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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1-07 10:03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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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운영본부장으로 4년 만에 컴백..오자마자 심판 대상 '영어 시험'
7년간 여러 종목 망라한 5천500명 심판 대상으로 '심판론' 강의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으로 돌아온 '명심판' 김건태 씨 [촬영 장현구]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으로 돌아온 '명심판' 김건태 씨 [촬영 장현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경기 전부터 심판들의 움직임 자체가 달라졌어요. 행동 하나하나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프로배구 현장을 잘 아는 한 관계자가 7일 전한 요즘 분위기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코트의 포청천'이 4년 만에 다시 현장에 뜨자 프로배구 주·부심, 선심 등 30명 판관의 기강이 달라졌다.

김건태(66)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의 등장이 낳은 풍경이다.

배구연맹은 2020-2021시즌 초반부터 유독 심판의 오심, 경기 운영 미숙 등으로 현장 감독들의 불만이 쌓이고, 레이스가 과열되자 사태 '해결사'로 '야인' 김 본부장에게 지난해 12월 SOS를 쳤다.

김 본부장은 7일 "2016년 연맹 심판위원장을 끝으로 프로배구를 떠난 뒤 경기장에 한 번도 가지 않고, 배구도 안 보다가 연맹 측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사했다"며 "명예롭게 흔적을 남기고 은퇴하자는 생각에 경기운영본부장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운영본부장은 프로배구 경기와 심판 운영을 총괄하는 주요 직책이다.

본부장이라는 벼슬보다는 '심판'이라는 직함이 김건태의 이름 석 자에는 여전히 더 어울려 보인다.

김 본부장은 배구 심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85년 심판에 입문해 2년 후 국내 A급 심판 자격을 따고 1998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2013년 프로배구 심판 은퇴식에 앞서 양 팀 선수와 대화하는 김건태 씨 [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3년 프로배구 심판 은퇴식에 앞서 양 팀 선수와 대화하는 김건태 씨 [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을 대표하는 심판으로 굵직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판정을 내렸고, 2010년 세계클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심판을 본 뒤 국제심판 은퇴식을 치렀다.

2013년 12월 29일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를 끝으로 국내 프로배구 심판에서도 물러났다.

배구연맹 심판위원장을 두 차례 지내고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과 심판위원장으로 20년 이상 봉직하고 이마저도 2020년 초에 관뒀다.

김 본부장은 2013년 12월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아카데미에서 전 종목을 아우른 심판 5천500명을 상대로 강의도 했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이라는 유일한 잣대로 종목 간 심판의 벽을 허문 국내 유일무이한 전문 심판이다.

그는 교수 또는 학교 선생님을 겸직하는 여타 심판과 달리 오로지 심판이라는 직업에 모든 것을 바쳤다.

심판 처우가 그다지 좋지 못한 현실을 고려할 때 사명감으로 버틴 삶이다.

판정 시비로 위기에 처한 배구연맹이 김 본부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바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수첩에 빼곡히 적은 기록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건태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심판위원장 재직 시절 후배 심판들의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빼곡히 적은 수첩을 보여주고 있다. 2021.1.7 cany9900@yna.co.kr

수첩에 빼곡히 적은 기록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건태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심판위원장 재직 시절 후배 심판들의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빼곡히 적은 수첩을 보여주고 있다. 2021.1.7 cany9900@yna.co.kr
김 본부장은 오자마자 12월 22일 심판 30명을 연맹 회의실로 불러 모아 객관식 23문항, 단답형 약술 3문항 등 총 25문항으로 이뤄진 영어 시험을 봤다.

"외국인 감독도 있고, 외국인 선수만 13명이 뛰는 프로배구에서 이들을 상대로 심판이 영어로 간략하게 규칙, 용어 등을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출제자 김 본부장의 설명이었다.

프로배구 심판들의 자질과 수준을 살펴보자는 목적도 있었다.

김 본부장은 심판들에게 오자마자 '카드 뽑는 걸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규정·규칙을 위반한 감독이나 선수를 제재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제재하겠다'고 다그쳤다.

우왕좌왕하지 말고, 경기에서 중심을 잡고 추상같은 판정을 내리라는 엄명이자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과 물 흐르는 듯한 경기 운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라는 지령이었다.

지난달 3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항의를 멈추지 않은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에게 레드카드와 세트 퇴장 명령을 거푸 내린 것도 김 본부장의 지시 효과다.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으로 돌아온 명심판 김건태 씨 [촬영 장현구]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으로 돌아온 명심판 김건태 씨 [촬영 장현구]
37년 차 심판인 김 본부장은 오심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한다.

김 본부장은 "심판이 규칙을 모를 때, 판정 시 감정을 이입할 때, 심판으로서 자질과 함량이 부족할 때 오심이 일어난다"며 "이런 경우는 용납하기 어려운 실수"라고 규정했다.

이어 "다만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판정, 1천분의 1초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육상이나 쇼트트랙의 골인 장면에선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오심이 나올 수 있다"고 예외를 뒀다.

김 본부장은 언제나처럼 후배 심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수첩에 빼곡히 내용을 적는다.

어느 장면에서 판정을 잘못했는지, 규정을 잘못 적용했는지, 언제 최고의 판정을 내렸는지를 비롯해 심판의 디테일한 액션 등을 빠지지 않고 기록한다.

심판 감독관, 심판실장 등 2단계를 거쳐 심판위원의 판독을 리뷰할 때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이 빠진 내용을 지적한다.

일사불란하지 못한 선심의 액션, 절도 있고 우아한 심판의 수신호 등이 모두 지적 대상이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김 본부장의 자료 정리, 학구열은 웬만한 젊은이를 뛰어넘는다.

노트북에 저장된 '심판론' 강의 자료를 살피는 김건태 본부장 [촬영 장현구]

노트북에 저장된 '심판론' 강의 자료를 살피는 김건태 본부장 [촬영 장현구]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운영 체계를 가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스마트 기기를 다루며, 노트북 컴퓨터에는 각종 자료를 통합해 보기 좋게 다듬은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가 수두룩했다.

7일 오전에도 손흥민(토트넘)의 유럽축구 무대 통산 150호골을 구경하느라 새벽잠을 설쳤다고 했다.

어떤 판정을 내리는지, 예외적 돌발 상황에선 어떻게 판정하는지 눈여겨 살피고자 김 본부장은 프로와 아마추어, 종목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를 시청한다.

경기운영본부장 취임 후 현장에서 배구 경기를 보고 집에 돌아가 자료를 정리하고, 새벽에는 외국 스포츠를 보며 아침에 연맹 사무실로 출근하느라 하루에 자는 시간은 3∼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김 본부장은 "잘해야 본전인 심판을 해오면서 나도 사람인데 얼마나 외롭고 피곤하겠느냐"고 한탄하면서도 좋은 심판의 자질을 묻자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튼튼한 체력으로 피나게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정립된 이론을 당당하게 설파했다.

김 본부장은 11일엔 프로 13개 구단 감독들, 12일엔 심판들을 각각 대상으로 판정 리뷰 설명회를 개최해 FIVB의 규칙 적용 사례와 프로배구 V리그의 로컬 룰 개선 등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심판 감독관들은 김 본부장의 제안으로 4라운드부터는 태블릿 PC로 심판들의 판정을 경기마다 기록해 판정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프로배구로 돌아와서 보니 모든 감독의 매너도 좋고, 산틸리 감독의 불평을 보면서 충분히 이해할 만한 대목이라고 느끼기도 했다"던 김 본부장은 판정 잡음을 줄이고자 심판 교육 강화에 당분간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파워볼실시간
샤이아 라보프
샤이아 라보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전 여자친구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할리우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주연으로 참여한 신작 홍보 프로모션에서 모두 제외됐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 '그녀의 조각' 프로모션에서 주연인 샤이아 라보프를 제외했다. 현지 매체들은 샤이아 라보프가 프로모션에서 제외된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성폭력 피소된 것을 지적했다.

또한 샤이아 라보프는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오스카 캠페인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샤이아 라보프는 앞서 가수 겸 배우 FKA 트위그스로부터 정서적, 성적 학대 및 폭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샤이아 라보프와 FKA 트위그스는 지난 2018년 영화 '허니보이'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가 이듬해 결별햇다.

FKA 트위그스가 제출한 소장에는" 2019년 2월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차에서 샤이아 라보프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사고를 내겠다'고 협박하며 난폭 운전을 했다" "나체로 잘 것을 요구하고, 자기 전 살해당한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라고 강요했다" 등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FKA 트위그스는 샤이아 라보프가 고의로 성병에 감염시켰고, 항상 침대 한쪽에 장정된 총을 두고 자 두려움에 떨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샤이아 라보프는 성명을 통해 FKA 트위그스의 주장을 모두 반박하면서도 "지난 몇 년간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파워볼분석

콩고 난민 출신 '라비' 조건만남 사기

'콩고 왕자'로 불리며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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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6일 MBN 8시 뉴스는 라비가 지난 2019년 공범들과 함께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남성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자동차로 도주로를 막은 뒤 폭행하고 협박했으며 7번의 범행 끝에 2천만원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에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라비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씨는 콩고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국가의 왕자로, 내전을 피해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2002년 한국에 왔다. 욤비 씨는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진 뒤 콩고 정글에 숨어 살던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 왔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난민 생활을 이어가던 라비가 가족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욤비 씨는 광주 소재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 NGO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됐고, 라비도 형 조나단과 함께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냈다.

특히 라비는 홍어를 거리낌 없이 먹거나 여러 사투리를 구사하는 한국 문화에 금새 적응하는 모습으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프로그램 진짜 잘 봤었는데 충격이다" "봐줄 것도 없이 추방하라" "안 믿긴다" "어떻게 미성년자한테 저런 짓을 하냐" "힘겹게 자리 잡은 만큼 열심히 살 것이지" "얼굴도 알려졌으면서 범죄를 저질렀네요" "지금 당장 추방은 안 되나"라며 분노하고 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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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리오넬 메시(사진) 등을 포함한 FC바르셀로나 선수단 가치가 3개월 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명가의 침몰이 눈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구단 선수단 가치가 단 3개월 만에 1000억원이나 곤두박질쳤다.

축구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6일(한국시간) 새롭게 업데이트한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의 가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마지막 업데이트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단 전체 가치는 8억8800만유로(약 1조186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이날 공개된 수정치는 8억1450만유로(약 1조880억원)로 나타났다. 불과 3개월 사이 약 980억원이나 선수들의 가치가 떨어진 셈.

주축 선수들의 몸값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라리가 최고 가치를 자랑하는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이전 평가에서 1억유로(약 1335억원)로 잠재적 가치가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0%(2000만유로)가 깎인 8000만유로(약 1070억원)로 나타났다. 메시의 몸값이 1억유로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장장 11여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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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가치가 크게 하락한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침몰하는 난파선에 비유한 트랜스퍼마크트의 이미지.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공식 SNS 계정 캡처
또 다른 주축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몸값도 메시와 똑같이 2000만유로가 깎인 6000만유로(약 8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랄렘 피야니치, 필리페 쿠티뉴, 클레망 렁글레도 모두 1000만유로씩 잠재적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선수들의 부진과 흔들리는 팀 분위기, 떨어진 성적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4무4패 승점 28점에 그치며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점)보다 한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격차가 10점이나 난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메시의 이적설,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불안한 입지 등도 바르셀로나의 부진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 라운지 직원들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장면과 백화점 측 사과문. SNS 캡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 라운지 직원들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장면과 백화점 측 사과문. SNS 캡처
"맨발에 올렸다가 바닥에 떨어진 쿠키를 서비스로 받는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

경기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 라운지 '알바생'들의 생중계를 본 네티즌의 반응이다. 이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용역업체 파견 직원 2명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과자를 발등에 쌓아 올리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선을 넘은' 이들 직원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운영 관리 부재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해당 직원들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라운지 운영은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의 개인 일탈인 측면도 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본서도 논란된 '바이토 테러'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의 한 치킨점 20대 남성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들은 사진을 올리면서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만드는 깨끗한 치킨 ^^'이라고 썼다. 페이스북 캡처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의 한 치킨점 20대 남성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들은 사진을 올리면서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만드는 깨끗한 치킨 ^^'이라고 썼다. 페이스북 캡처

기업체의 단기·임시 고용자가 SNS에 올린 영상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를 '바이토 테러'라고 부를 정도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토 테러는 '아루바이토'(아르바이트의 일본어 표기)와 '테러'(Terror)를 합친 말이다. 알바생이 판매용 상품을 갖고 장난치거나 훼손하는 일탈적인 영상을 SNS에 올려 결과적으로 회사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를 보고 화가 난 고객이 불매운동을 벌이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니 기업 입장에선 테러나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경기 파주의 한 치킨집에서 있었던 '담배 치킨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남성 2명은 담배를 입에 문 채 치킨을 만드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순식간에 사진이 퍼지면서 관할 시청에 민원이 빗발쳤고 본사에도 항의가 이어졌다. 게시자는 "장난이었는데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이 지점은 문을 연 지 1년도 안 돼 폐점했다.

지난해 1월에는 '어묵 빌런(Villain·악당)' 사건이 온라인을 달궜다. 한 편의점 알바생이 쓴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는 사타구니에 넣었다 뺀 손을 육수에 담그고 소변처럼 보이는 액체를 '비밀 육수'라고 소개한 사진이 첨부됐다. 이 알바생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만에 "관심받고 싶어 쓴 글이며 사실이 아니다. 어묵은 본사 매뉴얼대로 제조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도 알바생의 장난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매점매석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아 '착한 업체'로 주목받았지만, 알바생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한순간에 평판이 바닥에 떨어졌다. 당시 포장 작업을 하던 알바생은 머리망을 벗은 채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얼굴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 행위를 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유명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서" 이런 행동을 했다.


근무기간 짧을수록 'SNS 일탈' 위험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지난해 3월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지난해 3월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바이토 테러는 일손 부족으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등 근무 기간이 더욱 짧아진 임시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책임 의식이 옅은 이들의 일탈이나 장난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임시 고용직들이 일탈 행위를 SNS에 올리는 것이 일종의 보상심리와 관심·인정 욕구와도 연결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는 "단기·임시 고용자는 감정 노동자, 서비스직, 을의 위치다.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는다"면서 "접근성이 용이한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장난삼아 올려 얻는 관심으로 이른바 ‘관종 본능’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시직 등에게도 교육을 강화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NS 매뉴얼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맞춤형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의 저자이자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정용민 대표는 "이미 기업엔 SNS 가이드가 있지만, 정규직이 아닌 알바생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는 경우는 드물다"며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한 알바생일수록 개인 SNS 활동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을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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