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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27 15:2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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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역대급 막말..민주당 심판받아야 할 이유 증명"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등과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 유세차에서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등과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 유세차에서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권지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전통시장에서 진행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현장 지원유세에서 "4월7일에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자"며 "쓰레기는 어떤 쓰레기냐. 내곡동 땅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재개발 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 쓰레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도 "이 당이 내놓는 후보들이 문제가 전부 있다"며 "엘시티(LCT)를 우연히 분양받았다는데 이거 거짓말이다. 우연히 아래위층 로얄층 받았다는데 이것 다 거짓말이다. 무슨 집 지어놓고 등록 안해놓고 몰랐다는데 믿을 수 있냐"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제가 법사위원장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데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가야 한다"고도 했다.

윤 의원의 막말이 전해지면서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는 모자랐는지 상대 후보를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틈만 나면 야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던 전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가운데서조차 이런 저급한 단어를 쓸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오늘 윤 의원의 막말은 왜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심판받아야 하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며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가르기로는 서울을, 부산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온전히 통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시장선대위 대변인도 "윤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 특히 분리수거라는 발언은 그야말로 섬뜩하다"며 "윤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이다. 검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집권여당의 법사위원장이 검찰 수사를 언급했으니 이것은 '권력형 청부수사'에 해당된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파워볼게임

그러면서 "윤 의원의 발언은 겸손한 자세와 통렬한 반성을 다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무척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윤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민주당은 윤 의원을 조속히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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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배우 이주영(34)의 얼굴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름만 보면 동명이인의 다른 배우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 등장하는 이주영은 강렬함으로 관객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렬하고 독할 것만 같았던 이주영은 실제로는 달랐다. 차분했고, 오히려 수줍어 했다. 본인은 소심한 편이라고 했다. 소심한 사람이 연기만 하면 어떻게 그렇게 강렬하게 바뀔까. 최근 스타뉴스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감독 김종관)에 출연한 이주영과 만났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단편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다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첫 선을 보였던 바 있다.

채널 CGV 소셜무비 '채-씨 영화방'을 통해 김종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주영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김종관 감독이 '아무도 없는 곳' 시나리오를 보냈으니 봐달라고 했다고.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김종관 감독님이)시나리오 하나 보냈는데 확인 해달라고 하면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다. 감독님의 영화는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것 같고, 대화들도 제가 겪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의 담백한 스타일 안에 있는 유머도 좋아한다. 예전부터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님의 스타일이 확고하게 있고,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었다."
그동안 센 캐릭터,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던 만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또 다른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주영은 극중 주은을 연기한다. 주은은 틈틈이 시를 쓰는 것으로 마음을 풀어내는 어느 바의 바텐더다.

이주영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통째로 잃어 종종 바에 오는 손님들에게 재밌는 기억을 사 빈 기억을 채워넣는 주은에게 끌리는 점과 다른 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외형적인 것과 그녀가 겪은 트라우마, 사건 등에 끌렸다. 처음 본 사람한테 아픔을 이야기 하는 게 쿨해보이더라. 주은과 이주영의 교집합이 있긴 있다. 반대까지는 아닌데 다른 면이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남들한테 제 이야기를 하는 편인 것 같다. 주은이는 상처를 받았지만, 강한 편인 것 같다. 기억을 잃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저는 상처를 받으면 회복이 힘들고, 오래 걸린다."

이주영은 "주은이와 닮은 건 글을 쓴다는 것이다. 저는 대학 다닐 때 문예창작학과를 복수 전공했다.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시나리오도 장편 두개와 단편을 써보기도 했다. 글을 쓰면서 '이 길은 아니다'라는 걸 알게 됐다. 글 쓰는 게 정말 힘들더라. 약간 수행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힘들다는 걸 안다. 요즘은 예전만큼 글을 쓰지 않는다. 취미로 쓰고 있긴 하다"고 했다.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주영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의 데뷔작인 단편 영화 '몸 값'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주영이다. 이주영은 "스타트를 그렇게 끊어서 쉽게 (강렬한 캐릭터로) 생각하는 것 같다. 당연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이건 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 맡은 캐릭터들이랑 반대라고 하긴 그렇지만 조금 다르다. 화가 났을 땐 성격이 센 면이 있긴 하다. 평소엔 유한 편인 것 같다. 어렸을 땐 조금 더 내성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몸 값' 때부터 강렬한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독전'도 감독님께서 '몸 값'을 보고 오디션에 절 부르셨다. 드라마 '라이브'도 '몸 값'을 보고 연락이 왔다.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주영은 어떻게 '몸 값'으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됐을까.

사실 이주영은 동덕여대 모델학과 출신으로 모델로 활동했다. 우연한 계기로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된 그녀였다. 이주영은 "배우를 구한다는 글을 봤다. 그때 지원을 했었다. 모델 일을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배우에 관심이 생겨서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주변에서 '안 될 것'이라고 안 좋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현대 미술을 하는 지인 언니가 있는데 전시 오프닝 영상이 필요하니 제게 영상 촬영 모델을 해달라고 했다. 그 오프닝 영상을 단편 영화로 찍었었다. 연기의 연자도 모르고 시작했다. 대사를 외워오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곳곳에 숨겨서 발연기를 했었다. 그런데 도와주러 오셨던 영화사 다니는 분들이 제게 연기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연기 학원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학원에 가서 1년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주영은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는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쌓다 보니까 이제는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나이도 좀 있고, 슬슬 할 수 있겠다 싶다. 지금까지는 외형이 강조되고 보여지는 캐릭터가 많았다. 이제는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파워볼사이트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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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기세 좋던 밀워키가 보스턴에 의해 무너졌다.

보스턴 셀틱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2-114로 승리했다. 이틀 전(25일) 당한 2점차 패배(119-121)를 설욕한 보스턴은 시즌 22승(23패)째를 수확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3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제일런 브라운(18득점 5리바운드), 켐바 워커(21득점 5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23득점 8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맹렬했던 연승 행진을 '8'에서 마치게 되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16득점 8리바운드)와 크리스 미들턴(19득점 4어시스트)은 패배 속에서 분전했다.

1쿼터부터 보스턴은 훌륭한 볼 움직임으로 밀워키를 두드렸다.

워커가 외곽에서 10점을 기록했고, 테이텀과 브라운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쏟아부었다. 밀워키의 공격 흐름도 훌륭했으나, 1쿼터는 화력에서 앞선 보스턴이 32-26으로 앞섰다.

2쿼터는 밀워키의 맹렬한 추격 양상이었다. 미들턴의 득점포로 추격 흐름을 조여왔다. 아데도쿤모가 2쿼터 뒤늦게 첫 득점을 신고하면서 슛감을 되찾은 것도 고무적인 요소.



보스턴은 2쿼터 내내 흔들렸으나, 쿼터 막판 스마트의 3점슛, 브라운의 돌파 득점이 터지며 60-55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는 3쿼터에 기울었다.

3쿼터 시작 후 첫 4분동안 보스턴이 22-7 런을 타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가 18점차(82-64)로 기운 것이다. 테이텀이 3점슛 3개, 브라운이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화력전을 이어간 보스턴은 로버트 윌리엄스, 워커도 득점에 가세했고, 15점 내외의 안정적인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테이텀에 힘입어 보스턴은 3쿼터에만 43득점을 기록, 사실상 승부를 가져왔다. 일찌감치 기운 승부 속 밀워키가 4쿼터에 보여준 추격전은 큰 의미는 없었고, 보스턴은 밀워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파워볼사이트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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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서 은퇴하는 삼성생명 김보미

용인 삼성생명 김보미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삼성생명휴먼센터 팀 훈련장에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 앞서 여자농구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컵 옆에서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보미는 삼성생명이 15년만에 우승하는 데 핵심으로 활약했다. 용인=권현구 기자

“시즌 중반 휴식기 때부터 짐을 많이 빼놨어요. 아직도 옮길 짐이 많네요. 제가 잘 못 버리는 성격이거든요.” 웃는 김보미(35)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지 않았다. 전날 구단과 5월 발효될 은퇴동의서를 미리 작성한 터였다. “은퇴동의서를 이렇게 웃으며 쓸 줄 몰랐어요 하하, 많은 관심을 받으니까 부담스럽지만 그간 노력하고 살아온 게 생각나서 행복하기도 하고요.”

김보미는 용인 삼성생명 동료들과 지난 15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전 소속팀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자농구 역사상 정규리그 4위가 따낸 첫 우승이었다.

치열했던 승부 뒤 동갑내기 김한별이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지만, 5차전 MVP는 그의 몫이었다.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그처럼 팀의 중심선수로 우승을 차지하며 은퇴 시즌을 장식한 예는 매우 드물다.

국민일보는 우승 사흘 뒤인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훈련장에서 김보미를 만났다. 그에게는 열흘 간 언론과의 인터뷰가 빼곡히 잡혀있었다. 이후에는 고향 광주로 내려가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남편인 울산 무룡고 농구팀 배경한 코치는 30일부터 열릴 춘계 대회를 준비하느라 당분간 함께하지 못한다.

광주 농구소녀의 파란만장 코트인생

김보미는 처음 농구를 접한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4학년에 이미 또래보다 훨씬 큰 155.5㎝였다. “다른 학교에서 감독님이 오셔서 155㎝ 이상인 사람 손들라고 하시더라고요. 한 번 놀러오라시길래 수피아여중 훈련장으로 갔죠. 언니들 운동하는 게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그의 선수 인생은 굴곡이 많다. 6개 구단이 있는 리그에서 5개 팀을 거쳤으니 웬만한 구단 팬들은 김보미를 한 번씩 ‘우리 선수’로 불러본 경험이 있는 셈이다. 신인 드래프트 3순위를 받는 등 어릴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선수 생활 중 4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활약도가 올라갈 때마다 부상이 도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김보미는 처음 부상을 입던 순간도 기억했다. “고3 동계훈련 중 점프를 했는데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어요. 무릎이 엄청 부었는데 작은 정형외과에서 물만 빼고 경기를 뛰었어요.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그땐 몰랐죠.” 이후 부상은 프로 생활 내내 따라 붙으며 그를 괴롭혔다.

교통사고에서 해피엔딩 우승까지

이번 시즌에도 부상은 있었다. 지난해 12월 김보미는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이틀 뒤 출전 명단에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싸우던 팀을 외면할 수 없어서였다. “목 뒤쪽과 어깨가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어요. 한의원까지 다녀가며 경기를 뛰었지만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밸런스가 깨지더라고요.”

전화위복이었는지 후유증에서 회복하며 컨디션이 급격하게 올랐다. 6라운드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는 개인 최다인 29점을 몰아넣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그림같이 제치며 던진 왼손 훅슛으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수가 나이를 먹다보면 기존에 가진 것만 하게 되죠. 그런데 임근배 감독님이 ‘양동근 선수가 대단한 이유는 절대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 새로운 걸 배우고 도전했다’면서 저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김보미는 조언을 듣고 수년 간 노력한 게 이번 시즌 비로소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했다.

선수 인생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서 오히려 그는 부담을 덜고 뛰었다. 우승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여기서 끝나더라도 정말 행복한 마무리라고 생각해서다. “마지막으로 코트에 들어설 때 (손으로 두드리며) ‘코트야 잘 부탁해’라고 했어요. 간절한 우승보다는 후회없는 마무리를 하고 싶었죠.” 다행히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용인 삼성생명 김보미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삼성생명휴먼센터 팀 훈련장에서 여자프로농구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용인=권현구 기자

림과 백보드 너머의 삶

김보미의 은퇴는 원래 몇년 더 일찍 계획돼 있었다. “(우리 나이로) 스물일곱, 여덟 때 수술하면서 많이 아팠어요. 그때 서른둘까지는 버티고 은퇴하자, 늦어도 서른다섯에는 하자고 했거든요.” 은퇴를 계획한 2018년 당시 소속팀 KB가 준우승을 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우승컵을 들고 코트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구단과 2년 재계약 뒤 미국을 여행하던 중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 팀을 옮겨야 했다. 의지와 상관 없는 이적이었다.

지난해는 은퇴 마지노선으로 정해놓은, 우리 나이로 서른다섯되던 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조기종료된 데다 리그 꼴찌로 끝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진 않았다. 은퇴를 하는 이유에는 남편도 있다. 울산에서 일하는 남편이 자신을 보러 주말마다 피곤을 무릅쓰고 올라오는 게 안쓰러워서다. 그는 “남편이 4년이나 희생했으니 나도 이제는 내조를 하고 싶어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은퇴 뒤의 버킷리스트를 아직 채워가는 중이다. 제주도 한달 살기와 시댁·친정 식구들과 시간 보내기가 우선이다. 이번 시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익힌 베이킹과 필라테스는 자격증 취득이 목표다.

여자농구의 미래 그리고 올림픽

극적인 챔피언결정전 승부에 잠시 대중의 관심이 쏠렸지만, 여자농구 현실은 녹록치 않다. 향후 지도자를 염두에 둔 김보미는 최근 여자농구 선수들이 승부욕이 약하단 지적을 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중1 때만 해도 3학년에 5명, 2학년에 3명, 저희 학년에 3명은 있었다. 경기에 뛰려면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즘엔 5~6명이 전부인 곳이 많다”면서 “저변이 무너지면서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주전 경쟁 자체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선수들의 열정이나 투지가 부족해진 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가 은퇴하는 올해 한국 여자농구는 13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복귀한다. 김보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태극마크를 달아봤지만 올림픽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제가 여기서 은퇴를 안한다고 한들 저를 뽑겠나”하고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이번에 저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뛴 것처럼 올림픽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함으로 뛴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어린 선수들 마음에도 불을 지필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자연스레 여자농구 저변도 넓어지지 않을까요. 저는 여기 제 방에 누워서 TV를 보며 응원하겠습니다, 하하하.”

용인=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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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봉태규가 타블로 X 강혜정 부부와 각별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은 MC 봉태규의 배우 데뷔 21주년 특집으로 펼쳐진다. 이에 특별 MC로 출격한 유세윤과 봉태규의 십년지기 친구 타블로가 출연해 봉태규가 직접 선택한 영화 ‘가족의 탄생’과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변영주 감독은 두 작품에 대해 “’가족의 탄생’은 배우 봉태규가 관객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고,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 카세 료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두 영화는 아시아의 빛나는 두 배우를 볼 수 있는 작품”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봉태규의 절친으로 출연한 타블로는 “봉태규는 내가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사람” 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봉태규는 “타블로에게 부인 강혜정 배우를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나!”라고 밝혔고, 타블로는 봉태규를 ‘진짜 은인’ 이라고 표현하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후문.

또한 타블로는 봉태규 배우의 특출난(?) 연기력도 언급했다. “억울한 연기는 봉태규가 1등이다!” 라며 이유를 설명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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