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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4-15 13:0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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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Wizards at Sacramento Kings

Washington Wizards center Daniel Gafford (R) goes to the basket as Sacramento Kings center Damian Jones (2-R) and Sacramento Kings guard Buddy Hield (C) defend during the first half of their NBA basketball game at the Golden 1 Center in Sacramento, California, USA, 14 April 2021. EPA/JOHN G. MABANGLO SHUTTERSTOC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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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LG 김현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시즌 1호 홈런이 쏟아진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4명의 타자가 4홈런을 합작한 덕분에 13-2 대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LG 타자들 모두가 안타를 때렸다. LG의 시즌 첫 번째 선발전원안타였다.동행복권파워볼

그야말로 막힌 ‘혈’이 뚫린 날이었다.

LG는 13일 키움전에서 2-8로 패했다. 6안타로 고작 2득점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타선이 키움의 새 외국인투수 조쉬 스미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 스미스의 투구 영상을 봤을 때 우리 팀의 공격력이 ‘이제는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변화구 공략에 실패해 상대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내준 게 컸다”고 되돌아봤다.

류 감독의 자극이 통했던 것일까. LG 타자들은 14일 모두 펄펄 날았다. 일단 장타로 포문을 열었다. 포수 유강남이 2회초 무사 2루서 키움 선발투수 김정인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2점홈런을 뽑았고, 이어 채은성(3회)~김현수(5회)~정주현(6회)이 솔로 아치를 하나씩 그렸다. 유강남을 제외한 세 타자는 모두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채은성과 김현수가 대포로 막힌 ‘혈’을 뚫어낸 게 LG로선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 공격 연결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타선은 7회초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폭발했다. 4번타자 이형종부터 시작한 공격이 타자일순한 뒤 7번타자 유강남이 되어서야 끝났다.

상대 수비실책이 섞인 이닝이었지만, 필요한 순간 타점을 만든 것은 LG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하위타선의 유강남과 오지환이 적시타를 터트렸고, 2번타순에서 침묵 중이던 로베르토 라모스도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얻었다. LG는 7회에만 대거 7득점해 13-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도 믿음직한 모습이 보였다. 선발등판한 정찬헌은 6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송은범~이찬혁도 제 몫을 다 했다.

개막 이후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이어가던 LG가 이날만큼은 시원한 모습을 보였다. LG가 이날 경기 전까지 8게임에서 뽑아낸 홈런은 4개였다. 하지만 이날 단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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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여진구가 JTBC 금토드라마 ‘괴물’로 연기자로서 전환점을 맞았다.

배우로서 연기호평만큼 기분 좋은 칭찬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괴물’은 여진구에게 더없이 특별한 작품이다. 사건과 연계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드라마에서, 경위 한주원을 연기한 여진구는 극단의 감정을 밀도 높게 그려낸 연기로 매 순간 빛을 발했다. 작품을 마친 여진구는 이같은 칭찬에 쑥쓰러워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제 연기에 대해 저 스스로도 조금은 믿게 됐다”고 했다.

‘괴물’은 폐쇄적인 지역사회 ‘만양’이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이 추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만양이란 장소, 배우들의 열연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연출도 세련됐다. 감정 몰입도를 높이는 음악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하나하나 조합이 다 좋지 않았나 싶다.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고 특별한 작품이다”라고 되돌아봤다.

신하균과의 시너지도 대단했다. 한주원과 이동식은 서로를 의심하고 도발하는 치열한 신경전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나간다. 두 사람의 케미는 탄탄한 서사와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와 잘 버무러지며 더욱 탄력을 얻었다. 신하균에 대해 여진구는 “선배님이 이동식을 어떻게 그려내실지 궁금했다. 감탄스러운 연기를 직접 눈으로 봐서 그것만으로도 강의를 받는 기분이었다. 매현장이 끊임없는 자극의 연속이었고 주원이란 역할을 만들고 연기함에 있어 선배님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다른 작품에서 재회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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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가 이번 작품을 되돌아보며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믿음’과 ‘확신’이었다. 끊임없는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나온 여진구지만, 최근 그의 가슴 한켠에는 연기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다. 그는 “제게 ‘괴물’은 ‘내가 드디어 전환점을 돌았구나’하는 확신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 ‘내가 맞나?’ ‘이렇게 연기하면 되는건가?’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에 ‘괴물’을 통해 부족하지만 조금은 알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16년차가 됐음에도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하는게 재밌고 즐거웠는데, 한동안은 연기가 많이 어려웠다. 사람의 감정을 풀어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한다는게 힘들었고 현장에 가기도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망설이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을 지나 ‘괴물’로 자신만의 연기 감을 갖게 됐다는 여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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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왕이 된 남자’ 때부터 ‘내가 이렇게 연기 해도 될까?’라는 물음표가 생겼다. 제가 그간 해온 연기에 대한 믿음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그 물음은 tvN ‘호텔 델루나’를 통해 더 커졌고 점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졌다. 그래서 얼른 30대가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괴물’을 통해 예상보다 빨리 저를 더 믿을 수 있게 돼 너무 꿈같고 행복하다.”

감을 찾은 여진구는 앞으로 연기를 더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기대하는 30대의 여진구는 어떤 모습이냐고 묻자 “으아! 그러게요”라고 웃은 여진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즐기고 있었으면 좋겠다. 연기적인 아이디어도 샘솟고 제 나이 또래 후배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고 자극 줄 수 있는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 또 주변 배우들에게도 항상 작업하고 싶은 배우이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쉬면서 차기작을 검토 중인 여진구는 배우가 아닌 ‘사람 여진구’를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그는 “많은 분들께 칭찬받는 것도 좋지만, 행여 비판을 받더라도 장르적인 도전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장르 제한 없는 ‘올라운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제이너스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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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는 핵연료 으깨진 물...韓 냉각수와 달라 희석해도 총량은 불변, 방류해도 증발 및 침전 오염수 마셔도 된다? 물부족 일본, 잘 됐네요 日은 10년간 공 들여, 그냥 덤빌 일이 아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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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일본이 2년 뒤부터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국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결국 국재재판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간다면 우리 측의 논리를 탄탄하게 준비해야 할 겁니다. 일본 측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반박해야 하는지 이분과 함께 논의를 해 보죠.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서균렬> 좋은 아침입니다.

◇ 김현정> 아침은 좋은 아침인데요.

◆ 서균렬> 그러게요. 그런데 소식이 영 아닌데요.

◇ 김현정> 교수님, 그 오염수라는 거요. 2011년 원전사고로 그때부터 125만 톤이 쌓여 있다는 건데요. 이 오염수의 성격을 알려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생한 오염수인가? 그걸 좀 알고 싶어요.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 서균렬> 일단 대형사고였고요. 다수기라고 합니다. 스리마일이나 체르노빌의 경우는 1기였거든요. 그런데 후쿠시마는 기본적으로 원자로 자재는 3기, 그리고 전체에 들어 있는 양을 따지면 6~10기에 상당해요. 그게 한꺼번에 경우에 따라서 녹아내리고 터지고 그리고 천장은 뚫리고 이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우리 인류가 처음 당하는 일이에요. 대형사고죠.

그래서 무방비상태에서 당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초기 대응 아니에요? 그런데 초기 10주 정도를 그냥 낭비해 버렸습니다. 그 당시 저도 여기저기 출연해서 ‘이거는 심각한 사고다. 원자로가 내려앉았을 수밖에 없다. 뭐 녹았다’라고 했는데 믿지 않았거든요. 그 10주 동안 거의 그냥 방류돼버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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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때 이미 방류가 한참 됐고요.

◆ 서균렬> 그거는 기록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때 많은 양이 나갔습니다. 그거를 전제로 깔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 김현정> 그러면 그 후에 쌓아놓은 오염수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요.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합니다. ‘어차피 원전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 오염수를 내보내고 있는 거 아니냐? 냉각수를 내보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내보내는 냉각수와 후쿠시마 원전에서 쓰인 그 냉각수, 오염수가 뭐가 다르냐?’ 어떤가요?

◆ 서균렬> 비슷합니다. 그런데 내용물은, 그 속내가 완전히 달라요.

◇ 김현정> 겉보기는 비슷한데요?

◆ 서균렬> 그렇죠. 겉에 보면 둘 다 깨끗해요. 왜냐하면 방사선이라는 건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맛도 없어요. 깨끗하죠.

◇ 김현정> 보기에는 그냥 물이에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버리는 건 말이죠. 우리 말고 미국도 버리고 캐나다, 인도, 중국 다 버려요. 특히 중수로라는 게 있는 나라는요. 미국은 중수로가 없지만 핵무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경우는 전부 물은 깨끗해요. 단지 삼중수소가 들어 있는 청정수를, 냉각수를 버리는 건데 모양은 같아요.

그런데 후쿠시마는 큰 차이가 있죠. 핵연료가 녹아내렸습니다. 굳었습니다. 지하수가 내려왔어요. 냉각수가 와서 바닷물이 와요, 비가 와요. 이걸 완전히 으깨진 물이거든요. 그거를 물론 처리를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요. 125만 톤이면 올림픽 규격수영장 625개. 2년 기다리면 640개가 된단 말이에요, 이건 너무 많아요. 그렇죠? 이거는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2차, 3차를 하다 치더라도.

◇ 김현정> 정화 처리라는 걸 아무리 한다고 해도 감당이 안 된다?

◆ 서균렬> 정화처리라는 게 감당이 안 됩니다. 그러면 이거는 처리수가 아니고 오염수가 맞죠. 그래서 저는 오염수에 섞인 삼중수소하고 냉각수와 깨끗한 물에 섞인 삼중수소는 질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절대 안 됩니다. 이거는 사과하고 감귤을 비교하는 것과 같아요. 후지사과하고 대구사과는 비교가 괜찮아요. 그렇지만 이거는 사과와 감귤만큼이나 비교가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한국사과와 일본 사과를 비교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과랑 귤을 비교하는 정도로 말이 다른 얘기다?

◆ 서균렬> 맞아요.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이걸 먼저 따지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보이는 물에는 오염수가 들어 있어요. 들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어떤 분은 이런 비유를 하시던데요. 자동차 엔진 식히기 위해서 냉각수라는 걸 쓰는데 그렇게 정해진 배관을 타고 돌아서 나온 냉각수와, 자동차 사고가 나서 엔진이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그걸 끄려고 쓴 냉각수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않느냐? 그렇게 봐도 돼요?

◆ 서균렬> 그것도 그건데요. 사실은 지금 후쿠시마 같은 경우는 엔진이 망가진 거예요. 그러면 그 안에 있는...

◇ 김현정> 더러운 게 다 나오는 거군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매연이지 않습니까? 그게 다 그분 말씀이 맞는데 거기에다 엔진 내부에 있는 매연까지, 전부 다. 가루가, 기름까지 다 나온 거예요. 이거는 차원 자체가 달라도 완전히 다릅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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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 김현정> 그러면 그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돼 있을 거라고 추측되는 방사성 물질들은 어떤 겁니까?

◆ 서균렬> 기본적으로 한 200종류가 넘는데요.

◇ 김현정> 200종류가 넘어요?

◆ 서균렬> 네. 일단 원자로가 돌아가면 그냥 생깁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건, 그들이라고 하는 건 일본 정부, 도쿄전력이죠. 62개입니다. 거기에 아마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이 포함됐을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 김현정> 일본은 62개라고 주장하고 교수님 보시기에는 200개예요?

◆ 서균렬> 아니, 주장하는 게 아니고 그들은 그중에서 62개. 그러니까 62개만 고른 거예요. 결국 일본이 뭘 했겠습니까? 비용 대비 효과죠. 그중에서 ‘이거는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그 중에서 삼중수소가 빠진 거예요. 탄소 14도 빠지고 다 빠졌죠. 왜냐하면 경제의 문제니까요. 그러다 보면 62개가 많은 것 같은데 많지 않다는 겁니다. ‘나머지 140종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거를 저는 합리적으로 의심하게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언급이 없었으니까요.

◇ 김현정> 잠깐만요, 교수님. 제가 헷갈리는데 알프스라는 그 처리장치를 통과해서 걸러진다라고 일본이 주장하는 게 62개예요.

◆ 서균렬> 네, 좀 더 정확히 하면은요. 그 알프스 앞 단계에서 세슘, 스트론튬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알프스가 또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62가지가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거 다 처리되고 나면 삼중수소 하나만 남습니다’라고 이렇게 일본이 주장하는데요. 교수님 생각에는 그 걸러진 62개에 포함되지 않은 100여개가 넘는 게 또 있다는 거에요?

◆ 서균렬> 그렇죠. 자연이 ‘우리 일본’이라고 봐줬을까요? 그렇지 않고 똑같아요. 물론 영향력은 낮을 수 있지만 방사선에 관한 한 우리가 아무리 아무리 걱정이 지나쳐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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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을 귀여운 캐릭터로' (도쿄=연합뉴스) 일본 부흥청이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캐릭터 '유루캬라'. 2021.4.14 [일본 부흥청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김현정> 그러면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를 믿는다 치더라도 마지막에 삼중수소는 못 걸러낸다는 건 인정을 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그거는 40분의 1로 희석해서 내보내겠대요. 바닷물에 희석해서요. 그거는 괜찮아요?

◆ 서균렬> 그게 또 눈 가리고 아웅인데요. 희석한다는 건 뭡니까? 분수에서 분자와 분모가 있습니다. 희석은 분모를 넓히는 거예요. 넓어지죠. 그렇지만 그 총량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냥 버리나, 희석해서 버리나 10년이나 30년으로 나눠서 버린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결국 총량은 같고 매일 나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우리가 잠시 사건이 생겨서 버리는 건 괜찮습니다마는 이거는 계속 진행형이란 말이에요, 10년 넘게요. 앞으로 10년, 또 10년, 결국 30년 넘겠죠.

◇ 김현정> 30년 정도로 나눠서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계속 나온다는 거예요, 진행형이죠. 그러니까 아무리 희석해봤자 결국 다 들어갈 텐데요.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거는 결국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소위 립서비스밖에 안 되는 거죠. 이거는 속내는 달라요. 우리가 그걸 갈파해야 됩니다.

◇ 김현정> 이런 주장하는 분도 있어요. ‘거리가 멀다. 워낙 멀기 때문에 우리 연안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바닷물에 희석된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뭐 생선을 안 먹고 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균렬>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방사선에 관한 한 과학보다 더 무서운 게 우리 인문, 우리 정서입니다. 기억하시죠? 후쿠시마 사고 당시 비가 내렸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방류한 것보다 상황이 나았거든요. 초등학교 학부모님들 어떻습니까? 그때 학교 안 나갔습니다. 방사선에 관한 한 과학을 뛰어넘는 인간 정서의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죠. 보이지 않기 때문에요. 우리 어두운 거, 보이지 않으면 무서워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해야 되는 것이고. 물론 희석되겠지만 희석된다면 어떻게 되죠? 일부는 증발, 일부는 밑으로 가라앉죠. 그걸 어떻게 해요? 그래서 우리가 큰 그림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하는 게 맞다. 버리지 않는 게 맞다는 말씀이죠.

◇ 김현정> 아소 다로 부총리는 처리한 물을 들고, 오염수를 들고 ‘이 정도면 마셔도 됩니다’ 이랬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균렬> 아, 그러면 ‘드시죠’ 하면 되죠. 과연 드실까요? ‘먼저 드시죠’.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렇게 깨끗하다면 참 아깝네요. 음용수로 쓰시죠. 우리가 물 부족 아닙니까? 일본도 물 부족 국가예요. 그러면 인공호수 만드시죠. 우리나라 화순 가면 서성제인가요? 250만 톤, 250만이면 딱 좋습니다. 지금의 두 배. 왜냐하면 앞으로 또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인공호수로 친환경으로 하고 그동안 우리 국제사회에 미쳤던 그 악영향들, 이번에 명예회복하고 국제사회에 도의적으로 갚으라는 거죠. 깨끗하다면 말이죠.

◇ 김현정> 먼저 드시라?

◆ 서균렬> 네. 공업용수 쓰고 농업용수 쓰고 한 번 더 나아가서 삿포로처럼 후쿠시마 특산 맥주 만들면 안 될까요?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발상의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권하면 됩니다.

◇ 김현정> 맥주 만들어서 그러면 특산물로 드시라.

◆ 서균렬> 네, 걱정할 거 없습니다. 안전하다면 받아들이세요. 그걸 못 믿겠다는 거죠.

◇ 김현정> 일본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는 걸 지금 말하시는 거예요.

◆ 서균렬> 맞습니다. 저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금 합니다. (웃음)

◇ 김현정> ‘말도 안 되는 무식한 소리를 왜 아소 다로 부총리는 하고 계시느냐?’ 지금 그 얘기를 역설적으로 하신 거예요.

◆ 서균렬> 답답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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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답답합니다. 그런데 교수님, IAEA 같은 국제기구는 일본의 입장을 환영하고 나섰잖아요. 미국이야 외교적인 부분까지 다 얽혀서 그렇다 치더라도, IAEA는 뭔가 그래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어서 환영한 건 아닙니까?

◆ 서균렬>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편견을 가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상당히 오래 전까지 유키야 아마노라고 하는 일본 사람이 사무총장이었고요. 그리고 그 당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거의 공든 탑이죠. 이날을 위해서, 이걸 위해서 그때 10년 이상 준비를 한 겁니다.

◇ 김현정> 10년 이상 탑을 쌓았어요?

◆ 서균렬> 네, 과학적인 근거라고 해서 자기네 입맛에 맞는 자료를 가지고 설득하고, 그리고 분담금도 많이 내고요. 미국하고 함께 둘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말씀이 조금 부적절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가 아니고 ‘미일원자력기구’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러면 모든 게 깨끗해요. 미국과 일본은 지금 전략적으로 안보면에서 모든 게 끈끈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원자력을 되찾으려고 해요. 한국, 중국, 러시아가 그 자리를 차지했거든요. 그러면 미국은 후쿠시마를 뒤로 하고 그리고 앞을 보고 가야 됩니다. 일단 후미에 집어넣고 앞으로 전진해야 됩니다. 그러면 이게 모두가 이해되지 않습니까? 이거는 과학을 넘어선 정치, 외교입니다. 주로 원자력 사고를 보면 이거는 과학을 뛰어넘는 게 있습니다. 그게 정치하고 외교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와 외교다?

◆ 서균렬> 과학을 뛰어넘는 부분이 있다는 거죠. ‘과학이 아니다’가 아니고 ‘과학을 뛰어넘는’이다.

◇ 김현정> 그러면 교수님,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 문제를 국제해양법재판소로 가져가는 걸 검토해 봐라’ 이렇게 지시했거든요. 지금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쉽지 않겠는데요? 이 소송도?

◆ 서균렬>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화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화를 당해요? 우리가?

◆ 서균렬> 왜냐하면 제가 아는 일본은 그동안에 10년 넘게 꾸준히 이 경우의 수에 대해서 준비를 했을 겁니다. 우리는 그냥 던져볼 것이 아닙니다. 한 번, 두 번 더 생각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법을 따지면 속된 표현으로 딱히 딴지를 걸 게 없어요. 왜냐하면 비행기로 실어나른다? 바지선으로 옮긴다? 그거는 안 됩니다마는 그냥 이거는 막을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제해양법마저도 이런 경우, 해안가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여러 기에서 대형사고가, 원자로가 녹고 천장이 날아가는 이걸 예측을 못 한 겁니다.

◇ 김현정> 법적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얘기군요?

◆ 서균렬>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래서 일본은 그동안 10년 동안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아마 철저하게...

◇ 김현정> 로비를 엄청 했겠네요.

◆ 서균렬> 로비는 물론이고요. 준비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국제적인 망신을 당합니다. 그거보다는 이건 국제규약의 문제고 국제도의의 문제고 국제관행입니다. 보세요. 우리가 왜 핵무기를 두려워 합니까? 핵무기 자체도 그렇지만 실험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공중에서, 바다에서, 지하에서. 그게 우리 핵무기 금지조약이 생겼지 않습니까? 이거를 방류 하잖아요? 이거는 영토를 벗어나서, 영해를 벗어나서, 공해로 갑니다. 영해와 공해는 울타리가 없죠. 이 관행을 지금 끊지 않으면 심각합니다.

◇ 김현정> 연대를 해야겠네요.

◆ 서균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소송도 소송이지만 연대가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 서균렬> 저는 한중일 연대가 필요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교수님 말씀 고맙습니다. 서울대학교 서균렬 교수였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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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아파트 입주민들이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 입주 당시부터 택배차량이 지상을 다닐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한 서울 고덕동 한 아파트에 14일 '택배대란'이 다시 벌어졌다. 5000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 입구에는 택배기사들이 쌓아놓은 800여개의 택배들로 가득했다. 연락을 받은 주민은 아파트 입구로 나와 택배를 직접 받아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지상도로로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전면 통제했다.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돼 택배차량이 지상으로 다니면 단지 내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택배노조는 이같은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의 통보를 '갑질'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섰다. 아파트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조치와 요구사항이며 결정 과정에서 택배기사들의 의견은 배제됐다는 것이다. 택배노조는 아파트대표회의에 대화를 요구하며 공문에 대한 답이 없을 경우, 이날부터 개별배송을 중단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자대표회의의 일방적 결정에 맞서 택배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개인별 배송을 중단하고 아파트 앞 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이 택배노동자의 노동시간과 강도를 현격히 높이고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등 모든 걸 택배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사와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애초 건설사가 택배를 고려하지 않고 공원형 아파트를 건설했고, 이를 허가한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2018년 법 개정 이전 아파트에 대해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택배사 역시 뒷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입주민대표회의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상탑차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이용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차량을 저상탑차로 개조하기 위해서 자영업자인 택배기사가 자비로 돈을 들여 수리해야 한다"며 "또 낮은 천장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많은 택배기사가 근골격계 질환 등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나의 가족과 나의 아이들, 나의 안전만 챙길뿐 그 이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또 택배기사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생각 때문에 곧 순응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할 정부와 택배사가 뒷짐을 지고 있다"며 "택배노동조합이 단호히 대처해 대다수 국민이 함께 살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파트 측에서는 처음부터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졌으며 1년 전부터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 금지를 알리며 충분한 계도기간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명섭(53)씨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며 "입주 당시부터 택배차량이 지상을 다닐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실제 택배차량과 자전거가 부딪치는 사고도 있었다"며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분간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택배물품이 아파트 앞에 쌓이게 됐다. 지난 1일에도 해당 아파트 후문 입구에 물품 1000여개가 쌓이는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계속해서 아파트 정문에 택배를 적재하겠다는 뜻을 밝혀다.

총 5000세대 규모로 알려진 해당 아파트는 주민 안전 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진입을 막았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높이가 2.3m라 진입하지 못하는 택배차량이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 택배차량의 높이는 2.5~2.7m다. 이 때문에 택배기사들은 단지 안에서는 손수레를 이용해 배송하거나, 사비로 저탑차량으로 바꿔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파워볼게임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영상=이우주 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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