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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5-31 07:3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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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
45개국·EU·21개 국제기구 참여
리커창, 미국 겨냥 보호무역 비판
英 총리는 "녹색혁명 협력 필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축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 각국에서 모인 68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자리에서 미국을 겨냥해 산업화를 먼저 이룬 선진국의 의무가 더 큰 점을 강조하며 맞불을 놓았다.파워볼사이트

리커창 중국 총리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경제·사회 분야에서의 녹색 전환과 관련해 “개발도상국의 특별한 어려움을 배려해 ‘공동으로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선진국은) 개도국에 대한 재정 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확대해 저탄소 녹색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선진국은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리 총리는 미국 등 선진국을 겨냥해 “다자무역 체제와 세계무역 체제로 변화해 새로운 녹색 무역 장벽에 대응해야 하고 일방적인 보호무역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EU 등에서 그린·디지털 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 국경세’ 카드를 내세워 녹색 규제를 빌미로 무역 투자 장벽을 세우려 하는 시도를 지적한 것이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으로 오는 2060년 이전 탄소 중립 달성 공약,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주최 등 저탄소 및 녹색 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로디움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27%로 전 세계 탄소 배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11%)과 인도(6.6%)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등 선진국은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감축 의무를 강조하는 반면 중국 등 개도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한 선진국의 의무가 더 크다는 논리로 맞섰다. 이에 올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기후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이 파리기후협약 이행 가속화에 합을 맞출지 이목이 쏠린다.




반면 45개국과 21개 국제기구를 대표해 참석한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탄소 중립을 향한 공동의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야심 찬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제시한다”며 “그 어떤 정부도 혼자만의 힘으로 녹색 산업혁명을 이룰 수 없으며 막대한 기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대신은 “일본은 기후행동이 도미노 효과로 세계로 확산할 수 있게 국내 도시와 해외 도시 간 협력을 지원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재설계 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과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 면적을 늘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국가 간 협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앞서 기후변화 최고 전문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발간했고 이는 같은 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19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이 선제적으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으며 한국도 지난해 10월부터 동참을 선언했다. 모든 회원국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약 25%로 감축해야 한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 이상 오르면서 전 세계 폭염·폭설·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해수면 상승에 의해 해발고도가 2~3m인 피지·키리바시 등 남태평양 섬 국가들은 수몰 위기에 처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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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30일 대구 삼성전을 통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선 로켓. IS 포토

이 정도면 '효자 외국인 투수'다. 두산 워커 로켓(27)이 마침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로켓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2일 사직 롯데전부터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경기 전 1.99이던 평균자책점을 1.91까지 끌어내려 이날 잠실 키움전에서 7이닝 2실점 한 LG 수아레즈(1.93→2.01)를 밀어내고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24승 11패)은 대구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일요일 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26승 21패)은 일요일 경기 6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에 고민이 많다. 아리엘 미란다 때문이다. 미란다는 탈삼진 부분 리그 2위지만 호투와 부진이 반복된다. 한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내기도 하고 볼넷 6개로 자멸하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피칭이 계속돼 안정감이 떨어진다. 자칫 팀이 흔들릴 수 있는 변수지만 버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로켓이다.

삼성을 상대로도 흔들림이 없었다. 로켓은 1회 말 1사 후 호세 피렐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전날 멀티 홈런을 때려낸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시속 152㎞ 직구가 예리하게 꽂혔다. 3-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민수의 볼넷 이후 세 타자를 큰 위기 없이 처리했다.



유일한 실점은 5회 말이었다. 로켓은 김지찬과 김상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1사 1, 3루 때 피렐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내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6회와 7회는 각각 삼자범퇴. 8회부터 불펜 박치국에게 배턴을 넘겼다.

두산은 로켓이 긴 이닝을 책임져 불펜 2명(박치국→김강률)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선발 유희관이 1이닝 만에 강판당해 불펜 소모가 컸던 걸 고려하면 로케의 7이닝 소화는 가뭄에 내린 단비였다. 시속 153㎞까지 찍힌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50개)에 커브(12개), 체인지업(36개)을 효과적으로 섞어 삼성 강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화력을 지원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2회 초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 초에는 볼넷과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5회 초에는 김인태가 삼성 선발 이승민(4⅓이닝 4실점)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9회 2사 2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로켓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모두 잘 도와줘서 터프한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아웃 카운트를 빨리 잡아간 게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며 "최근 경기 의도한 대로 투구가 되고 있다. 시즌 초보다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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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임창정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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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여수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어 화제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3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여수 참 좋다... 여수^^ 짚라인은 결국 못 탐.. 무서워.... 애들 데리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동행복권파워볼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임창정이 여수를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임창정은 다섯 아들 없이 홀로 외출했는지 다양한 본인 인증샷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2017년 5월, 18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한 뒤 지난 2019년 11월 다섯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신곡 '힘든건 사랑이 아니다'를 발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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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은퇴식을 마친 윤석민(35)은 후회란 말을 유난히 많이 했다. 그러나 그는 후회스러운 순간을 담담히 돌아보며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어찌 보면 행운보다 불운이 더 많았던 선수의 '노련한 이별'이었다.

그는 한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지만, 100승에도 100세이브에도 미치지 못한 기록(77승 75패 86세이브)을 남겼다. 미국에 진출했으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에는 비난도 들었다. "무슨 일이든 선택하지 않는 건 다 후회"라는 그는 "팬서비스를 할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돌아봤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윤석민이 시구자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윤석민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광주=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30/
- 오늘 시구는 어땠나.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 팔 감각이 없었다. 아쉽다."

- 요즘 근황은.
"은퇴하고 괜찮을 수가 없었다. 일단 좀 쉬면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99%는 (야구를) 잊었다."

- 잊히지 않는 1%는 뭔가.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뛰는 걸 보면 아쉬운 생각 든다. 오늘도 야구장에 나오니까 내가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몸 관리를 하지 못한 게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끝난 일이다. 여가 생활을 하며 잊고 있다. 2019년 은퇴를 결정할 때는 힘든 시기여서 아쉽지 않았다. 돌아보니 (야구가) 향수병처럼 남았다."

- 은퇴하고 뭐가 가장 좋은가.
"잘 자고 잘 먹는다. 침대에 누우면 빨리 잠이 든다. 운동할 때는 자기 전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가장의 책임감만 남았다. 이건 저한테 너무 쉽다."


-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질문받을 때마다 다른 경기를 말한다. 지금은 2009년 선발 전환 후 개막전 이후 세 차례 승리하지 못하다가 첫 승(완봉승)을 한 날이 떠오른다. 기억나는 시즌은 물론 (4관왕을 차지한) 2011년이다."

- 언젠가 야구로 돌아올 생각인가.
"지금도 여가에 야구를 본다. 야구 공부는 놓지 않는다. 언젠가는 (지도자를) 해야 할 거고, 하고 싶다. 타이거즈에서."

- 야구 보면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을 텐데.
"밖에서 보면 야구가 잘 보이는데 그게 잘 보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 내가 조언한다고 선수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도자를 나중에 하고 싶은 거다. 코치의 말 한마디로 운명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스럽다."

-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지 않나.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말을 하고 싶다. 투수는 멘탈 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공을 던진 뒤에는 투수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타자가 치고, 야수가 받는 것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 투구에 집중하고, 결과는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심리적인 컨트롤을 못 했으니까 후배들은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100승과 100세이브를 다 못했다.
"둘 다 해낸 뒤에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일 뿐이고, 1군에서 던질 수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내가 타이거즈 투수코치라면 윤석민을 썼을까? 연투가 안 되고. 계속 관리해줘야 한다. 팀의 부담이다. 날 안 썼을 거다."

- 미국에 도전했던 걸 후회하나.
"도전도 했고, 후회도 한다. 안 했다면 또 후회했을 것이다."

-팬들에게 사랑과 미움을 받았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댓글을 안 봐서… 무슨 일 있었나? 비난 안 받았는데. 진심으로 말하는 건데 난 팬서비스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팬들의 사랑을 몰라서가 아니라 야구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팬서비스가 야구를)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은퇴하고 나니 죄송하다. 팬들은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늦었다. 지금 후회해서 뭐하나. 이제 와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마스크(5만장)를 기부했다."

-예능에 출연하고 프로 골프에도 도전하고 있다.
"예능을 잘한다는 말씀을 듣는다. 난 방송인이 아니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 편하다. (가족과 출연하는) 예능 덕분에 더 돈독해졌다. 골프는…, 내가 왜 프로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아이를 보다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골프를 하는 건지…. 마침 후원해주시는 분도 있어서 열심히 한다. 프로 테스트 예선에서 두 번 떨어졌는데, 올해 두 번 남은 테스트에 재도전할 것이다. 취미활동인데 도전이 됐다. (프로골퍼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나가면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게 진로가 바뀐다."

광주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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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 seek@joongang.co.kr
외환·금융위기 때도 없던 일.. 무리한 실업급여 확대 등 원인
4대 사회보험 중 하나인 고용보험 기금의 적립금이 올해 바닥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금 고갈은 1995년 고용보험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30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조9999억원이었던 고용보험 기금 적립금은 올해 -2조6994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할 전망이다. 고용보험 기금 적립금은 현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해인 2016년 9조5850억원 규모였다.

고용보험기금 수입·지출과 적립금

고용보험기금 수입·지출과 적립금
2012~2017년 6년간 흑자였던 고용기금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부터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이 나간 것이다. 정권 초기부터 밀어붙인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저임금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으면서 실업급여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에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고용 시장이 악화되면서 실업급여가 급증했다. 각종 선심성 정책 지출까지 더해지면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는 고용보험 적자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부터 ‘공공 자금 관리 기금(공자기금·공공 기금 여유 자금을 모아둔 것)’을 투입했다. 지난해 4조4997억원을 공자기금에서 끌어왔고 올해도 3조2000억원을 추가로 빌려올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공자기금은 나중에 고용보험 기금이 갚아야 할 ‘빚’이다. 이 공자기금을 뺀 2018년 이후 3년간 실질적인 고용보험 누적 적자는 8조2251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실업급여 지출 등으로 4조699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결국 올해 적립금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상태가 되는 것이다. 추경호 의원은 “무리한 실업급여 확대와 가짜 단기 일자리 양산 등 근시안적인 퍼주기 정책 때문에 고용보험 재정이 빚으로 연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고용보험 기금의 고갈은 현 정부가 지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용보험 기금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업급여에 대해 2019년 10월 수급 기간을 기존의 3~8개월에서 4~9개월로 늘리고 지급액도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높였다. 중소·중견 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주는 ‘청년고용추가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 사업도 대거 신설했고, 사업비를 고용보험 기금으로 충당했다. 청년고용추가장려금 사업에만 2017년 이후 올해까지 기금 3조8615억원이 들어갔다. 당초 올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최근 이름만 바꿔 사업을 1년 더 연장하고 여기에 고용보험 기금 7000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정부가 재정(財政) 위협 요인을 적절히 예측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며 이례적으로 고용보험 기금 운용에 대한 감사를 예고한 바 있다.

정부도 기금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한상의·경총·양대노총 등이 참여하는 고용보험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재정 건전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효율성이 낮은 사업의 지출을 줄이고 낭비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의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실업과 취업을 반복하면서 여러 차례 실업급여를 받는 ‘반복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실업급여를 5년 이내 3번째 탈 때는 10%, 4번째는 30%, 5번째는 40%, 6번째는 50% 감액하는 구체적 방안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노동계가 ‘자칫 실업급여가 정말 필요한 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반대했다. 노동계는 ‘반복 수급은 본질적 사안이 아니며, 예산을 써야 하는 각종 지원 사업을 보험료로 만들어진 고용보험기금으로 추진한 정부가 문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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