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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4-22 11:3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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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직선으로 압축된 스파이 세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원종빈 기자]



▲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틸 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영국의 비밀정보부 요원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는 소련의 이중 첩자를 색출하는 미션에 실패한 후 은퇴한다. 그러나 소련의 고위급 장교를 감시 중이던 현장요원 '리키 타르'(톰 하디)는 서커스라 불리는 MI6의 최고위급 간부 중 팅커, 테일러, 솔저라는 코드 네임을 부여받은 '퍼시(토비 존스)', '빌(콜린 퍼스)', '로이(키어런 힌즈)' 중 한 명이 스파이임을 본부에 알리고, 이에 본부는 조지에게 다시 한 번 비밀 색출 작전을 맡긴다. 유일하게 믿을 만한 동료 '피터(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지는 어제까지 동료였던 정보부 모든 이들을 상대로 한 작전에 다시 나선다.
에스피오나지 장르, 곧 첩보물은 통상적으로 두 가지 서사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살을 붙여나가는 경우가 많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냉혹한 서스펜스와 미시적 관점에서의 씁쓸한 개인사가 그것이다.

영화 속 스파이들은 소속된 국가와 기관의 이해관계에 따라 동료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같은 편인지 아닌지를 거듭 분간해 내야만 한다. 실패의 대가가 목숨일 수도 있는 만큼 이 과정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편 적군과 아군이라는 철저한 흑백의 이분법만으로 이루어진 스파이의 세계는 첩보원이기 이전에 다양한 색을 지닌 개개인의 이야기를 짓밟으며 연민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두 이야기 사이의 균형은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 007 스카이폴 >이 보여주듯 잘 만든 첩보물의 기준이 된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재개봉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역시 이 균형을 아주 잘 잡은 영화 중 하나다.

액션 대신 등장인물 동선에 집중

사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낯설게 다가오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방식이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다. 많은 첩보물들은 특유의 서스펜스를 액션 장면에 담아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상술한 < 007 > 시리즈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제이슨 본>, <킹스맨>과 같은 첩보물 프랜차이즈들은 나날이 거대해지고 기상천외해지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명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와 첩보물의 만남도 이러한 트렌드에 일조했다.

하지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멋진 액션 대신 등장인물들의 동선에 집중한다. 그들이 특정 공간에 도착하는 순간을 에피소드의 시작점으로 삼고, 그전까지는 그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만나는 이들이 누군지, 목적인지를 좀처럼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인물들이 걷는 장면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 나아가 영리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스파이의 세계를 표현한다. 카메라는 인물들이 거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의 내용이 하나의 직선 위에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부다페스트 작전에서도, 런던에서 목적지를 향할 때도 작중 첩보요원은 항상 좌우로만 걸으며, 카메라 역시 그들을 쫓아 좌우로만 움직인다.



▲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틸 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마치 인물들을 하나의 직선 위에 올리는 듯한 연출은 꼭 액션이 아니어도 긴장감이 팽배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타인이 아군인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분간해야만 하는 영화 속 스파이들은 양쪽 끝을 향해 뻗어 있는 하나의 직선 위를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속 첩보 요원인 해리와 전 세계 인구의 반을 죽이려는 빌런 밸런타인 대화를 보자. 밸런타인이 본래 제임스 본드와 같은 젠틀맨 스파이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자, 해리는 007 시리즈 속 악역이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었다면서는 둘 모두 꿈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받아친다. 긴장감과 유머스러움이 같이 녹아든 이 장면은 서로가 서로의 적대자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 스파이의 속성을 꿰뚫는다. 단지 <킹스맨>과 달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선 스파이의 삶과 세계의 본질로부터 고조되는 서스펜스가 간단하면서도 영리한 카메라 워킹에 담겼을 뿐이다.

더불어 이러한 연출은 영화의 배경인 시대상과도 조화를 이루며 양 극단으로 갈린 세계에 사는 이들이 느낄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액션이 배제된 것은 냉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전면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서로의 편을 확인하고 포섭하려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적절히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매 등장마다 좌와 우를 넘나드는 영국의 첩보 요원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미국과 소련 사이를 바쁘게 움직이며 새로운 위치를 설정해야 했던 냉전 당시 영국의 국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진짜 하고 싶었던 말

한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낯설게 느껴진 두 번째 이유는 영화의 비중이 스파이들 간의 갈등이 아닌 스파이 개개인의 씁쓸한 이야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과 소련의 존재로 대변되는 상이한 이념 간의 갈등이 개개인의 아픔들을 다루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은 첩보물 블록버스터들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전복시킨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열심히 편을 가른다. 누가 소련의 이중첩자인지를 찾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중간중간마다 현재의 맥락과 상황에서 다소 어긋난 장면들을 삽입하며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는 신호를 숨기지 않는다. 영화는 현재 상황과 과거의 기억을 유려하게 넘나들고, 중간중간에 새로운 인문들을 등장시키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오다가 잠깐 끊는다. 이런 교차 편집이 한두 번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수차례에 걸쳐 반복되며 현재 상황을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이 신호들은 직선 위에서의 편 가르기가 끝나는 찰나에 마침내 온전한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마지막 5분 사이에 인물들 간의 과거는 전모를 드러낸다. 리키가 러시아 여성과 나눈 비운의 로맨스, 소련과의 첩보전으로 인해 파괴되어 버린 조지의 가정사와 2차 세계대전 참전 전우들의 우정, 사랑하던 두 남성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여야만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운명에 휘말리는 것까지 모든 퍼즐 조각이 제자리를 찾는다.



▲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틸 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그 결과 영화는 더 이상 첩보원들의 눈치와 두뇌 싸움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파이의 세상, 그 직선 너머에 있는 개인들의 입체적인 세계를 들여다본다. 냉혹한 서스펜스의 첩보물은 애절한 드라마가 되고, 흥겨운 음악을 만난 결말은 아이러니가 가득한 비극으로 장식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인물이 첩보 활동 외의 과거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피터이고, 첩보전에서 손을 뗐다가 다시 돌아오며 가슴 아픈 과거를 모두 보여준 조지가 정작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낯설고 장르의 주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껴지는 대목을 통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첩보물의 현실적 감각,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인간사에 대한 통찰을 모두 담아 장르 영화로서의 균형점을 확실하게 잡는다. 그리고 거대한 시각에서 하나의 직선으로 표현된 세계와, 그 세계가 온전히 담을 수는 없는 개인들의 현실이 충돌하는 모순이 담긴 이 균형점은 9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가 여전히 빛나는 이유다.FX마진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이 화두인 팬데믹 상황에서, 두 번째 냉전의 시작을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가득한 세상에서, 100년 넘게 이어졌던 역사와 전통이 자본의 이름으로 공격받는 세상에서, 개인의 삶과 권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 생길 비극을 보여주는 장르 영화는 그 자체로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브런치(https://brunch.co.kr/@potter1113)와 블로그(https://blog.naver.com/potter1113)에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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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이지선 기자]그룹 씨스타 출신 다솜이 힙한 감성을 자랑했다.

22일 가수 다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uess where paddington is"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다솜은 흰 티에 청바지를 입고 차 안에서 한 곳을 응시하는 모습. 순간 포착한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며 힙한 감성까지 더한 다솜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솜은 지난 2010년 씨스타 싱글 앨범 'Push Push'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해 종영한 JTBC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주아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하나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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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제골 하이파이브 나누는 인천 네게바인천 네게바(오른쪽)가 2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FC의 경기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뒤 아길라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 4. 21.
성남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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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월前 사업승인 받으면 '2.3m 규정'
주차장 층고 낮아 예비입주자 민원 쇄도
추가 공사비 가구당 약 130만원 부담해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택배대란에 따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층고 상향’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추가 공사비 등을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할지 관심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A 아파트발(發) 택배대란이 재점화하면서 지하주차장 층고(層高) 문제가 또 불거졌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직후인 2019년 1월부터 지상공원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기존 2.3m에서 2.7m로 상향하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시행했다.

그러나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아파트는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동구뿐 아니라 서울지역 다른 구도 마찬가지다.

노원구청 민원게시판에는 신축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을 중심으로 지하주차장 층고를 2.7m로 높여 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B아파트 예비입주자는 “우리 아파트 모집공고에 차량 높이가 2.3m 이상인 택배차 등의 차량은 지하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층고 상향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주민들의 요구에 담당구청은 “주차장 높이 변경은 사업주체인 조합에서 총회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구에서 임의로 강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그래픽= 이미나 기자)
‘지하주차장 층고를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예비 입주자들과 달리, 조합과 시공사 측은 추가 공사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공사비는 얼마나 들고 누가 내야 할까.

지난 2018년 법 개정 전 국토부의 지상공원형 아파트 지하주차장 층고 상향 ‘규제영향분석서’를 보면 분양가 상승분으로 1000가구 단지 기준 가구당 약 130만원이 더 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하층 공사 환경이나 구조 등에 따라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값을 추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분석서에 따르면 공사비 부담과 관련해 단지 내 차량통행 통제에 따라 교통안전강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은 입주민 측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 층고 상향과 둘러싼 입주민과 시공사간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단지도 있다.

지하주차장 층고 문제로 집단 민원이 발생했던 의정부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아파트는 시공사인 GS건설이 설계 변경을 하기로 했다. 층고 변경은 일정 지연 등으로 불가능하지만 지하 1층 주차장 통로만 부분적으로 개선해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설계변경과 관련한 비용 부담 문제는 남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추후 조합과 비용부담 주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 후문 인근에 택배 상자들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 후문 인근에 택배 상자들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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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마친 김규봉 감독
영장실질심사 마친 김규봉 감독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가운데).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팀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의 죽음이 체육계 최초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최숙현의 죽음을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 스포츠 선수가 당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산재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이하 판정위)는 지난 8일 최숙현의 사망에 대해 가혹 행위와 괴롭힘 등에 의한 산업재해로 봤다. 심의에서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최숙현의 사망에 대해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사망으로 인정된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정위가 판단한 최숙현의 업무상 질병은 '적응장애'다.

최숙현은 2019년 받은 정신과 진료에서 △정서적 불안정성 △우울 △불안△공황발작 등을 경험하며 이로 인한 △자아 강도의 저하 △충동성 △자살사고 △자해 등을 동반하고 있다며 '적응장애'를 진단받은 바 있다.

판정위는 최숙현의 극단적 선택을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업무 관련성을 인정한 것이다.

최숙현은 지난해 6월26일 감독과 팀 선배, 팀 닥터로 불린 무자격 운동처방사 등으로부터 당한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고, 법원은 지난 1월 감독을 포함한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김규봉 전 경주시청팀 감독은 징역 1년, 안주현 운동처방사는 징역 8년, 장윤정 전 주장은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고 유족 측은 이들의 형량이 낮다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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