륙을 골프로 통일시키는데 공헌을 한 인물이 아니었던가.

그런 인물이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고, 2천년 기독교의 역사 중심에 서있는 인물로 등장하다니. 댄 브라운이 그 책에서 주장하는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자손이 싱클레어 일수도 있다는 가정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단지 프리메이슨의 그랜드매스터인 그가 왜 그렇게 골프에 매진하고 집착했는지를 단지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빈치코드에서 싱클레어의 발자취를 추적한 그대로 따라가 보기로 했던 것이 여기 에딘버러에 발을 디딘 이유에 다름 아니었다.

서둘러 표지판을 따라 렌트카를 빌린 뒤 잠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제임스는 동시에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마저 북돋았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운전 실력으로 어느 곳이던 드라이브는 자신이 있는 한국인들 아니던가.

그러나 에딘버러의 1500cc 5단 기어 수동 렌트카는 아무래도 운전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한국과 반대로 운전대는 오른쪽에 기어는 5단으로 왼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클러치와 브레이크, 악셀 페달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한국과 같은 위치이다.

엉성한 자세로 일단 출발은 했지만 자꾸만 몸이 오른쪽 레인으로 향한다. 좌측 통행을 해야 하는 에딘버러에서 오른쪽 레인으로 기울면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할 도리밖에 없다. 신호등이라도 많으면 좋으련만 사거리는 대부분 라운드 어바웃, 우리말대로 하면 로터리이다. 그것도 오른쪽으로 도는 로타리가 아닌 왼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하니. 왼손으로 기어를 바꾸랴, 오른손으로 핸들을 놓지 않으랴 눈은 왼쪽 레인에 고정시켜야 하니 이거는 완전 정신 줄을 놓게 되는 패닉 상태일 수밖에 없다.

물어물어 한국교민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다다르자 손바닥과 등어리에 땀이 쩔어 있음은 어쩔 수 없다. 스코틀랜드에서의 첫 신고식을 톡톡히 한 셈이었다. 디오픈 개최지가 5년 마다 올드코스로 돌아오는 관계로 2015년은 144회 디오픈이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리고 됐다.

일생에 한번 디 오픈만 구경해도 크나 큰 행운이며 올드 코스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골퍼라면 일생의 목표로 삼을 만한데, 하물며 디오픈이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해에 그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생애 가장 큰 축복일 수밖에 없다. 세계 최초의 골프코스에서 플레이 하는 골퍼들을 보는 것은 6백년 전 초원에서 목동들이 하던 놀이를 재현하는 것을 보는 것과 다름없다.

* 필자 이인세 씨는 미주 중앙일보 출신의 골프 역사학자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 우승을 현장 취재하는 등 오랜 세월 미국 골프 대회를 경험했고 수많은 골프 기사를 썼고, 미국 앤틱골프협회 회원으로 남양주에 골프박물관을 세우기도 했다. 저서로는 <그린에서 세계를 품다>, 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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