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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7-03 16:3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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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당 예비경선 면접관 인선에 대해 "반역사적이고 불공정한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 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예비경선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포함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동행복권파워볼

추 전 장관은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평가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조롱의 무대를 만들려고 하는지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당이 정한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유불리를 떠나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공정성은 지켜야 한다"며 "당은 검증단 구성의 불공정을 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뉴스1
서울 마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뉴스1


신성식 전문기자의 촉: 착한 건보, 나쁜 건보

건강보험과 한국인은 애증의 관계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수 차례 칭찬할 정도로 전국민의 건강에 보탬이 되고 있다. 출근길에 몸살 기운이 있으면 눈에 띄는 의원 아무 곳이나 들러도 30분 내에 전문의 진료를 받고 약을 탄다. 1만원도 안 든다.

어르신들은 안마 받듯 동네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다. 종합병원도 어렵지 않게 가고 MRI·CT를 찍는다. 암 같은 중병에 걸려도 환자 부담(비보험 진료비 포함)이 20% 채 안 된다. 건강보험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보험료는 소득의 6.9%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절반도 안 된다. 동남아·아프리카에 제도를 수출한다.

지난해 1월 발발한 코로니19 환자의 사망을 최소화하고, 중증으로 번지지 않게 적기에 치료하는 것도 건강보험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의료체계 덕분이다.

이렇게 착한 건보가 보험료 부과방식 얘기만 나오면 뭇매를 맞는다. '나쁜 건보'로 손가락질 당하는 대표적 사례 네가지.


① 은퇴자·노인은 괴롭다
현금 소득이라고는 쥐꼬리 국민연금 밖에 없는데, 건보료가 20만원 훌쩍 넘는다. 아파트 건보료 때문이다. 대도시에 아파트 한 채 있으면 20만원은 예사다. 그동안 자녀 건보증에 피부양자로 올려서 무임승차 해왔는데, 이제 그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몇 년 새 집값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피부양자 탈락' 통보를 받아서다. 집값을 올려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② 이웃은 나보다 덜 낸다
같은 단지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친구는 월급에만 보험료를 낸다. 자영업자 B는 사업소득에다, 아파트에, 차에 보험료를 낸다. B는 소득을 숨긴 적이 없다. 친구의 집이 더 크고, 차가 더 고급인데….


③ 저 친구는 왜 저리 적게 낼까
동창회에서 만난 개인사업 하는 친구는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은데, 보험료가 박봉의 월급쟁이인 C보다 적다. 이날 따라 친구의 비싼 외국산 승용차가 더 빛나보였다. 건보 당국이 친구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하는지….


④ 왜 이리 많이 매기나
직장인 D는 월급에만 보험료를 내는 게 아니다. 임대소득이 있다고 거기에다 또 보험료를 매긴다. 직장인은 월급에만 보험료를 매긴다고 들었는데, D처럼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으면 여기에도 매긴다. 보험료 많이 낸다고 정부가 대우해 준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 건보가 '너무 나쁜 건보'가 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로 자를 때 건보료를 잣대로 쓰기로 하면서다. 벌써부터 "지역가입자가 불리하다" "소상공인 대거 누락 가능성" "2019년 소득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는 등의 지적이 잇따른다. 그도 그럴 것이 1차 재난지원금 때 소득 하위 70% 선정 기준으로 건보료를 활용하려다 반발에 부닥쳤고, 전국민 지원으로 선회한 적이 있다.

건보가 동네북이 되면 불신 덩어리로 전락한다. 부동산이나 자동차는 소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보완장치로 활용하는 것이다. 소득 파악의 책임은 건보에 있는 게 아니라 나라의 책임이거늘, 건보가 욕받이 노릇을 한다. 건보료는 이미 난임시술비 지원 등 18개 복지사업 대상자 선정 잣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건은 차원이 다르다.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서둘면서 비교적 간편하게 활용할 잣대로 건보료를 지목한 것 같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 노인에게 지급한다. 대상자를 선별할 때 암호문에 가깝게 복잡하게 살림살이를 따진다. 재난지원금에 그런 잣대를 쓰기에는 너무 번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건보료를 활용하는 건 좋다. 그러나 명심할 게 있다. 건보는 특정 정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말 많은 선심성 재난지원금이 건보의 신뢰를 흔들 권리가 없다. 정부는 "직장인의 '재산 컷-오프'를 도입하거나 지역가입자의 지난해 종합소득 감소분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것만으로 '나쁜 건보' 손가락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더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내년 7월 2단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거다. 재산 건보료의 비중을 확 낮춰야 한다. '사는 집 한 채'는 아예 부과대상에서 빼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사는 집 한 채는 주거권이다. 지역가입자 최저보험료(월 1만4380원) 대상자 20%도 축소해야 한다. 과세 당국이 웬만한 과세 자료는 건보공단에 넘겨야 한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 이참에 국세청이 건보료 징수 업무를 가져가는 게 낫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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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기자= 이탈리아가 8년 만에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위치한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벨기에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32경기 무패와 8년 만에 4강 진출을 동시에 일궈냈다. 이탈리아의 4강 상대는 스페인이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인시녜, 임모빌레, 키에사, 베라티, 조르지뉴, 바렐라, 스피나촐라, 키엘리니, 보누치, 디 로렌조, 돈나룸마가 위치했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도쿠, 루카쿠, 더 브라위너, 아자르, 틸레망스, 비첼, 뫼니에, 베르통언,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 쿠르투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 이탈리아가 중원 장악을 하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보누치 득점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됐다. 벨기에는 이탈리아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더 브라위너를 활용해 역습에 나섰다. 전반 21분 더 브라위너가 홀로 공을 끌고 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돈나룸마의 결정적 선방이 다시 한번 나왔다. 전반 25분 루카쿠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보냈지만 돈나룸마가 손을 길게 뻗으며 막았다. 벨기에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반 30분 바렐라가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이탈리아가 앞서가게 됐다.

이탈리아는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전반 43분 인시녜가 벨기에의 느슨한 압박 속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전반 막판 도쿠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성공했고 전반전은 2-1로 끝이 났다.

후반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조직적 압박을 통해 흐름 장악에 나섰고 벨기에는 도쿠, 더 브라위너를 활용한 속공으로 대응했다. 후반 2분 키에사가 날카로운 슈팅을 보냈는데 이는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 임모빌레 슈팅은 벨기에 수비에 막혔다.

벨기에는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후반 16분 도쿠, 더 브라위너로 이어지는 공격에서 루카쿠가 빈 골문 앞에서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피나촐라에 맞고 골문 밖으로 향했다. 슈퍼세이브에 성공한 스피나촐라는 후반 21분 순간적인 오버래핑으로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옆그물에 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23분 인시녜 슈팅은 쿠르투아 선방에 막혔다.

벨기에는 샤들리, 메르텐스를 추가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샤들리가 부상을 당해 4분 만에 빠졌고 프라엣이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이탈리아는 크리스탄테, 벨로티를 넣어 중원과 공격에 기동성을 강화했다. 이탈리아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반 32분 스피나촐라가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구했고 에메르송과 교체됐다.

도쿠가 벨기에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8분 도쿠가 수비 3명을 따돌리고 슈팅에 성공했으나 골문 위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수비수 톨로이를 넣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이탈리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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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벨기에(1) : 루카쿠(전 45+2분)

이탈리아(2) : 바렐라(전 30분), 인시녜(전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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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등이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퇴장하고 있다. 2020.12.29. 스포츠서울DB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등이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퇴장하고 있다. 2020.12.29.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흥국생명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등록을 포기했다. 구단주인 박춘원 흥국생명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사실상의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두 선수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불과 하루 전날까지 등록을 강행하려 했던 움직임과는 전혀 달라진 결정이 나온 것이다.

그만큼 파장이 컸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이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자매의 선수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본격적으로 여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무기한 징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등록을 포기할 경우 두 선수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는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졌다. 게다가 이다영이 해외 진출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이 불었다. 반성 없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생각뿐이라는 지적이 화살처럼 쏟아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구단주의 이름으로 사과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구단의 시대착오적인 처사는 뭇매를 맞았다. 온·오프라인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브랜드 불매 운동이 언급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그제야 사태를 파악한 구단은 결국 두 선수의 등록포기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구단은 물론이고 기업의 이미지마저 훼손됐다.

흥국생명이 배구계, 나아가 체육계, 그리고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채, 무리수를 둔 결말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불과 1년 전 ‘흥벤저스’라는 수식어 속 기대감을 갖고 출항했던 흥국생명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이다영, 이재영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준비하며 작전 회의를 하고있다. 2020.12.29. 스포츠서울DB

지난해 12월 이다영, 이재영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준비하며 작전 회의를 하고있다. 2020.12.29. 스포츠서울DB
선수와의 관계도 악화되는 분위기다. 이재영, 이다영은 등록이 좌절된 날 방송인터뷰를 통해 흥국생명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들은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 한다고 요구했고 보내준 대로 받아 적었다. 소명하고 싶어도 구단이 ‘괜히 시끄럽게 하지 마라, 이미지 생각해달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해서 구단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사과문을 올린 게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쌍둥이와 구단이 갈등 양상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한동안 이 사건은 계속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여론을 바꾸기 위해 인터뷰 했지만 반응은 따갑다. 쌍둥이는 학폭과 관련해 “칼을 휘두르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었던 거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걔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진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내용이다. 상대를 향해 칼을 든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듯 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 꼴찌 싸움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연맹 공시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다음 시즌 총 보수는 연봉, 옵션캡을 포함해 총 9억6100만원에 불과하다. 샐러리캡(23억원)의 50%를 채우지 못한다. V리그에서는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로 50%를 규정하고 있다. 충족하지 못하면 제재금이 부과된다. 다만 한국배구연맹은 흥국생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징계는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성적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쌍둥이가 빠진 후 명확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이 중심을 잘 잡아 챔피언 결정전까지는 갔지만 이제 그마저도 없다. 흥국생명은 무리하게 쌍둥이를 잡으려다가 모든 것을 잃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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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대화의 희열3’에서 양희은이 출연해, 어린시절부터 빚을 갚아야했던 과거를 고백한 가운데, 악연의 시작인 킹박과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화를 전해 시청자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3’에서 양희은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희은은 ‘어쩌다 가수’에 데뷔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양희은은 “어머니가 보증을 잘 못 서서 번듯한 집 두 채가 날아가, 빚에 호재까지 온갖 악재가 쏟아졌고 살롱에서 노래하는 송창식을 찾아갔다”면서 “더 묻지 않고 10분만 부를 수 있는 네 노래를 부르라고 해, 집이 망해서 노래했다지만, 상관없이 넌 노래를 불렀어야하는 사람이라 말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양희은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오비스 캐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대 포크 음악의 톱 에이스들이 모였던 곳이라 설명한 양희은은 “오디션을 봤고 단 번에 합격했다”면서 “가불 받은 월급 갚고 ‘오비스 캐빈’에서 20대를 보냈다”고 떠올렸다. 외국인 바이어들이 오던 곳이라고. 양희은은 “페이도 최고였다 , 처음 오프닝과 엔딩을 맡았다”고 전했다.

마침 오비스 캐빈에서 각별한 인연을 만났다는 양희은은 “손님들이 늘 만석이라 합석을 종종했는데, 어느날 놀러온 친구가 합석했는데 외국인 신부님이었다”면서 “하필 친구가 신부님에게 우리집 가정환경이 어렵다고 했고, 신부님이 도움을 준다고 해, 당차게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양희은은 “근데 몇 달 뒤 정말 희망이 없더라, 친구들이 돼지저금통까지 째서 비상금까지 털어줬지만 이자가 불어 끝이 없어, 몇년을 더 일해야하나 싶어 죽게 생겼더라”면서 결국 신부님을 찾아갔다고 했다.



양희은은 “당시 250만원이란 큰 돈을 무이자 무기한으로 빌려주셔, 이 돈으로 걱정을 덜길 바란다고 하셨다”면서 “특히 이제부터 웃으라고, 그게 우리가 받는 이자라고. 나중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란 말을 들었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하지만 양희은은 “당시 무이자, 무기한이란 돈이 더 무서운 돈이었다, 그날 밤 돈을 다 갚고 무섭게 앓아 누웠다. 열이 40도, 펑펑 열이 났다”면서 “엄청난 빚을 갚아준 딸 앞에 어머니가 어쩔 줄 몰라했다”며 과거를 전했다.

무엇보다 한국 음반사의 전설로 내려오는 킹박에 대해 언급, 그의 눈에 띄어 가수가 되었으나 신부님에게 250만원 돈을 먼저 갚기 위해 돈을 가불로 받았다고 했다. 이후 8년 동안 제대로 된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게다가 그는 돌연 레코드사를 폐업하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그리고 몇년 뒤 우연히 뉴욕에서 마주쳤다는 양희은은 “콘서트하면 돈 주겠다고 해, 당신같은 거짓말쟁이 보고 싶지 않으니 꺼지라고, 뉴욕 한 복판에서 싸웠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 암판정 수술을 받았다는 양희은은 “나중에 암선고받은 걸 킹박이 알았고, 시내 한 복판에 ‘시한부 3개월’이란 현수막을 걸었다”고 하자, 모두 “10년간 모든 앨범 수익을 가져다 놓고 내 암투병을 이용해서 장사를 하냐”며 분노했다.

양희은은 “당시 가수에겐 인세, 저작권 등 없었다, 노래의 품을 팔고 월급은 받는 것이 전부, 우리 입장에선 제작자는 다 도둑이었다”면서 “다만 킹박은 스튜디오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 가수에게 창작의 자유를 주긴했다. 대신 돈은 안 줬다”고 했다.



나중엔 킹박이 세상은 떠난 소식을 들었다는 양희은은 “킹박의 딸이 대신 내게 연락해 용서를 구했다, 사실 용서할 것 없어, 좋지도 싫지도 않다”면서 “일단 내 커리어를 열어준 사람 “이라며 묘한 그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계속해서 양희은은 20대 빚을 청산 후 좀 여유가 생겼다면서 “시민 아파트 한 채를 사고 좀 나아졌다, 이후 81년, 오래 꿈을 꿨던 외국 배낭여행을 떠났다”면서 무료14개월간 발 닿는 대로 여행을 즐겼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가 왔다는 양희은은 당시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됐다고 했다. 양희은은 “수술 전후 18키로 빠져, 종양이 그렇게 커질 때까지 몰랐다”면서 “9개월 아기 사이즈만한 크기, 암 덩어리였다”고 회상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양희은은 “호르몬 이상으로 목소리가 굵어질 수 있었으나 암 수술 전, 후에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술이었다,의사 선생이 내 노래를 좋아했다”면서 “어떻게든 내 목소리를 살려내려 노력해준 또 하나의 인연, 목정은 의사선생님”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암선고 받고 7년 후 다시 암이 재발했다는 양희은은 “결혼하고 나서 수술 이후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의사 선생님도 많이 아쉬워해, 씁쓸했지만 한 편으로 안심했다”면서 “육아, 부모노릇에서 자유로워진 것, 묘한 해방감마저 들었다 , 되게 기분 좋았다, 아주 상쾌했다”며 양희은 다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양희은은 “실패는 인생이 베푼 선물 , 과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린시절 참 충만했다는 것”이라면서 “해야할 일만 하니 하고싶은 일이 없어져 내가 뭘 하고 싶었었지? 싶더라,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수시로 자신에게 베풀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에게 스스로하는 격려, 응원, 위로 다 좋고좋아하는 걸 찾아서 해보길 권하고 싶다,매일 그렇게만 살지 마라, 가끔은 좀 쉬고, 가끔은 좋아하는 것도 해보라고 해주고 싶다, 특별한 일상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조언도 덧붙여 뭉클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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