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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22 13:30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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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초생활수급자 등 혜택 확대

알뜰교통카드 개념도. 국토부 제공.


국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명칭이 '알뜰교통카드'로 바뀌고, 추가 마일리지 혜택이 확대된다.하나파워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알뜰카드 사업 규모와 적용 지역을 늘리고 혜택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김천·영천 등으로 확대돼 기존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에서 적용된다.

4월부터는 현재 보행·자전거 등 이용거리를 기반으로 지급되는 기본 마일리지에 더해 추가로 지급한다. 먼저 오전 6시30분까지 대중교통을 승차(환승 이용 시 첫 탑승시점 기준)할 경우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기본 마일리지의 50%)를 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 연령도 현재 만 19~34세 청년층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교통비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사업 참여 지역도 8개 지역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확대됨에 따라 전체 인구의 83%가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대도시권 중 미참여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마일리지 8천420원, 카드할인 4천442원 등 1만2천862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드명칭이 보다 간결하게 변경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사업을 쉽게 이해하고 사업지역에 대한 오해를 방지해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확대해 대중교통이용객들이 혜택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신용 기자 ssytk0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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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김헌곤이 3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02/

위기가 곧 기회가 될까.

삼성 외야수 김헌곤(33)은 지난해 12월 16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구단이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호세 피렐라(32)를 영입한 것이다. 피렐라의 주 포지션이 2루수와 좌익수. 팀 내 2루수 김상수의 탄탄한 입지를 고려하면 좌익수를 맡을 게 유력했다. 주로 좌익수를 맡은 김헌곤은 피렐라 영입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게 불 보듯 뻔했다.

마찬가지로 포지션이 좌익수인 김동엽의 상황도 비슷했다. 하지만 김동엽은 지명타자로 뛸 기회가 충분하다. 지난해 팀 내 홈런 1위 타자인 만큼 공격력을 극대화할 방법으로 지명타자 출전이 유력했다. 반면 김헌곤은 쓰임새가 애매했다. 그는 "지난해 워낙 (개인 성적이) 안 좋았다. (피렐라 영입은) 팀이 강한 방향으로 가는 변화라고 생각했다. 위기보다는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는 말보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몽 같은 1년을 보냈다. 김헌곤은 지난해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254타수 63안타), 3홈런, 34타점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월엔 경기 중 어깨까지 다쳐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초 복귀해 뒤늦게 성적을 끌어올렸지만 큰 반등은 없었다. 2018년 규정 타석 3할 타율을 달성한 뒤 2년 연속 기록이 하락했다.


삼성의 2020시즌 개막전 1번 타자로 출전하는 김헌곤. 삼성 제공

김헌곤은 "기술적으로 방향을 잘못 정했던 거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이어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어깨를 처음 다쳤는데 작년 겨울까지도 계속 아프더라. 여러모로 안 풀리려고 하니까 다발적으로 그런 상황이 생겼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헌곤은 '연습벌레'다. 숙소에서도 배트를 휘두를 정도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훈련한다. 주변에서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다. 그만큼 간절하다. 2017년 주전으로 도약해 2018년 어렵게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내 자리'는 없었다. 프로는 경쟁의 연속. 김헌곤도 마찬가지다. 피렐라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졌지만,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고 잘 돼야 한다는 압박감을 계속 주니까 더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내려놓으려고 한다. 결과를 컨트롤할 수 없으니 순간순간 베스트로 임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세하게 타격폼을 조정했고 일단 연습경기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연습경기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KT전에선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헌곤은 "결과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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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홍콩에 거주 중인 방송인 강수정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강수정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비드19 백신을 맞았어요! 홍콩에서는 이제 30살 이상이면 BioNTech(=화이자)와 다른 백신 중 선택 가능해요. 그래서 바이오엔텍으로. #아직까지는 멀쩡 #배만 고픔"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병원에서 백신 접종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강수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가 눈길을 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강 동안이다", "우리나라보다 앞서나가네요", "저도 어제 맞았는데 별다른 증상은 없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수정은 지난 2008년 홍콩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4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1남을 두고 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ㅣ강수정 SNS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19일(현지시간)부터 화산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수도 남서쪽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19일부터 화산이 폭발해 20일(현지시간) 밤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에 화산이 분출한 곳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 지역이다. 폭발이 일어난 지 4시간 만에 주변 1㎢ 지역이 용암으로 뒤덮였고, 인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한 것은 800년 전인 1240년 이후 처음이다.
아이슬란드에선 최근 한 달 사이 4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화산 분출 가능성이 예고됐었다. 특히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화산 100여개가 분포한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요일인 21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레이캬네스 반도의 화산 분출 현장을 찾아 화산활동을 관찰하고 있다. 이 지역의 화산은 800년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AFP=연합뉴스


21일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21일 주변 지역을 뒤덮고 있다. AFP=연합뉴스


20일 현재 화산 분출현장. 로이터=연합뉴스


화산에서 흘러나온 붉은 용암이 식고 있다. AP=연합뉴스


20일 항공촬영한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 폭발 현장.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그린다비크에서 본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 붉은 용암이 희미하게 보인다. AFP=연합뉴스
지난 2010년 4월에는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변 국가들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물론 영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한 달간이나 전면 금지돼 항공 대란이 벌어졌다. 화산재에 함유된 작은 암석 조각이나 유리, 모래 등은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할 만큼 위험하다.

다행히 이번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 폭발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과 달리 항공기 운항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다. 주변 공항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오랜 세월 잠자다 활동을 시작한 화산은 지구의 신비를 보려는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파워볼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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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choi.jeongdong@joongang.co.kr
[제보취재] 우리은행 아시아무역신탁 환매연기 1년.. "불완전판매 가능성 높다"
[조선혜 기자]




▲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자료사진)
ⓒ 유성호
"이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환매연기 이후로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믿었던 우리은행에 전세자금 4억원을 맡겼다가 전부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이렇게 된 거죠. 이혼 위기까지 왔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만난 정아무개(49세, 가명)씨는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9년 4월 우리은행 쪽 권유로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1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아래 사모무역신탁)'에 가입한 뒤 계약만료를 앞둔 지난해 3월 환매(계약해지) 연기를 통보받았다. 투자처의 사정이 어려워져 당분간 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약 1년이 지났지만 정씨는 여전히 투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두 달에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볼 때마다 은행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투자금은 안전하다'고 하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며 "투자금을 아예 잃을 수도 있다는 건 최근 2~3개월 전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40년 주거래은행을 믿었는데...

정씨가 거액을 투자한 계기는 우리은행의 광고 문자메시지였다. 어렸을 때부터 40여년 동안 거래해온 우리은행에서 보낸 '특판 상품 소개 라임 Top2밸런스, 기간 6개월, 수익률 연 3% 수준'이라고 명시된 문자메시지를 보고 정씨는 은행 지점을 찾았다.

그가 처음으로 VIP실에서 마주한 부지점장은 광고와 다른 상품인 사모무역신탁을 소개했다. 정씨는 '100% 보험에 가입돼있어 안전하다', '연 4% 수익이 나온다', '무역금융채권 투자펀드(ATFF)라는 탄탄한 펀드에 투자되는 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2019년 4월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

투자금은 NH투자증권에서 발행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됐다. 그런데 이 DLS가 은행의 설명과는 달리 ATFF가 아닌, 그 가운데 일부인 OPAL-TA 펀드에 투자됐다. 정씨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 정씨는 우리은행이 ATFF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은행이 일부 투자자에게만 제공한 펀드제안서를 보면, ATFF는 1과 2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각각의 수익률이 담긴 운용성과표가 포함돼 있었다. 여기에서 ATFF1의 경우 2014년부터 2019년 4월까지의 수익률(누적 기준 33.61%)이, ATFF2의 경우 2017년말부터의 수익률(누적 기준 10.54%)이 명시돼 있었다.

그런데 ATFF1은 상품 판매 당시 이미 청산된 펀드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은행은 비교적 긴 기간 고수익을 냈던 펀드를 주로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실제 투자금은 이보다 운용기간이 짧고 수익도 낮은 ATFF2에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투자자성향 조작, 보험상품 실체도 안갯속



▲ 정아무개(가명)씨가 지난 2019년 4월 우리은행 쪽 권유로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1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아래 사모무역신탁)'에 가입할 당시 받은 투자설명서. 단 1장으로 이뤄진 설명서에는 '100% 신용보강보험 가입'이라는 문구가 강조돼있다.
ⓒ 조선혜

더불어 그는 은행이 규제를 피해 사모형태로 이 상품을 판매하려 이른바 '쪼개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공모상품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분산투자 등 자산운용에 대해 규제를 받고 외부감사 등을 받아야 하지만, 사모상품의 경우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해당 사모무역신탁은 1~10호로 나눠 판매됐는데, 사실상 모두 같은 조건으로 설정된 상품이었다. 그런데도 은행 측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모형태로 쪼갠 것이라고 정씨는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씨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은행이 상품설명서와 구두로 '100% 보험에 가입되는 상품'이라고 했지만, 어느 보험사의 어떤 상품에 가입된 것인지 등 상세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처음에는 그저 보험에 든 상품이라는 것만 알았다"며 "이후 우리은행에 상품을 소개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사와 ATFF가 모두 채무불이행 상태에 이르러야 보험금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은행에선 무조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만 하고 있어 어느 것이 사실인지 여전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문에 우리은행 측은 보험에 가입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부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험은 100% 가입돼있다"고 했지만 '어느 보험사의 어떤 상품에 가입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서는 좀 (답변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피했다.

또 정씨는 나중에서야 그의 투자자성향이 조작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사모무역신탁에 가입한 날 나름대로 분산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공모펀드에도 가입했다"며 "나중에 서류를 받아보니 공모펀드 계약서에는 내 투자성향점수가 87점으로 기록돼 있고, 무역신탁 계약서에는 95점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받지 않은 그를 대신해 우리은행 직원이 임의로 점수를 적었다는 것.

투자자는 잠 못 드는데... 은행은 선취수수료 16억원 수익



▲ 사모무역신탁 환매가 연기됐지만 은행앱에는 수익률이 4%, 5% 등으로 표시되고 있다.
ⓒ 조선혜
정씨는 이번 사모무역신탁과 관련한 피해자는 180명, 피해금액은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현재 (투자자) 카톡방에는 25명 정도 있는데 그 중 제가 가장 젊은 편에 속한다, 대부분이 노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매가 연기된 상황인데도 은행앱에는 사모무역신탁의 수익률이 4%, 5% 등으로 나오고 있어 아직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라며 "은행에서는 '확정수익이 아니라 예상치'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정씨의 말이다.
"최소투자금액이 1억원이니 2~3억씩 든 사람이 많은데, 10억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전쟁이 나기 전에는 안전하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한 거죠. 대부분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일상이 무너진 상황입니다. 남편 퇴직금을 투자했다가 지금은 남편이랑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있는 피해자도 있고요. 가정주부인 다른 투자자는 자녀 집 구입자금을 맡겼다가 결국 쓰러졌어요. 정말 암담합니다."

이런데도 우리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은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정씨의 주장이다. 그는 "은행은 '운용사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 등 애매한 말로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에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 소식이 없어 다시 문의하니 '담당 직원이 바뀌어 어차피 처리 못 한다, 기다려라'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금이 1600억원으로 몇조원에 달했던 라임·옵티머스펀드보다 적은 편이어서 금융회사도, 금감원도, 언론도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은행은 이미 선취수수료로 투자금의 1%, 16억원가량 수익을 본 상태여서 사고가 터져도 나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불완전판매 가능성 높다"... 은행측 "대화 계속할 것"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의 불완전판매 정황이 짙으며, 실사 결과에 따라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장식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는 "ATFF1이 청산된 이후에도 우리은행이 수익률 등을 똑같이 설명하고 판매했다면 굉장히 큰 기망행위에 해당한다"며 "라임펀드 등의 경우에도 기초자산을 속여 팔았다는 점에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결정이 나왔는데, 이번 사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이 공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상품을 쪼개 판매한 점도 문제"라며 "또 신용보강보험이 100% 들어가는 상품이라고 했지만, 실제 어느 지점까지 커버하고 있는 상황인지 알기 어려운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도 "피해자들이 정확한 투자구조를 알지 못한 채 '100% 보험가입'이라는 말만 믿고 가입한 정황이 많아 불완전판매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피해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우리은행은 마치 홈쇼핑처럼 '선착순, 5초 안에 마감' 이런 식으로 가입을 유도했는데 모두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보험사로부터 100%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면 은행이 우선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준 뒤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면 된다, 판매사인 은행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환매연기 문제가 해결되기 전 투자금을 돌려주는 것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금을 선지급할 수 있는 여러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배임에 걸릴 수 있다"며 "선지급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지만, 이는 운용사와의 협의 등 다른 방법을 시도해본 이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투자자성향테스트 조작 등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향후 조사 등을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라임펀드처럼 문제 있는 곳에 투자된 것은 아니다"라며 "자본시장법상 판매사가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돼있어 은행 역시 답답한 상황이다, 투자자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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