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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2-28 10:40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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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선수 입장에서는 꿈의 무대 도전이 좌절되는 쓰라린 아픔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원 소속팀들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올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국내 선수는 3명. 양현종(FA), 김하성, 나성범(이상 포스팅)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김하성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겁다. 텍사스와 토론토가 김하성 영입에 근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뉴욕 메츠 등도 영입전에 가담한 팀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약기간 5년, 연평균 1000만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의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양현종과 나성범에 대한 관심은 김하성에 비하면 싸늘하다. 평가도 박하다. 관심양현종과 나성범 모두 30대 초반을 넘어서는 나이가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

류현진(토론토), 김광현(SK)과 함께 리그 3대 좌완 투수였던 양현종은 아직 확실한 오퍼를 받지 못한 모양새다. 마이너리그 생활도 감수해야 하는 스플릿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구단들이 제시하는 계약은 양현종의 기준에 못 미치는 듯 하다.

FA 자격을 얻어 도전을 하고 있기에 시간적인 제약에서는 자유로운 편이지만 아직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양현종을 향한 관심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시간의 제약은 없지만 시간이 양현종의 편은 아니다.

포스팅으로 도전하고 있는 나성범도 양현종과 상황이 비슷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나성범은 5툴 플레이어”라고 말하며 홍보 하고 있지만 같은 야수인 김하성에 비해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떨어진 운동 능력을 비롯해 나이, 수비, 높은 삼진 비율, 빠른공 대처 능력 등에 물음표를 던졌다. 최근 SB네이션의 뉴욕 양키스 커뮤니티에서는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나성범은 지난 10일 포스팅이 공시됐고 내년 1월 9일까지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꿈과 현실의 기로에 놓인 양현종과 나성범이다. 원 소속팀인 KIA와 NC도 두 선수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물론 두 구단 모두 공헌도를 인정하면서 예우를 했고 두 선수의 오랜 꿈을 응원하며 지원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전력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구단의 일이다. 양현종은 토종 에이스, 나성범은 타선의 핵심이었다.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한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거대한 공백을 메울 구상을 미리 준비해야 하고 철두철미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구상, 선수 육성 계획들 모두 연계되어 있다.

하지만 만약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KIA와 NC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다. 전력의 마이너스적인 변수가 사라지면서 고민도 덜어내는 셈.

KIA는 양현종이 결정을 내릴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다. 그러나 도전 의사를 철회할 경우 KIA는 FA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릴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협상을 해야 하지만 잔류 의지는 확고하다. 만약 양현종까지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경우,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양현종의 확실한 ‘원투스리; 펀치를 보유, 최강 선발진의 활약에 기대어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다.

NC도 마찬가지. 30홈런 100타점 OPS 1에 가까운 중심 타자 나성범이 빠질 경우 공백을 채울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나성범이 잔류한다면 통합 우승의 전력을 유지한 채 왕조 집권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아직 FA까지 한 시즌이 더 남았기에 양현종처럼 FA 대형 계약에 대한 부담 없이 연봉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jhrae@osen.co.kr파워볼실시간기사 이미지
김준희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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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준희가 다이어트를 포기했는지 라면 먹방을 찍어 화제다.

27일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라면이 땡겨서 앵그리 너구리 끓이고 집에 있는 진미채, 멸치, 무말랭이 넣고 꼬마 김밥 만들어서 먹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준희는 남편과 함께 한 식사를 인증하고 있는 모습. 매콤한 라면과 함께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꼬마 김밥의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준희는 지난 5월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현재는 남편과 함께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파워볼게임노동신문 논설서 자력갱생 단어 24번 반복
외부지원 안 받겠다는 뜻 재차 시사
"우리 돕지 않고, 잘 살기 바라지 않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외부 지원 없이 경제난을 자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자력 갱생’의 의지를 재차 시사하고 나섰다. 올 한해 대북제재 장기화 속 코로나19 사태와 자연재해 등으로 ‘삼중고’에 빠진 상황에서도 북한이 오는 8차 당대회에서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자력갱생은 우리 인민 특유의 투쟁정신, 창조본때’라는 논설을 통해 “그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며 우리가 강대해지고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믿을 것은 오직 자기의 힘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남을 믿고 바라다보며 자기 힘을 키우지 않는다면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하루아침에 말아먹게 되고 인민의 운명도 불우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1월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1월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어 “사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지 못하면 자그마한 시련과 난관 앞에서도 주저앉게 되고 사회주의 궤도에서 탈선하게 된다”며 정신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2800자 분량의 논설에서 ‘자력갱생’이라는 단어를 무려 24번 반복하면서 ‘80일 전투’야말로 자력갱생을 체질화한 북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비관에 빠져 남을 쳐다본 것이 아니라 자력갱생,자급자족의 기치를 들고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해 국내 연구·개발·생산단위와의 긴밀한 협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였다”고도 자평했다.

북한은 올해 코로나19와 수해 등 중첩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발신하면서 연초에 밝힌 정면돌파전 기조를 재확인해 왔다.

특히 이날 논설에서도 또다시 자력갱생을 강조한 만큼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당 8차 대회에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다음달 중에 8차 당 대회를 열고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포함한 대내외 정책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당대회가 새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워볼엔트리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매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시상식들도 거리두기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예년같은 화려한 분위기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또 다가오는 2021년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가요·방송·영화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으로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드라마는 올해 큰 흥행의 맛을 보지는 못했다. 그 와중에서도 돋보인 드라마를 꼽는다면 ‘한번 다녀왔습니다’,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이 있다. 배우들 역시 열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남다른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주는 상, [엑's 초이스] 지상파 드라마 부문 주인공을 선정해봤다.



♦ ‘스토브리그’ 남궁민, '우리 팀 단장으로 와줘상'

‘스토브리그’는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였다. 프로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선수가 아닌 프런트를 주역으로 야구 비시즌 기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뤄 신선했고 스토리 구성도 탄탄했다.

남궁민은 팬들도 포기한 4년 연속 꼴찌팀 드림즈의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 분)로 분했다. 남궁민이 아니었으면 누가 백승수를 소화했을까 할 정도로 맞춤옷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스토브리그’에 과몰입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백승수 단장의 파격적인 승부사 기질을 부러워하며 “우리 팀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나오기도 했다. 남궁민과 백승수가 마치 동일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리얼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더 깊이 몰입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이 시국에 필요한 의사상'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 1에 이어 시즌2 역시 20%대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받았다. 주인공 김사부(한석규)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천재 의사지만 강원도 시골 병원에 은둔하면서 뛰어난 의술을 펼친다. 때로는 괴팍하고 거칠지만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사의 본분에 대해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정의로우며 너른 품으로 후진 양성을 자신의 소임으로 여긴다. 한석규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김사부를 생생하게 그렸다.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돌담병원 김사부 역시 어려운 시국에도 열정과 책임감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을 것 같다. 그가 전해주는 위로가 그리워지는 때다.





♦ ‘한번 다녀왔습니다’ 문우진, '이대로만 자라줘상'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부모와 자식 세대 간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

문우진은 돌싱 오윤아(송가희)의 아들로 출연했다. 엄마보다 차분하고 섬세하고 조숙한 아들 김지훈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2009년생인 문우진은 ‘수상한 파트너’, ‘왕은 사랑한다’, ‘명불허전’, ‘밥상 차리는 남자’, ‘데릴남편 오작두’, ‘이리와 안와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이프 온 마스’,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 ‘더킹’, ‘사이코지만 괜찮아’,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의 아역 배우로 활약했다.

아직 10대 초반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춰 10년 후가 기대되는 배우다.



♦ ‘펜트하우스’ 김소연, '1등은 다 내 거야상'

‘막장 드라마의 대모’ 김순옥이 집필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 기세가 무섭다. 파격적인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시청률 20%대를 돌파했다. 자극적인 장면 때문에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미를 돋웠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의 중심에 서 있는 악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오윤희를 시기해 “1등은 다 네 건 줄 알았어?” 트로피로 오윤희의 목을 긋는다. 주단태(엄기준)와 불륜 관계를 맺고 하윤철(윤종훈)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아버지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흐느끼고 미소를 짓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악역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을 맡았다. 인생 연기를 경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감 나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 박은석♥이지아, '골수가 이어준 커플상'

'펜트하우스' 속 로건리(박은석)와 심수련(이지아)의 로맨스 기류가 심상치 않다. 심수련(이지아)은 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은밀히 움직이고 있다. 민설아가 골수이식을 해준 과거 양오빠 로건리 역시 같은 목적을 지녔다. 트레이닝복, 긴 머리, 뻐드렁니, 안경, 사투리를 장착하고 청아예고 체육선생님 구호동으로 변장해 헤라펠리스의 인물들을 주시하고 있다.



로건리는 심수련이 민설아를 버렸다고 생각해 그를 응징하려고 했지만 심수련의 사정을 안 뒤 힘을 합쳤다. 골수(DNA)를 공유한 사이에서 최근에는 묘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이지아는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속으로 칼을 가는 심수련 역할에 빙의해 활약 중이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구호동의 유혹’을 연상하게 하는 1인 2역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틸컷, 인스타그램, 방송화면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한때 제자였던 누누 산투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을 상대로 3단계에 걸친 전술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별무신통이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의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울버햄턴과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부터 허를 찌르기 위한 두뇌싸움이 치열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을 시도했다. 보통 스리백을 가동하는 울버햄턴에 '눈에는 눈'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울버햄턴이 가끔 구사해 온 포백을 꺼냈다. 그래서 일반적인 예상과는 반대로 토트넘이 스리백, 울버햄턴이 포백을 쓰는 특이한 경기가 됐다.


무리뉴 감독의 복안은 일단 '상대보다 더 수비적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바로 전 경기였던 레스터시티전에서 토트넘치고는 드물게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0-2 패배를 당했으니,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 특유의 극도로 소극적인 전술에 더 집착할 만했다.


또한 왼쪽 측면의 장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 배치였다. 무리뉴 감독은 주전 센터백 중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벤치에 남겨뒀다. 스위퍼 에릭 다이어의 오른쪽에서는 운동능력이 좀 더 좋은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를, 왼쪽에는 원래 풀백인 벤 데이비스를 배치했다. 그리고 토트넘 측면 공격은 좌우 윙백인 세르히오 레길론과 맷 도허티에게 맡겼다. 토트넘 윙어들이 최근 일제히 부진하다는 걸 감안하면 윙백의 전진을 통한 측면 공격 강화가 일리 있었다.


무리뉴 감독의 의도는 초반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는데 그 중심에는 탕귀 은돔벨레가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전반 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공격진에서 가장 돋보였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일 때는 철저히 경기장 중앙에 위치했지만, 이날은 은돔벨레 혼자 맡아야 하는 지역이 넓었다. 은돔벨레는 측면 공격이 전개될 때 그 근처로 이동하며 기대 이상으로 유연한 위치선정을 보여줬다. 전반 14분 상황은 윙백과 은돔벨레의 호흡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오른쪽으로 가서 공을 받은 은돔벨레는 도허티의 오버래핑 덕분에 견제를 떨치고 크로스를 올릴 수 있었다. 이 크로스를 문전 침투한 레길론이 헤딩슛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토트넘 스리백은 급조한 티가 났다. 스리백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 2명만 둔 후방 구성은 빌드업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후벤 네베스의 압박이 토트넘의 빌드업을 잘 봉쇄했다. 공이 포덴세에게 연결되자 데이비스가 달려들어 서툰 수비로 위협적인 직접 프리킥을 헌납했다.


토트넘은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는 변칙 전략을 시도했다. 갈수록 레길론보다 도허티가 후퇴하면서 포백을 만드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스리백과 포백 사이를 자주 오갔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별 이득은 보지 못하고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는 부작용을 더 많이 낳았다.


전반 28분의 경우 울버햄턴 공격이 토트넘의 급조한 수비를 잘 공략했다. 왼쪽에서 속공을 전개하다가 빠르게 공격 방향을 오른쪽으로 전개했다. 이때 토트넘은 레길론과 데이비스가 동시에 올라갔다 복귀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수비 숫자가 부족했고, 오히려 데이비스보다 먼저 복귀한 레길론은 임기응변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를 매웠기 때문에 왼쪽 측면 수비가 아예 없었다. 울버햄턴은 재빨리 공격 방향을 바꿔 오른쪽 공격을 했고, 골과 가까운 위협적인 슛까지 연결됐다.


후반 45분에도 레길론과 데이비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가 전개될 때 데이비스가 과감하게 울버햄턴 문전으로 침투해 봤지만,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데이비스의 빈자리로 역습을 맞을 위기가 되자 해리 윙크스가 반칙으로 끊으며 경고를 받아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주도권을 내준 상태에서 조급한 심정을 교체카드에 반영했다. 후반 18분 첫 교체로 레길론을 빼고 윙어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투입, 좀 더 평범한 포백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베르흐베인은 공수 양면에서 아무 기여가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7분 뒤 은돔벨레가 빠지고 무사 시소코가 투입되며 또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중원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재편돼 4-3-3 포메이션에 가까워졌다. 여전히 중원 장악은 전혀 되지 않았다. 이론상 시소코는 미드필더 중 비교적 오른쪽에 위치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장악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입 직후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오른쪽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플레이가 잘 연출되지 않았다. 해리 윙크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누가 수비형 미드필더고 누가 왼쪽으로 빠질지 제대로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로 꽤 긴 시간을 보냈다.


결국 토트넘은 수비를 강화하는 듯 보였으나 수비 전략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마냥 웅크렸을 뿐이었다. 울버햄턴의 오픈플레이 상황은 그럭저럭 막아냈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세트피스였다. 울버햄턴은 코너킥만 9회 시도해 그 중 6회를 슛으로 연결했다.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그 과정에서 울버햄턴 센터백 로맹 사이스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회나 슛을 날렸고 그 중 하나를 골까지 연결했다. 이 정도면 예상할 수 있었어야 했던 실점이다.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39분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별다른 의미가 없는 교체였다. 벤치에는 주전이며 한때 토트넘 스리백의 중심이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 스토퍼가 잘 어울리는 자펫 탕강가 등 센터백이 3명이나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을 막판에 투입해 승리를 지키는 것도 가능했으나 딱히 제공권을 손보지 않고 방치해 뒀다가 승리를 놓쳤다. 첼시 시절 제공권을 갖춘 선수의 보강에 거의 집착하다시피 했던 무리뉴 감독의 승리 공식조차 버린 모습이었다.


울버햄턴의 핀투 감독은 선수 시절 FC포르투에서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였다. 무리뉴 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력 부진을 겪었지만 스승을 상대로 집요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동점골을 따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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