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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01 08:54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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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범경기 첫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엔트리파워볼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경기를 펼친 끝에 6-4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오는 14일까지 양팀 감독의 합의 하에 5~7이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개막은 다음달 2일이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벌써 시범경기에 나서기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개막전에 맞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3루수)-마커스 세미엔(2루수)-보 비솃(유격수)-로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로디 텔레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시 팔라시오스(우익수)-조나단 데이비스(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앤서니 케이.

1회부터 힘을 낸 토론토였다. 1회 세미엔이 우전안타를 친 뒤 보 보솃이 볼넷을 얻었다. 게레로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된 뒤 텔레스가 2타점 인정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1사 후 데이비스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비지오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3회 게레로 주니어, 텔레스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가 된 뒤 데이비스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구리엘 주니어가 1점을 보탰다.

양키스는 4회말 D.J.르메이휴의 안타, 그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루크 보이트가 2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대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득점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롭 브랜틀리가 중월 투런을 터뜨렸다. 마이크 터치맨이 백투백포를 날렸다.

토론토는 7회 로건 워모스의 우월 솔로포로 도망갔다. 토론토는 7회말 수비를 막고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홈런 2방을 터뜨렸으나 이날 팀 총 5안타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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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단체가 3·1절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심 내 집회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6일까지 신고된 3·1절 도심집회가 1670건이며 2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앞서 금지구역 집회거나 10인 이상 집회들이 금지통고를 받았으나 일부 단체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하면서 집회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을 제외한 서울 도심 곳곳이 방역 및 안전 수칙 준수하는 조건으로 집회현장이 될 전망이다.

3·1절 집회는 보수단체가 주도한다. 먼저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80여개 보수단체는 전철역, 전통시장 인근, 사거리 등 서울 도심 150곳에서 소규모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자유대한호국단 등이 열기로 한 집회의 경우 앞서 금지됐으나 법원이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질서유지선 내에서만 집회 진행 ▲집회장소 입구에 코로나19 검사 테이블 설치해 체온 측정 및 손소독제 사용 ▲참가자 모두 KF80, KF94 마스크 착용 ▲참가자 명부 2개월간 보관 등을 조건으로 열리게 됐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3·1절 대국민총력투쟁을 통해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드리는 자유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합법집회에 대한 그 어떠한 탄압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차량 1대에 1명씩 총 9대가 종로 일대를 행진하는 차량시위를 열게 된다. 앞서 이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독립문역 일대에서 출발해 종로, 광화문, 정릉, 대한문 일대를 트럭 1대와 승합차 9대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은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특별시 고시를 고려해 이같은 제한을 두고 집회를 허용했다.

법원은 이 차량시위에 대해 ▲참가자 연락처 및 차량번호 목록 경찰 제출 ▲집회물품 전날까지 비대면 방식 교부 ▲홍보문구용 피켓 차량에 고정 ▲창문 열고 구호제창 금지 ▲오후 2시 이후나 최종 시위 장소 도착하면 해산 ▲도로교통법규 준수 등 조건도 내걸었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기점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0여개 중대, 5000~6000명 인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차벽의 경우 대규모 집회의 기미가 보이면 상황에 따라 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방역 등 준수사항을 제시했기 때문에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3·1절 집회에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최대한 맞게 준수사항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할 것"이라며 "불법상황이 발견될 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경찰과 함께 현장 채증을 하며 불법집회를 할 경우 고발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전철역 출구를 막거나 광화문, 시청 일대 정류장에 버스 정차를 막을 계획이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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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1호가 될 순 없어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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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조영남이 미모의 딸을 언급했다.

28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30주년 리마인드 웨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3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축하해주기 위해 송창식과 조영남이 방문했다.

그러던 중 송창식은 입양한 자녀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5살이었던 딸을 입양했던 조영남에게 "우리는 어렸을 때 데려왔지만 형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임미숙은 "송혜교 닮은 예쁜 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걔가 커서 나한테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는 딸이 될지 몰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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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이물질 삼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그레이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4살 된 남자아이가 푸시핀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압정을 삼켜 의식불명에 빠진지 8일 만에 사망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아이 어머니인 아일라 러더퍼드(29)는 “이날 소런(첫째 아들)의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만드느라 땀에 젖어 2층에 올라가 샤워를 하려던 참에 아래 층에서 조시(동갑내기 남편)와 시부모의 비명이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재빨리 1층으로 뛰어내려간 그녀는 둘째 아들인 액설이 목에 뭐가 걸렸는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봤다. 잠시 뒤 조시가 액설에게 이른바 하임리히법이라고 불리는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시는 액설이 음식을 잘못 삼켜 질식할 뻔했다는 생각에 명치 아래에 주먹을 갖다대고 안쪽 위로 압박하듯 밀어 제거하려고 했다. 그런데 액설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파랗게 변해 호흡이 멈췄고 출동한 구굽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메리브릿지 아동병원이라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액설은 검사 결과 압정을 잘못 삼킨 것으로 밝혀졌다. 압정은 액설의 왼쪽 폐에 구멍을 내고 늑골 사이에 머문 상태여서 의료진은 2시간에 걸쳐 적출 수술을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아이어머니는 “액설은 20분 넘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마비를 다섯 번이나 일으켰다. 의사에게서 현재 상태로는 뇌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액설은 몸이 회복되지 않아 입원한지 사흘 만에 뇌사 판정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검사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떼자 액설은 호흡을 하려고 눈을 약간 움직였다. 이 때문에 의사는 뇌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검사를 두 차례 더 시행한 끝에 그달 17일 사망이 확인된 것이다.

여성은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이런 식으로 잃은 것에 대해 “아이는 지난 2일 화장됐다. 아이가 이런 이물질을 입에 넣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압정이 목숨을 가져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압정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모든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번 사고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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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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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전시회 연 윤석남 화백
[김종훈, 이희훈 기자]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
ⓒ 이희훈

"아마 다락방에서 숨어지내지 않았을까요?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자신이 없어요. 어쩌면 그래서 더 목숨 걸고 싸웠던 이분들이 마음에 새겨진 것 같기도 하고요."
1939년 만주 봉천(현재 중국 심양)에서 태어난 여든셋의 노화백 윤석남씨가 "일제강점기 때로 돌아가면 '싸우는 여성들'처럼 독립운동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받고 한 답이다. 파워볼사이트

삼일절 102주년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싸우는 여성들, 역사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윤석남 화백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윤 화백 스스로 풀을 먹여 빳빳해진 가로 94cm, 세로 210cm 대형 한지 위에 강주룡, 권기옥, 김마리아, 김명시, 김알렉산드라, 김옥련, 남자현, 박자혜, 박진홍, 박차정, 안경신, 이화림, 정정화, 정칠성 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이 걸렸다. 14인 모두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목숨을 걸고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을 위해 싸웠던 여성들이다.

윤석남 화백은 "작품이 좋건 나쁘건 시민들이 다시 한번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9월에서 연기됐던 전시가 삼일절을 앞두고 열려 시기상 딱 들어맞게 됐다.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학고재 갤러리에서 검은 정장에 붉은 목도리를 두른 윤석남 화백을 인터뷰했다. 윤 화백의 작품에는 유독 붉은색이 많이 포함됐는데, 이에 대해 그는 "붉은색은 순수한 피를 의미한다"면서 "목숨을 내걸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남 화백은 1967년 성균관대 영문과를 수료한 뒤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나이 마흔이 돼 '그림을 그려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겼다. 1983년 뉴욕으로 건너가 그림 공부를 했다. 이후 자연과 여성 등을 주제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1996년 우리나라 여성미술가 중 최초로 이중섭미술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독립운동은 남녀 다르지 않아... 자신을 찾아가는 길"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
ⓒ 이희훈

사실 윤 화백을 만나러 학고재 갤러리에 갔을 때는 '여성'과 '독립운동'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가 얼마나 주목받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우였다. 인터뷰를 위해 전시관에 머물렀던 25일은 목요일 오후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작품이 매우 인상 깊다"면서 호평을 숨기지 않았다. 친구와 함께 전시관을 찾은 대학생 정민영(23)씨 역시 "윈색적이지만 현대적인 그림이 시선을 뺏는다"면서도 "그녀들의 사연은 보고 있으면 윤석남 작가가 왜 이토록 강렬하게 눈빛을 그렸는지 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윤 화백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윤 화백은 독립운동가들의 눈빛과 손 등을 강렬하게 표현한 이유에 대해 "눈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결단력과 대담함 등 기운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손은 뇌와 마찬가지로 내가 생각한 바를 그대로 표현하는 일을 하는 부분이자 살아온 삶을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이다. 억셀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화백은 "그 시절은 여성에 대한 대우가 지금과 비교하면 얼마나 천했느냐"면서 "그럼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나라를 위해 남녀를 따지지 않고 목숨을 바쳤다. 처음에는 이 지점이 모순이라 생각했는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그림을 그릴수록 이것 역시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자존감을 찾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숫자는 공적을 인정받은 전체 독립유공자 중 3%에도 미치지 못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면서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2020년 12월 기준 전체 1만 6000여 명의 독립유공자 중 여성은 450여 명에 불과하다.

"지금이라도 서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과 그녀의 작품
ⓒ 이희훈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과 그의 작품
ⓒ 이희훈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과 그의 작품
ⓒ 이희훈

이로 인해 윤 화백이 그린 14인의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김명시, 이화림, 정칠성 등 인물들은 명확한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에 몸담았다'는 등의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 화백이 "중국에 남았든 이북(북한)으로 넘어갔든 지금이라도 서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그림들을 통해 그런 부분(서훈)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싶었다. 가슴으로라도 우선 인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이유다.

대표적인 이가 윤 화백의 작품에서 하얀 중국옷을 입고 나무 봉을 두 손으로 잡은 채 앉아있는 모습으로 표현된 이화림 지사다.

1905년 평양 출생인 이화림 지사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김구가 만든 한인애국단에서 활약했다. 1931년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을 당시 바지 안쪽에 폭탄을 숨길 수 있도록 고쟁이를 만들어줬다. 이듬해인 1932년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졌을 때 사전답사를 함께하고 거사를 도왔다.

이후 약산 김원봉이 만든 조선의용대에 참여해 중국 전역을 돌며 항일투쟁의 최전선에서 독립투사들을 치료하는 일을 맡았다. 해방 후 중국에 남아 의학 공부를 계속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국인민지원군으로 참전해 의무병으로 활동한 행적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다.

조선의용군 출신 김명시 장군 역시 마찬가지다. 윤 화백의 작품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말을 탄 모습으로 표현된 김명시 장군은 일제강점기 당시 고려공산청년회 유학생에 뽑혀 모스크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봉암 등과 함께 중국공산당 상하이 한인특별지부 조직 임무를 수행했다. 1930년 5월엔 하얼빈의 일본영사관을 습격해 징역 7년을 살았다.

출옥 후엔 항일무장투쟁의 최전선인 조선의용군에서 무정 장군 등과 함께 활동하며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해방 뒤 사회주의 활동을 이어가다 이승만 정권 수립 뒤인 1949년 10월 부평 유치장에서 목을 맨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훈처는 '사망 경위 등 광복 후 행적 불분명'을 이유로 김명시 장군에 대한 서훈을 미뤄오고 있다.

"가장 애착 가는 인물은 정정화 지사"



▲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리는 윤석남 화백이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 이희훈

윤 화백은 자신이 그린 14인 중 특별히 애착 가는 인물로 정정화 지사를 꼽았다. 윤 화백 작품 속에서 파란색 중국 옷차림으로 기차역 대합실에 앉아 있는 모습의 정정화 지사는 쪽 진 머리를 한 채 담담한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윤 화백은 "제일 처음 그린 인물이 정정화 선생이었다"면서 "총을 들고 전선에 나가 싸운 것은 아니었지만 독립운동을 하러 중국으로 떠난 시아버지(김가진)와 남편(김의한)을 상하이까지 홀로 찾아갔다. 이후엔 임시정부의 자금조달을 위해 밀사로 수차례 국경을 넘었다. 얼마나 애쓰다 돌아가신 분이었냐.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울림을 줬지만 특히 정정화 선생님은 더 큰 울림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정정화 선생님의 얼굴은 사진을 참조해 그렸어요. 나머지는 상상을 해서 그렸습니다. 상하이 기차역에 앉아 있는 모습이에요.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으로 가야 하는데 마침 옆에 수더분한 조선 여성이 앉아서 졸고 있는 거죠. 너무 긴장되는 순간인데, 졸고 있는 조선 여성을 만남으로써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어요."

정정화 지사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피난길에 함께 올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임정의 살림을 책임진 인물이다. 그러나 해방 후 고향에 돌아온 뒤론 고난의 연속이었다. 김구가 안두희의 흉탄에 서거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남편 김의한은 납북됐다. 자신은 서울에 남았다는 이유로 이승만 정권에 의해 부역죄로 구속되기도 했다. 남편과 생이별한 뒤로는 1991년 눈을 감을 때까지 재회하지 못했다.

윤 화백은 인터뷰 말미에 조심스럽게 100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릴 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몸이 허락할 때까지 힘을 내 볼 것"이라면서 "지금 여든셋이니 앞으로 7년은 더, 최소 구십까지는 그림을 그리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작품 하나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요. 인물에 대한 공부도 공부지만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특히 세밀한 문양이 들어가면 이를 표현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죠."

실제로 윤 화백은 지사들의 얼굴을 드로잉한 뒤, 원본 크기의 초본을 만들어 한지에 옮기고 채색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2m가 넘는 초상화 옆에 각 지사들의 얼굴 드로잉과 소형 초상이 나란히 걸린 이유다. 윤 화백이 한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그리기까지 얼마나 진지하게 임했는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파워볼실시간



▲ 윤석남 화백과 자신이 그린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과 함께 나란히 섰다.
ⓒ 이희훈

윤 화백의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전시는 오는 4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 본관에서 이어진다. 학고재 갤거리 관계자는 "오는 3월 1일은 월요일이라 원래라면 정기휴관일이지만 이번에는 삼일절을 맞아 특별개관을 한다"면서 "윤석남 화백이 복원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많은 분들이 봐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윤 화백의 이번 전시는 따로 관람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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