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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1-30 14:32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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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권태훈 사무총장, 김응호 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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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프로야구 최초의 '집단 항명' 주동자로 몰렸던 '도루왕' 김일권, “회장님이 봉투를 건네는데 처음엔 사직서 써서 넣으라고 주는 봉투인 줄 알았지. 그런데 봉투를 건네받고 보니까 꽤 두툼한 느낌이 드는 거야. 안을 보니….” 동행복권파워볼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강팀 해태 타이거즈의 1982년 창단 기념사진(사진=광주시)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사과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때문이다.

27일 박민우는 자신의 SNS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남겼다. 파장이 커지자 박민우는 다음날 자신이 쓴 글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박민우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 아쉬움을 느끼고서 ‘욱’ 하는 마음에 쓴 글‘이라는 게 야구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선수들이 개인 SNS를 통해 구단에 항명하는 건 이젠 익숙한 장면이다.

‘항명’하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 1984년 해태 타이거즈 ‘불고기 항명’ 사건이다. 1983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해태는 1984시즌 초 내홍에 휩싸였다. 구단이 기존 남서울호텔에서 급이 다소 떨어지는 호텔로 숙소를 교체한 데다 메리트 제도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해태는 단타 1만 원, 2루타 2만 원, 3루타 3만 원, 홈런 4만 원식으로 경기마다 개인 성적에 따라 현금을 지급했다. 미혼 선수에겐 생활비, 기혼 선수에겐 요긴한 비상금이었다. 한데 이 돈을 더는 주지 않겠다니. 선수들은 구단 결정이 야속하기만 했다.


한국 프로야구 원년 '도루왕' 김일권. 김일권은 1982년부터 1984년까지 3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원조 대도'다. 그는 1984년 4월 '불고기 화형식' 이후에도 1987년까지 해태 유니폼을 입었다. 1988년 태평양 돌핀스로 이적해선 1989, 1990년 2년 연속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1990년 48개로 도루왕에 올랐을 때 그는 35살이었다. 당시 프로야구에선 은퇴를 훨씬 넘긴 나이였다(사진=김일권)


그러던 4월 10일. 박건배 해태 구단주가 서울 강남 음식점에서 회식을 주최했다. 숙소 교체와 메리트 중단으로 잔뜩 화가 나 있던 선수들이 급기야 구단주에게 ‘항명’하기로 결의했다. 항명은 회식 때 고기를 먹지 않는, 침묵시위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석쇠에 얹어놓은 불고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시꺼멓게 탈 때까지 손을 대지 않았다. 구단주를 비롯한 해태그룹 중역들이 곧바로 선수들의 항명을 눈치챘다. 그때였다. ‘도루왕’ 김일권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 구단주 쪽으로 갔다. 식당에 있던 모든 이의 시선이 김일권에게 쏠렸다. 김일권은 박 구단주를 김봉연, 김준환 등 최선참 선수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안내했다.

김일권을 따라 자릴 옮긴 박 구단주는 선참 선수들에게 “내 체면을 봐서라도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는 김봉연, 김준환 두 선참이 구단주에게 선수들의 불만을 전한 뒤 구단주가 불만을 들어주면 김일권이 선수단에 ‘먹으라’는 손짓을 보내고, 항명을 일단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김봉연, 김준환 두 선참이 “내 체면을 봐서라도 고기를 먹으라”는 회장의 읍소에도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거절 의사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두 선배의 강경한 태도를 보고서 김일권은 그만 ‘먹으라’는 손짓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고기는 새까맣게 탔고, 박 구단주는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고깃집을 박차고 나갔다.

구단주가 나가자 김응용 감독은 김일권이 주동자인 줄 알고 그에게 욕을 퍼부었다. 그러나 주동자는 따로 있었다. 김일권은 “군산상고 1년 선배이자 당시 해태 전·현직 주장이던 김봉연, 김준환 두 선수의 지시로 불고기 화형식을 하게 된 것”이라며 “내 역할은 구단주를 두 선배가 앉은 테이블로 모셔오는 안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구단주와 감독은 김일권을 주동자로 낙인찍은 것을.

구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일권에게 ‘벌금 300만 원, 3경기 출전정지’를 명령했다. 김일권은 펄쩍 뛰었다. “300만 원이면 거의 두 달 치 연봉이었다. 차라리 나를 자르라고 대들었다.” 김일권의 회상이다.

김일권의 반발 소식을 들은 정기주 해태 단장이 김일권을 호출했다. “우리도 자네가 주동자가 아닌 걸 알아. 회장님께 찾아가서 사과드리게. 그럼 최대한 선처해주실 걸세.”

정 사장의 말을 듣고서 김일권은 곧장 박 구단주 사무실로 찾아갔다. 박 구단주는 고갤 숙이고 사과하는 김일권을 바라보며 별말 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일권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사직서 써서 넣으라고 주는 봉투인 줄 알았지. 그런데 봉투를 건네받고 보니까 꽤 두툼한 느낌이 드는 거야. 안을 보니….”

안을 보니 500만 원이 들어있었다.

김일권은 “조용한데 가서 봉투를 열어보니 500만 원에 수표 한 장이 더 들어있었다”며 “회장님 뵙고 구단으로 돌아오니까 ‘벌금은 없고, 대외용으로 3경기만 출전하지 마라’는 최종 징계안을 전달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렇다면 김일권은 500만 원+@이나 되는 회장님 하사금을 어떻게 했을까. 항명을 주도했던 선배들과 나눴을까.

“나누긴 뭘 나눠. 내가 주동자로 찍혀서 감독한테 그 욕을 먹고, 구단 눈 밖에 나서 그 고생을 할 때 그 양반들이 나한테 해준 게 뭐 있다고. 내가 싹 먹었지(웃음).”

37년 전, ‘해태 불고기 화형식’의 주동자로 김일권을 떠올리는 야구인이 여전히 많다. 그도 지금껏 진짜 주동자를 발설하지 않았다. 진짜 주동자들은 김일권이 박 구단주한테 받은 봉투의 비밀을 알고 있을까.

박동희 대표 기자 dhp1225@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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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명→559명→497명→469명→?…어제 밤 9시까지 총 384명 확진
현행 거리두기 유지·완화 갈림길…5인이상 모임금지는 연장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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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29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연일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점차 줄어들면서 300명대 중반까지 내려왔었다.

하지만 최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다시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 중후반으로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더욱이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르는 데다 가족·지인간 모임, 태권도 학원, 직장, 교회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일상 감염' 사례도 잇따라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당초 29일로 계획했던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 발표를 31일로 연기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더라도 소상공인의 피해와 국민적 피로도를 고려해 거리두기는 한 단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일단 '스톱'하고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 IM선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사흘째 400∼500명대…오늘도 400명대 나올 듯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9명이다.

직전일(497명)보다 28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4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 집계된 398명보다는 14명 적었다.

최근의 발생 양상으로 볼 때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다소 줄더라도 위험 요인이 많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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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가 생필품 상자를 지급하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시설로 알려진 이곳에서 학생, 교직원 등 122명이 합숙했고, 시설 운영 교회의 교인을 포함한 10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hs@yna.co.kr


최근 1주일(1.23∼29)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으로 일평균 448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21명으로 집계돼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했다. IM선교회 집단감염 이전에는 2단계 범위였다.

최근의 증가세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IM선교회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직전일(340명)보다 15명 늘었다.

이 외에도 ▲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23명) ▲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26명) ▲ 수원시 일가족-유치원(15명) ▲ 광명시 지인모임(12명) ▲ 전남 화순군 면사무소(16명) ▲ 대구 북구 사무실(15명) 관련 등 전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정부 "주말 환자 증가세 보고 판단"

이런 가운데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세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31일 오후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FX마진

최근 환자 증가세가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닌지를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주말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일시적인 증가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감소세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데 현재는 변화의 초기라 판단이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이럴 경우에는 하루 정도 유행 상황의 변동이 상당히 중요한 분석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일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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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하고 다음 달 1∼14일 설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정부는 현재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경우 추가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는 당일에 새 조정안이 발표되는 것과 관련해 일선 현장에서 이를 바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그간 국민과 이해 당사자들의 대응 시간을 고려해 통상 기한 만료 이틀 정도 전에 후속 대책을 발표해왔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유행 양상에 대한 판단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동향을 추가로 분석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요일(31일)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면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현 상황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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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모친, '역외탈세' 혐의
재판부 1심서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선고

[텐아시아=김예랑 기자]
텐아시아
장근석 /사진=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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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장근석 어머니이자 소속사 전 대표인 전모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세무조사 후에도 신고 등 조치를 하지 않고 총 18억원이 넘는 세금을 포탈하는 등 범행 방법이나 결과에 비춰볼 때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이 현재는 포탈한 세액을 전부 납부한 상태이고, 같은 유형의 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장근석이 소속된 1인 기획사 트리제이 컴퍼니를 운영해왔다. 그는 아들인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등 수십억원 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트리제이컴퍼니는 2014년에도 해외 수입 조세 포탈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중국 내 투어, 팬미팅 등을 비롯한 행사에 대해 합법적인 계약 후 모든 건을 진행해 왔다"면서 "억대 탈세 정황 포착 관련 사항은 장근석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 트리제이컴퍼니는 2015년 1월 세금 탈루액과 가산세를 합쳐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장근석과는 별개로 당사의 회계상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던 바 있다.

장근석은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사안을 계기로 가족경영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했다. 어머니에 대해 장근석은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고, 크게 실망해 비즈니스적으로 '손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한 그는 어머니의 손길을 벗어나 현재 AG Corporation에 몸 담고 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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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방역에 가려진 '내 권리'②]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1년째 이어지면서 학교 간 교육격차가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올해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38곳의 경쟁률은 6.8 대 1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등교일수가 공립보다 많고, 비대면 수업의 질도 훨씬 낫다는 소문이 퍼진 영향이다.

점점 더 벌어지는 사립 공립…학력 격차 고착화 우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학기 기준 응답 교사의 68%('매우 커졌다' 17.6%, '커졌다' 50.8%)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로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2.8%('매우 커졌다' 21.4%, '커졌다' 41.4%)가 격차를 인식하고 있었다.

현장의 교사들은 그 원인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보조하는 학교의 지원 부재를 꼽았다. 교사들이 제시한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대책 중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지원(24.2%)이 1위를 차지했다. 소수 학생 등교를 통한 대면 보충지도 (17.8%)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공립학교 교사 A씨는 "비대면 수업을 하니 스스로 학습이 잘 되고 있는지 학교에서 매번 날마다 체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생들 간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학교가 비대면 수업 도중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뒷받침해줘야 하지만, 공립학교의 경우 사립학교에 비해 지원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질 좋은 사립" 소문에 '우르르'…벌어지는 학력 격차

실제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는 수업의 양적·질적인 면에서 모두 차이를 보였다. 상당수 공립 초등학교의 실시간 온라인 수업량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간은 기존 유튜브 영상이나 EBS 교재를 활용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립초등학교 학부모 장모씨(44)는 "일주일에 두 번 줌으로 수업하고 있다"며 "나머지 날에는 올려져 있는 EBS 영상 보고 수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는 아이의 시청 여부만 확인하고, 피드백도 일주일 월요일에 한 번씩 등교해 숙제 검사를 받는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17일 세종시 한결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4월 17일 세종시 한결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상당수의 사립초등학교는 모든 수업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인천시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41)는 "수업을 하루에 6시간씩 전부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 중"이라면서 "기존 학교 수업과 괴리감이 전혀 없기에 하루 20분 정도만 선생님과 만나는 공립학교에 비해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와도 원격 영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사립학교에서는 EBS 영상이 아닌 자체 제작 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 서울시 한 사립학교 학부모 문모씨(45)는 "체육, 도덕은 녹화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EBS가 아닌 자체 제작 영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 같은 경우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영상을 직접 찍어 올려주시니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원격수업의 질이 사립초교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올해 서울 사립초 38곳의 경쟁률은 전년(2.05 대 1)보다 3배 이상 오른 6.8 대 1까지 치솟았다.

공립초 학부모 "지난해 수업 기억할까 의문"

등교일수 차이도 심각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서울지역 공립초교 562곳의 평균 등교계획일수는 주당 1.9일에 불과했다. 반면 사립초교 38곳은 주당 평균 4.2일로 2배를 넘었다. 공립초교와 사립초교가 '3분의 2 이하 밀집도'라는 기준을 다르게 해석하는가 하면 사립초에서 '긴급 돌봄'이라는 명목으로 변칙등교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사립초 학부모 문씨는 "이번 주부터 다시 등교하기 시작했는데, 첫 주는 2일, 다음 주는 1일 등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거리두기 이전에는 주 3일 등교했다"고 설명했다. 공립학교 학부모 장씨는 "월요일에 한 번씩 숙제 검사하러 오전 9시에 등교하는데, 쪽지시험을 보고 오후 12시쯤 점심을 먹고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1년 동안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부모들의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장씨는 "이제 4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지난해 배운 것을 다 기억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과학을 3학년 때 처음 배웠는데 공부가 제대로 안 돼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반면 사립초 학부모 김씨는 "막상 진행해보니 평소 수업과 차이 없어 고민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립학교도 온라인 비대면 수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도미향 남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대면 수업이 계속된다면 상위권·부유계층과 취약 계층 간 학력격차가 커질 것"이라면서 "부유층은 학원을 가거나 보충학습을 할테지만 취약 계층은 관리방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라면서 "교사들이 학생을 관리하기 위해 질문하면 그 순간 만큼은 집중을 해야 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나현 기자 itsmena@mt.co.kr,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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