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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2-30 07:17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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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함소원이 '짠'소원으로 복귀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와 제이쓴은 홍현희 어머니, 이상준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날 어머니들은 먼저 서열을 정리한 뒤, 통성명을 했다. 그때 어머니들은 '정숙'이라는 똑같은 이름에 "똑같다. 인연이다"며 반가워했다. 그때 이상준은 "뒤에서 보기에 좋아보는데 나는 누구랑 이야기 해야하냐?"며 외로움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상준의 어머니는 "소개팅 두 번 했는데 누가 더 조으냐"는 질문에 "둘 다 좋다"면서도 "끝장날 줄 알았다"고 해 폭소케 했다.

다들 차에서 잠든 그때 휴게소에 진입한 제이쓴은 홀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 바로 출발했다. 그때 홍현희에게 이상준으로부터 "차 어딨어?"라며 전화가 왔고, 낙오된 이상준은 제작진을 향해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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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 도착, 함께 운동을 하고 계곡을 관광했다. '저녁 밥하기'를 걸고 물수제비 전쟁을 시작, 그때 이상준은 흔들리는 돌에 미끄러져 물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바로 숙소로 향했고, 세 사람은 저녁을 준비했다. 어머니들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그때 이상준의 어머니는 "얼마 전에 아들이 냉장고 사줬다"고 자랑을 했다. 그러자 홍현희의 어머니는 "냉장고 사줘"라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식사 시간. 이상준의 어머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상준이 어릴 때 놀러 나오고 못 나왔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에 이상준은 "어릴 때는 엄마가 바빴고, 커서는 내가 바빴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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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지난 주 플렉스로 가벼워진 통장에 짠소원으로 복귀했다.

진화는 "왜 이렇게 춥냐"며 등장, 함소원은 진화에게 통장을 보여주며 "얼마를 썼는지 아느냐. 오늘부터 혜정이 없을 땐 난방도 없다"고 선포했다. 짠소원의 첫 번째 보온법은 바지는 양말 속으로, 또한 단열을 위해 창문에 뽁뽁이를 붙였다. 이어 온수 페트병 등장에 MC박명수는 "그냥 난방을 틀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중고 마켓 어플에서 난방 텐트를 사기로 한 함진 부부는 쓰지 않는 물건을 팔아 비용을 충당하려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물건마다 "우리 처음 만난 날 내가 입었던 옷"이라며 쉽게 내놓지 못했다. 이후 원피스와 장난감 중고거래에 성공, 2만원을 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난방 텐트를 사기엔 2천원이 모자란 상황. 이에 함소원은 난방 텐트 판매자에게 "2천원만 싸게 해달라"고 했지만, 판매자는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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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만2천원에 난방 텐트를 획득한 함소원은 혜정이와 비밀 아지트를 만들었다. 그때 장영란이 선물보따리를 들고 함소원의 집을 찾았다. 장영란이 혜정이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우가 입던 옷을 한가득 가져온 것. 찬찬히 살펴보던 함소원은 마음에 드는 옷을 쟁취하기 위해 맞지도 않는 큰옷을 혜정이에게 입혀보며 급기야 '오버핏 패션쇼'까지 열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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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과 장영란은 진화가 사둔 생선 삼식이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때 장영란은 "진화를 보면 아직도 설레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설레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난 계산적인데 진화는 너무 순수했다"면서 "지금은 답답해서 미치겠다. 계산을 하나도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장영란은 남편 한창에 대해 "날 너무 사랑해주니까 좋다"면서도 "단점은 나한테 너무 집착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영란은 "자가격리할 때 왜 문자 한번을 안 보냈느냐"고 물었고, 이에 함소원은 "좋은 일이 아닌데 나까지 연락을 하는 게 별로일 것 같더라"고 솔직하게 했다. 이에 장영란은 "언니 성격을 아니까 신경을 안 쓰지만 오빠들은 신경을 쓴다"고 했다. 이에 함소원은 "그 분들은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이들이 걱정을 하는데 나까지 보태는 건 아닌 것 같았다"며 "표현력이 약하다. 유일하게 표현을 하는 사람이 혜정이 뿐"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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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스트롯2' 보컬 레슨을 받는 박슬기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날 박슬기는 남편 공문성을 향한 모닝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박슬기의 '미스트롯2' TOP7 진출을 도울 스승님이 등장, 그는 "너는 너무 연습을 많이 해서 탈이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고 했다.



본격 레슨을 시작, 그때 박슬기는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렸다. 박슬기는 "이 노래가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슬펐다"며 "노래를 부르면서 좋아서 한다. '장난식으로 하네'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고 싶어도 환경이 안 된다. 아기를 보면 너무 좋은데 아쉬운 게 많다"며 "내가 욕심이 많아서 줄여야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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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을 끝낸 박슬기는 남편 공문성이 보내온 주소로 향했다. 박슬기는 남편의 서프라이즈에 환한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오늘 소예의 300일이다"는 말에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친정 엄마의 깜짝 등장까지. 이후 식사를 하던 그때 엄마는 박슬기에게 "너네 부부 생활도 안 하지?"라고 했고, 박슬기는 "늦잠 좀 자 보고 싶은데 엄마가 소예 데리고 자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혼자 사는 엄마 앞에서 그러고 싶니?"라고 버럭했지만, 이내 "알았다"고 했다. 이에 둘 만의 시간을 보내던 그때, 두 사람은 옆 방에 있던 엄마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파워사다리 김하성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는 키움 김하성.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김하성까지 메이저리그(ML) 진출에 성공한다면, 키움은 3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 된다.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ML무대에 데뷔할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현재 계약이 공식적으로 완료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4년 2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평양을 건너는 김하성은 선배들이 남긴 흑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강정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지난 6월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KBO리그 복귀 논란과 관련한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음주 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0.06.23. 마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BO리그에서 포스팅으로 미국 땅을 밟은 야수는 강정호와 박병호 둘뿐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ML에서 사실상 실패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포스팅으로 ML 진출에 성공한 야수 1호 KBO리거였다. 파워 넘치는 타격과 빠른 발, 수준급 수비력을 갖춘 강정호는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피츠버그에서는 3루수로 경기에 나섰고,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을 기록했다. 연착륙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2016 시즌에는 주춤했지만 103경기를 출전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로 빅리그 성공을 걷어 찼다. 강정호는 2016년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야구계에서 불명예 은퇴했다.
박병호
미네소타 시절 박병호. 스포츠서울DB
강정호의 초반 성공은 KBO에서 함께 뛰었던 박병호의 빅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4번타자 계보를 이은 박병호는 2016년 포스팅으로 미네소타 입성에 성공했다. 2016년 4월 17일 타깃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장외 홈런을 때려내 파워히터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박병호는 ML에서 빠른 공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했고, 손가락을 다치는 등 적응에 실패했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복귀하지 못했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통산 300호 홈런 기록한 박병호, 김하성과 축하[포토]
키움 박병호(오른쪽)이 지난 7월 5일 통산 300호 홈런을 친 뒤 김하성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앞서 선배들의 실패를 김하성은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시행착오를 번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하성은 사생활 문제와 적응 실패 등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 타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역할을 떠안았다. KBO리그 출신 야수는 ML에서 자리잡기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짊어졌다. ML 진출 자체보다 성공이 중요한데, 김하성이 그 어려운 일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파워볼게임영국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대응을 위해 최고 수준인 4단계 방역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런던 햄프스테드 히스 공원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대응을 위해 최고 수준인 4단계 방역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런던 햄프스테드 히스 공원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기존에 취한 봉쇄보다 더욱 강력한 5단계 제한 조치를 검토에 들어갔다.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잉글랜드 지역에 며칠 내로 훨씬 엄격한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새로운 조치는 5단계처럼 4단계에 한 레벨을 더하는 것"이라며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변이는 심각한 우려다. 4단계가 충분히 강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5단계 강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30일 잉글랜드 지역의 제한 조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영국은 앞서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들 지역에 4단계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사실상의 지역 봉쇄다.

4단계는 현재까지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술집과 음식점은 모두 문을 닫고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이 외 비필수 상점도 전면 폐쇄다. 출근, 교육, 운동 등을 위한 외출을 제외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아니면 만남이 불가하다. 야외에선 한 사람만 만날 수 있다.

고강도 봉쇄에도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8일 기준 4만1385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영국 내 최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357명 늘어 총 4만1385명이다. 영국 정부 과학 고문인 앤드루 헤이워드 런던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1월과 2월 재앙을 막으려면 단호하고 빠른 국가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50% 높은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은 기존의 제한 조치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 텔레그레프 등 현지 매체들은 5단계 강화 시 학교, 대학이 완전히 문을 닫고 온라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인이나 취약층을 5단계 적용 기간 집 안에만 머무르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은 만날 수 없고, 운동 역시 한 사람당 하루 한 차례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FX시티 [포포투=이종현]

심상민(김천상무)은 포기를 몰랐다. 잊혀졌던 시간도 잠시, 국가대표에 발탁돼 축구 팬 앞에 나타났다.

심상민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한국 축구 차세대 왼쪽 풀백으로 기대를 받던 그는 2014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함께 2016리우올림픽 본선도 뛰었다. 어린나이에 성공을 일찍 경험했다.



영광의 시간도 잠시, 주전에서 밀리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국가대표와도 멀어졌다. 2016년 서울이랜드FC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했다. 연령별 대표팀 은사 김기동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적응은 고됐다. 여전히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5년 동안 버티면서 쌓인 내공이 있었다. 심상민은 말한다. “내겐 기죽을 시간도 없었다.”

심상민은 다른 선수가 됐다. 연령별 대표에서 보여주었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당시 김기동 감독이 이끌던 포항은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 중 하나였다. 심상민은 핵심 선수였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도 심상민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1993년생인 심상민은 5월 25일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에 입단했다. 벤투 감독은 심상민을 잊지 않았다. 지난 10월 ‘김학범호’와 스페셜매치에서 심상민을 불렀다. 2016리우올림픽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심상민의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었다.

2016리우올림픽 이후 잊혀졌던 유망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심상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국가대표 발탁이란 결실을 맺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인터뷰도 오랜만일 것 같다.
코로나19로 나가지 못하고 부대에서 지내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 이후 (구단 인터뷰를 제외하고) 처음인 것 같다.

2014년 FC서울 입단, 2016리우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한국 축구 미래의 왼쪽 풀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연령별 대표팀은 다 또래 선수였다. 부담이 없었고 아이들과 발을 잘 맞췄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형들과 경쟁하면서 벽을 느꼈다. 기에 눌렸다. 자연스럽게 출전을 못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때는 정신력이 약했다.

무엇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아 실력이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실력보다도 멘털의 차이가 컸다. 실력은 비슷한데 크게 될 선수는 가지고 있는 멘털 자체가 다르다. 그런 차이인 거 같다.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버텼나?
당시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렵지만 5년, 10년 뒤에는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가 돼 있겠다’라고 긍정적인 상상을 많이 했다. 당시 상황을 부정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당장 앞이 아닌 멀리 봤다.

노력 없이 막연하게 긍정적인 생각만 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그때는 할 수 있는 게 개인 운동밖에 없었다. 개인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상대 기에 안 지려고 했다. '성에 찰 정도로 못 뛴 거지, 아예 못 뛰진 않았다’라고 생각을 바꿨다. 멀리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한 게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포항 이적을 선택했다.
원래 나는 힘든 티를 안 낸다. 남에게 도움도 안 받으려고 한다. (U-21, U-22 대표팀 코치로 사제지간이었던) 김기동 감독님은 내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장점을 잘 알고 계셨다. 그런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손을 내밀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서울을 떠날 때 부족해서 간다고 인정도 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그래 어디 나중에 보자’라는 생각도 있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과거다.(웃음) 포항에 가서도 못 뛰면 1부에 남기 어려운 선수로 찍힐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각오도 많이 했다. 그런데 서울에서 5년을 보내면서 기가 많이 죽었다. 김기동 감독님이 “까불면서 운동하던 상민이가 변했네? 서울에서 무슨 일 있었냐?”라고 하실 정도였다. 서울에서 눌려 있던 게 포항에서 한 번에 풀리지 않았다. 나 역시 포항 가서는 바로 잘 풀릴 줄 알았고 자신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기동 감독에게 특별한 지도를 받았나?
특별한 지시는 하지 않으셨다. 그게 오히려 나에게 맞춤 지도법이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하셨다면 독이 됐을 텐데, 감독님은 내 스타일을 잘 알고 계셔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실수해도 기 안 죽게 한 게 결과적으로 내게 최고의 지도법이었던 것 같다. 모든 걸 지시하는 게 최고의 지도자가 아니다. 선수에게 맞춤 처방을 해주는 게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포항에서도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항에 처음 갔을 때는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다가 경기력이 좋지 못해 밀려났다. 그때는 기죽을 생각도 안 들고 ‘보여주겠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내겐 기죽을 시간도 없었다. 새로운 팀이고 나이도 있고 어쨌든 보여줘야 했다. 서울에서 보낸 힘든 시간들이 포항에서 어려운 시간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됐다.

눈싸움마저 안 지려고 했다고 들었다.
작은 것부터 했다. 유치할 수도 있지만 눈싸움 등 기싸움부터 시작했다. 절대 안 지려고 했다. 세계적인 스타는 작은 것에도 예민하다. 선수는 예민해져 있어야 한다. 사회생활에서 너무 예민한 건 좋지 않지만 축구로 먹고사는 나 같은 선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다. 축구하는데 신경이 서 있어서 그런지 축구도 잘 됐다.



결국 노력과 끈기는 보상받았다. 최근 10월 생애 첫 A대표팀에 부름받았다.
2019시즌에도 대표팀 발탁에 대한 말이 있었던 거로 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 (홍철의 무릎 부상에 의한) 대체 발탁으로 뽑혀서 기쁘긴 했지만 아쉬웠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그렇다. 동기부여가 생겼다.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다시 대표팀 발탁은 어렵다'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반발짝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대체 발탁이 아닌 처음부터 선택받고 싶다. 욕심이 생겼다.

지난 5월 25일 상무에 입단했다. 이제 막 기량을 보여주는 시점에서 포항을 떠나게 돼 아쉬움도 있었을 텐데.
2020시즌을 끝내고 입대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들어와서 좋은 일도 많았다.



상무에서는 어떤 걸 배우고 있나.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신다. 각 팀에서 압박을 받던 선수들인데 감독님이 워낙 편하게 해주신다. 자신감이 생긴다. 그런 것들이 모여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 선수들이 또래다 보니까 ‘이런 플레이를 하면 어떨까?’라는 대화도 활발하다.

서울, 포항, 상주 심상민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
서울에서 뛸 때는 나이가 아닌 생각이 어렸다. 포항에서는 실력은 물론 생각도 성장했다. 생각이 성장해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좋은 동료와 감독님을 만났다. 상무에서는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2021시즌부터 김천상무에서 뛴다.
우리 기수는 2020시즌을 다 뛴다. 위 기수가 시즌 도중에 나간다. 어수선해질 수 있다. 상무는 프로 팀이기 전에 군팀이다. 새로운 기수가 들어오면 그 문화를 받아들이게 해줘야 한다. 실력이 있기 때문에 적응만 빠르다면 성적도 자신한다. 올해 김천상무의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이다. 2부라고 얕보지 않을 거다. 무조건 목표는 승격이다.

최근 모교 중앙대 축구부에 패딩을 기부했다. 일회성이 아니라 초중고 모교에 꾸준히 선행을 베풀고 있다. 남을 돕는 품성이나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 선수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됐나.
가족끼리 ‘내가 잘 된다고 해서 나만 잘 먹고 사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는 도울 수 있을 때 돕자’라는 생각을 공유한다. 기부하고 가족과 이야기한다. 부모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그 느낌이 개운하더라. 여유가 되면 내가 나온 모교 선수들이 좋은 길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내 기부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에 진출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선수가 한 명이라도 생기면 좋겠다. 힘들 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잘 배운 것 같다. 감사드린다. 어머니께서 늘 "순리대로 가는 게 맞다”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나 역시도 축구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돌아가더라도 생각을 바르게 하려고 했다. 안 좋은 일이라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여야, 정부안 토대로 심사 착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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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유족들 “어처구니 없고 억장 무너져”

국민의힘 “다른 건 날치기하면서 웬 합의?”
민주당내서도 “너무 후퇴” 성토 쏟아져

산업재해·시민재해 분리 일단 의견접근
각계 입장 엇갈려… 30일 논의 재개키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왼쪽)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소위 회의에 참석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산재 유가족과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19일째인 29일 여야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중대재해법 심사에 착수했다. 여야는 전날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토대로 논의를 시작했지만 중대재해 개념 정의에서부터 충돌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정의당은 기존 안보다 처벌 규정이 대폭 완화된 정부안에 대해 “중대재해기업‘보호’법”이라고 질타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미 수차례 ‘임시국회 내 처리’를 장담했지만, 주요 쟁점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과 노동계, 재계까지 입장이 엇갈려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 첫 논의 “산업·시민재해 나누기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는 중대재해법 관련 두 번째 회의지만 사실상 여야 첫 심사다. 지난 24일 첫 번째 법안소위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이하 원안)을 중심으로 쟁점을 검토해서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중대재해의 개념과 법 적용대상 등을 규정한 제2조에 대해서도 완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대재해를 산업재해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를 의미하는 시민재해로 나누는 방안 정도로만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30일 다시 소위를 열기로 했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산업재해는 주로 근로자, 시민재해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등이 보호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법안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규정의 명확성을 위해서 개념을 나눈 것일 뿐"이라고 했다.

소위에선 산업재해 유족인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와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용근 부회장의 의견도 각각 청취했다. 김씨는 “정부안을 봤는데 어처구니가 없고 억장이 무너져 잠을 설쳤다”고 토로한 반면, 김 부회장은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가 있지 않은 한 선량한 관리자는 면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대상은 확대, 정부 책임은 축소

정부안은 원안보다 법 적용 시기를 늦추고 처벌을 대폭 완화한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원안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만 4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정부안은 유예 대상에 50∼99인 사업장(2년), 100인 이상 사업장(1년)이 추가됐다. 사업주 처벌 규정도 원안이 ‘2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억원 이상의 벌금’인 데 비해 정부안은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로 하한선은 낮추고 상한선을 새로 설정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액은 원안의 ‘5배 이상’을 ‘5배 이하’로 뒤집었다.

사고 이전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사업주에 사고의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위헌 논란이 불거진 ‘인과관계 추정’ 조항은 삭제됐다. 공무원 처벌 대상도 기존의 중앙행정기관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됐다.

◆중대재해법 ‘폭탄 돌리기’? “집권당 책임”

국민의힘은 “정부안이 곧 민주당안”이라며 민주당 책임을 부각했다. 전주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안에는 정의당 발의안(의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산재 유가족들을 만나 “민주당이 언제 우리와 의논하고 협의했느냐”며 “날치기하더니 이번에는 야당과 굳이 합의 처리하자고 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부안이 너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성토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쟁점 관련 교통정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다수 의원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국 정부안이 기준이 돼 ‘노동자 안전 및 생명권 보호’라는 법안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양향자 최고의원의 ‘전문기술보유업체 인증제’ 방안이 지도부의 공감을 얻어 법안소위 논의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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