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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24 21:17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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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힐리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한화 라이온 힐리(29)가 KBO 리그 공식 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동행복권파워볼

힐리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힐리는 이날 6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단 한차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힐리다. 상대 투수 윤명준의 변화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경기 후 힐리는 “앞서 투수가 커브를 던졌다. 한 번 본 공이라 몸이 반응했다”며 웃었다.

한화 힐리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 3. 23.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장타가 없었던 힐리다. 장타 생산을 해야하는 힐리지만, 그러지 못했다. 경기 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중심타자로서 타점을 가장 강조한다. 홈런이나 2루타 같은 장타를 의식하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생산성에 집중하라고 했다”며 힐리를 감쌌다. 힐리는 대신 전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라이온 힐리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평가전에서 수훈선수로 뽑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감독의 무한신뢰에 힐리는 다음 경기에 곧바로 홈런으로 보답했다. 그는 “전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장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이 부분을 상의했다. 감독은 장타를 의식하지 말라했다. 점수를 뽑아내는 데 집중하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홈런이 나왔다”며 껄껄 웃었다. 힐리가 첫 홈런을 때려낸 곳은 국내 야구장 중 가장 넓은 잠실구장이다. 맞는 순간 좌익수 조수행이 주춤거리며 타구를 따라갔다. 맞바람 탓에 공이 뻗지 못하는 듯 했지만,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겼다. 힐리는 “공을 띄우려고 했다. 맞바람 때문에 불안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화 힐리(오른쪽)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올해 힐리의 어깨는 유독 무겁다. 지난시즌 두자리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노시환뿐인 한화 타선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덕에 힐리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힐리는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봐야 알지 않겠냐”며 확답을 피했지만, 눈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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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의 부활
이번 주부터 양산, '타도 테슬라' 선봉


포니의 후손인 콘셉트카 45와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촬영=최기성 기자]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미국 출신 테슬라 모델3를 대체하는 '전기차 대명사' 자리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이번 주부터 울산 1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했다. 사전계약 신기록을 판매 신기록으로 치환시키는 과정에 들어간 셈이다.

아이오닉5는 지난 2월25일 사전계약 하루만에 2만3760대 실적을 거두면서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4만대 넘게 계약된 상태다. 올해 아이오닉5를 2만6500대를 팔겠다는 현대차 목표는 사실상 달성된 상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만으로도 테슬라가 지난해 판매대수보다 두 배 많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5 [사진 제공=현대차]
경쟁차종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로 아이오닉5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두 배 이상 많다.

국산차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 중 80% 안팎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테슬라 판매실적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도 아이오닉5를 앞세워 테슬라를 잡고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도 테슬라' 선봉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국산차 최초 고유 모델로 현대차를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등장했던 '포니(Pony)'의 꿈을 포니의 후손인 아이오닉5가 이룰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74년생 포니, 국산차 전설을 쓰다



포니 [사진 출처=현대차]
포니는 '국산차 전설'이다.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976년부터 판매된 포니는 국산차 최초의 고유 모델이자 한국 최초 수출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역사는 포니 전과 후로 구분할 정도다.

포니는 '변신의 귀재'이기도 하다. 포니하면 차량 뒤쪽이 사선처럼 비스듬한 패스트백을 떠올리지만 국산차 최초로 해치백, 픽업트럭, 왜건에 이어 쿠페 등 가지치기 모델로 선보였다.

포니는 국산 1호 쿠페이자 국산 1호 콘셉트카로도 변신했다. 포니처럼 이탈디자인이 디자인한 포니 쿠페는 당시 유행했던 쐐기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했다.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돼 현대차를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를 양산하기 위해 이탈디자인 리스타일링을 거쳐 금형 제작과 부품 개발에 착수하고 조립설비까지 갖췄다.

그러나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에 생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1981년 8월 생산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포니 쿠페는 결국 존재를 제대로 드러내지도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포니, 45년 뒤 콘셉트카 '45'로 부활



콘셉트카 45 [사진 제공=현대차]
포니 쿠페는 45년이 지난 뒤 다시 콘셉트카로 환생했다. 현대차가 지난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45'다.

현대차가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와 포니 쿠페를 공개한 뒤 45년 동안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오마주(존경)'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인 45는 45년 전 시작된 도전 정신이 현재 현대차를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으로 기능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실루엣의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며 45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실내는 자동차의 역할이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실내를 아늑한 생활공간처럼 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스케이트보드(Skateboard)'라고 불리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든 공간 안에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포니, 45 넘어 아이오닉5로 진화



아이오닉5와 콘셉트카 45 비교 [사진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는 포니와 45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CUV이다. 포니 덩치를 키우고 미래지향 디자인을 적용했다.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도 최초 적용했다. 1차 목표는 '테슬라 킬러'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아이오닉5 실내 [사진 제공=현대차]
이날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는 '견물생심'을 자극할 두 가지 매력을 지녔다. 공간활용성과 V2L이다. 테슬라 차종에는 부족하거나 없는 장점이다.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아이오닉5, 생활과 이동 경계 허물어



아이오닉5 실내 [사진 제공=현대차]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와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V2L, 달리는 발전소로 진화



아이오닉5 V2L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V2L는 전기차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달리는 발전소가 되는 셈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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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지누션의 지누와 임사라 변호사가 두 가지 깜짝 소식을 전했다.

24일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웨딩 사진을 게재했다. 임사라 변호사의 신랑이 될 사람은 지누션의 지누였다.

임사라는 "기다려온 인생의 반쪽을 찾아 한 가족을 이루게 되었다"며 "늘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결혼 소식을 전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누는 1971년생으로 올해 51세이며, 임사라는 38세로 알려져있다. 1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지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결혼하는 게 맞다. 매우 축하할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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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다. 결혼과 동시에 두 사람은 부모가 된다. 임사라는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쥬니어, 검이, 사랑이 다섯 식구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며 임신 소식까지 알렸다.

소식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채 밝게 웃는 모습이다. 부부가 된 지누와 임사라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지누는 임사라의 배를 가리키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지누와 임사라의 결혼식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때에 조용하게 열릴 예정이다. 결혼과 임신, 두 가지 깜짝 소식에 대중들은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누는 지난 1997년 힙합 그룹 지누션으로 데뷔해 '말해줘', '전화번호' 등의 히트곡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018년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유명 연예인들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파워볼엔트리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임사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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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 김연경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팔토시를 착용하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흥국생명 김연경이 오른손 엄지 손가락 부상에도 플레이오프 3차전에 정상 출격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연경이)통증은 있지만 오늘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2차전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을 막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여전히 통증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김연경은 선발로 출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한다. 이날까지 패하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없기에 배수의 진을 친 결정이다.

지면 탈락이라는 상황이 압박이 될 수 있는 힘겨운 3차전이다. 그러나 박미희 감독은 "이기면 올라가는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에 맞서는 기업은행은 이날 김하경을 주전 세터로 출격시킨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조송화의 상태가 하루 아침에 좋아질 상황이 아니다. 김하경에게 부담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업은행이 승리한다면 김연경의 한국무대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우재 감독은 "개인적인 문제니까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오늘은 기업은행이 이기고)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함께 하는 것을 원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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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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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번째 선생님의 급여명세서] ②"호봉제 도입.. 원장 책임? 아니요, 국가가 책임져야죠"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는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다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내놓는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급기준' 호봉제를 따르고 있으나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인건비 지급 기준은 따로 없고 경력과 관계없이 그해 최저임금을 받는다. 무상보육 시대, 민간·가정어린이집의 호봉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봤다. -기자 말

[기사 싣는 순서]
1. [좌담] "우리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의 급여, 왜 최저임금이죠?"
2. [인터뷰] 초임 보육교사와 15년 차 보육교사의 급여명세서
3. [인터뷰] 호봉제 받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어떤가요?
4. [정책] 보육교사 공무원 수준으로, 그 수많은 약속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5. [목소리] 보육교사 호봉제 도입, 이룰 수 없는 꿈인가요?

지난 20일 오후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15년 차 보육교사의 2018년 5월 급여 명세서. 자신의 급여명세서를 가지고 나와, 기자에게 보여줬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20일 오후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15년 차 보육교사의 2018년 5월 급여 명세서. 자신의 급여명세서를 가지고 나와, 기자에게 보여줬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저는 15년 차 보육교사입니다. 급여요? 기본급 외에 한 달에 일곱 개의 수당이 쪼개져서 통장에 들어옵니다. 월급을 받는다는 기분이 아니라 '옜~다'하고 조각조각 난 누더기를 던져준 느낌이에요. 급여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급여가 최저임금으로 '원래 그래'라고 암묵적으로 알고 있고 이 안에 흐르는 문화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는 A 씨의 말이다. A 씨는 2003년 3월 처음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5년 10개월 일하고 그만뒀다. 이후 2012년 4월부터 현재 어린이집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 보육교사 총 경력 15년 차. 그러나 급여는 최저임금이다.

연차에 따른 보육교사들의 실제 급여와 관련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을 방문해 15년 차(A 씨), 3년 차(B 씨), 1년 차(C 씨) 세 명의 보육교사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26년간 민간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지난 2월 말 그만둔 보육교사(D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근무환경개선비(=담임교사 수당), 원장 겸임 교사수당, 농어촌특별근무수당, 장애통합어린이집 장애아를 위한 보육교사 자격수당 등을 지급한다. 지자체별로 처우개선비, 처우 개선비 추가, 장기근속수당, 복리후생비, 영아전담수당 등 수당의 이름도, 금액도 차이가 있다.

◇ 보육교사 채용공고…급여는 '최저임금'

보육교사 채용공고 급여에는 2021년 최저임금 182만 2480원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 캡처. ⓒ베이비뉴스

보육교사 채용공고 급여에는 2021년 최저임금 182만 2480원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 캡처. ⓒ베이비뉴스
'2021년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급 기준'에 따르면 보육교사 1호봉 보수총액은 2328만 9600원, 월 지급액은 194만 800원이다. 이 인건비 지급 기준 역시 수당이 제외된 금액이다. 민간·가정의 경우, 2021년 최저임금은 시급 8720원, 월급은 182만 2480원. 보육교사 채용공고에는 경력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급여에 '최저임금'이 적혀 있다.

실제 기자가 경기도 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 10년 차 보육교사 급여 명세서를 받아보니 2021년 1월 급여는 183만 2410원. 이 교사는 다른 민간어린이집에서 경력을 가지고 2018년 이직해 10년 차 경력임에도 최저임금보다 만 원 더 받았다. 2020년 11월 24일에 입사한 초임교사 급여 명세서는 2020년 12월 급여 179만 5310원. 정확하게 2020년 최저임금이었다.

보육교사 경력 10년 차 2021년 1월 급여 명세서. 다른 민간어린이집에서 일하다 현 어린이집에는 2018년 이직했다. ⓒ제보

보육교사 경력 10년 차 2021년 1월 급여 명세서. 다른 민간어린이집에서 일하다 현 어린이집에는 2018년 이직했다. ⓒ제보
초임교사 급여 명세서. 2020년 11월 24일에 입사해 받은 첫 급여, 2020년 12월 급여 179만 5310원. 2020년 최저임금. ⓒ제보

초임교사 급여 명세서. 2020년 11월 24일에 입사해 받은 첫 급여, 2020년 12월 급여 179만 5310원. 2020년 최저임금. ⓒ제보
보육교사 경력 총 15년 차 2020년 1월 급여 명세서. A 씨는 5년 10개월 공동육아교사 후 해당 어린이집에서 2012년부터 일하고 있다. ⓒ제보

보육교사 경력 총 15년 차 2020년 1월 급여 명세서. A 씨는 5년 10개월 공동육아교사 후 해당 어린이집에서 2012년부터 일하고 있다. ⓒ제보
A 씨가 매달 받는 일곱 가지 수당에는 어떤 게 있을까. 다섯 살 장애통합반를 맡고 있는 A 씨의 경우는 특별한 사례다. 처우개선비 11만 원, 누리 처우개선비 36만 원, 누리 추가 처우개선비 9만 원, 장애통합수당 30만 원, 장애특수근무수당 10만 원, 농어촌특별근무수당 11만 원, 장기근속수당 15만 원.

A 씨는 "장애통합반을 맡고 있고 남양주시에서는 한 어린이집에 5년 이상 근무한 교사에게 장기근속수당을 15만 원 주기 때문에 제 경우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는 보육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한다. 남양주시의 경우, 1년 이상 교사에 5만 원, 3년 이상 10만 원, 5년 이상 15만 원을 지급하지만 이 수당도 5년 이상까지가 전부다. 10년 이상, 15년 이상에 대한 수당이 따로 있지 않고, 5년 이상 수당을 받는 교사도 많지 않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낮은 임금이 결국 보육교사의 높은 이직률과 연결된다고 봤다.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평균 근무경력은 어린이집 총 경력은 6년 4개월이고, 현재 어린이집의 근무 경력은 평균 3년 1개월로 조사됐다. 국공립은 총 경력 6년 9개월, 현재 어린이집 근무 경력이 3년 9개월인 반면 민간과 가정은 총 경력 6년 3개월, 현재 근무 경력은 2년 10개월을 넘지 않았다.

"급여가 낮기 때문에 일하다가 힘들면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쉬는 걸 선택해요. 어딜 가나 급여를 똑같이 받으니 굳이 길게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이직이 굉장히 쉬운 곳입니다."

◇ "애 보는 게 뭐 힘들어? 애 똥 닦아주고 애들하고 뛰어노는데…"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지난 20일 오후 보육교사를 만나 급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지난 20일 오후 보육교사를 만나 급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영아 만 2세를 담당하고 있는 3년 차 보육교사 B 씨는 급여에 대해 체념한 듯 말했다. "급여는 매년 최저임금 인상되는 만큼 올라요. 이번에도 최저임금이니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감수하고 왔죠."

만 4세반을 맡고 있는 3월에 해당 어린이집에 입사한 C 씨. '입사 시에 급여에 대해 안내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황스러워했다. "보육교사 구인란을 보면 최저임금이 적혀있어요. 밑도 끝도 없이 공고에 제시돼 있죠. 그해 최저시급을 적용한 최저임금이 보육교사 급여입니다."

보육교사 임금은 최저임금. 이 공식은 당연한 것일까. B 씨는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지적했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엄마들도 보육교사가 전문가라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가정에서도 남편이 주 수입원이면 여성은 보조적인 느낌이 강해요."

C 씨 역시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밖에 나가 보육교사로 일한다고 하면 '애 보는 게 뭐 힘들어?' 하세요. '애 똥 닦아주고, 애들하고 뛰어노는데, 애들 밥 떠먹여주면 되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솔직히 사회적 인식이 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급여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 "급여는 호봉제로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만난 보육교사는 "지역마다 수당을 달리 지급할 게 아니라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형평성을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만난 보육교사는 "지역마다 수당을 달리 지급할 게 아니라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형평성을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두 곳의 민간어린이집에서 모두 26년 일한 D 씨는 지난 1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18년 경력을 가지고 다른 어린이집으로 이직을 할 때, 국공립 수준은 아니더라도 호봉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D 씨는 "급여는 주는 사람 마음이에요. 민간에도 호봉을 반영해주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육교사에게 요구하는 건 갈수록 많은데 처우에 대해선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아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급여에 대한 교사들의 바람을 물었다. C 씨는 형평성을 주장했다. "수당 중에서도 농어촌특별근무수당 같은 건 인정하는데 구마다 다 수당이 달라요. 같은 일을 하는데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다 차이가 나니까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형평성을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A 씨는 호봉제 도입을 언급했다. "급여는 호봉제로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직장이든 경력을 인정받는다는 건 경력에 따라 호봉으로 급여를 받는 거 아닌가요? 호봉을 인정받는다고 하면 월급 받는 기분이 다를 것이고 쉽게 그만두지도 않겠죠. 또 외부에서 보는 시선도 다르지 않을까요?"하고 기자에게 물었다.파워볼

이어 A 씨는 "직장인에게 급여는 그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잖아요.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급여가 주는 만족감이 교사들에게도 큰 부분입니다. 갈라지고 찢어진 수당으로 받는 급여가 상실감이나 자존감과 연결된다고 봐요. '원장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야'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봐요. 지원체계를 만들어 주고 호봉제를 내놔야 흔들림 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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