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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3-04 12:44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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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 공약 발표를 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 공약 발표를 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가 나경원 예비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시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41.64%의 득표율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31.31%, 조은희 구청장은 16.47%, 오신환 전 의원은 10.39%의 득표율을 보였다.

앞서 나 후보가 예비 경선 당원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국민의힘 토론에서도 연승을 거두는 등 우세한 레이스를 펼쳤던 것에 비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나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은 응답자의 지지정당을 묻지 않는 100% '완전 시민 경선'이었다.

이에 나 후보는 물론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 모두 막판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였지만 중도개혁 성향을 표방하는 오 후보가 외연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에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 후보는 '강경보수' 프레임에 발이 묶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 후보는 전날(3일) CBS와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가 중도층 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뭐 말씀이야 다 가능하지 않나"라며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영입하고 어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본인의 궤적 자체나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며 나 후보의 중도층 흡수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이어 "정치인이 10년, 20년 하면서 쌓아온 본인의 정체성이란 게 있고 국민들이 기억하는 모습들이 있다"며 "우리 시민분들의 지금까지 지켜봐 오셨고 아마 다 담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 제기됐던 1억 피부과 논란과 '친일 나베' 이미지 등 여론에 불리한 비호감 이미지도 경선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파워사다리

한편, 나 후보는 이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축하드린다. 오세훈 후보님, 이번에 애써주신 공관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승복한다.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0대 땐 '송아지 돌풍'.."최고의 '소의 해' 보내는 중"
인터뷰하는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뷰하는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기만성' 바둑기사라는 말에 원성진(36) 9단은 "감사한 말이지만, 아직 승부는 진행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은퇴도 멀었으니 더 지켜봐 달라는 말이다.

'전성기'를 묻는 말에도 원성진은 "아직 안 왔다고 말하고 싶지만…"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어느새 '노장' 말을 듣는 나이가 됐지만, 원성진은 더 오래 바둑 승부사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 꿈이 막연한 희망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원성진은 증명해냈다. 원성진은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거두며 최고령 다승왕에 올랐다.

원성진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박건호 5단(2회), 이원영 8단, 이동훈 9단, 박진솔 9단(2회), 박승화 8단, 최정 9단, 강동윤 9단(2회), 박상진 5단, 문유빈 4단, 한상훈 9단, 나현 9단을 연파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12승 2패)도 KB바둑리그에서는 원성진보다 개인 순위가 낮다.

개인 순위 1·2위인 원성진과 신진서를 보유한 셀트리온은 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인터뷰하는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뷰하는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만난 원성진은 "저도 믿기지 않는다. 특별히 잘해보자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솔직히 운도 많이 따랐다"며 "팀도 1위하고 개인적으로도 최고령 다승왕 기록을 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 7연패를 당하는 등 워낙 최악이어서 팀에 미안했는데, 올해는 팀에 민폐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신진서도 있고 팀 자체도 강했기 때문에 부담이 적었다"고 다승왕에 오른 비결을 설명했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다. 1985년 7월 15일 태어난 원성진은 소띠다. 원성진은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소의 해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원성진은 과거에도 소띠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중학생 시절에 입단한 원성진은 바둑계 10대 돌풍을 일으킨 동갑내기인 최철한(36)·박영훈(36) 9단과 '송아지 삼총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월이 흘러 이들을 '황소 삼총사'로 부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원성진은 "송아지라는 별명이 저는 좋다. 귀여운 별명이다"라며 "우리 모두 나중에도 오래오래 잘하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최철한·박영훈과의 사이는 여전히 돈독하다. 원성진은 "예전에는 만나면 바둑 이야기만 했는데, 이제는 모두 결혼도 해서 그런지 만나면 가족 이야기 등 좀 더 인생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사실 원성진은 송아지 삼총사 중 가장 늦게 빛을 봤다. 이들 모두 천원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데, 박영훈과 최철한은 각각 2001년과 2003년, 원성진은 2007년 타이틀을 땄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도 박영훈은 2004년 후지쓰배, 최철한은 2009년 응씨배에서 먼저 정상을 밟았고, 원성진은 2011년 삼성화재배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바둑리그 최고령 다승왕에 오른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바둑리그 최고령 다승왕에 오른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금은 원성진이 가장 잘나간다. 2월 국내 바둑랭킹을 보면, 원성진은 9위로 톱10 안에 진입해 있고, 최철한은 12위, 박영훈은 26위다.

대기만성형 기사라는 평가가 따라오는 것은 이런 '비교' 때문이다.

그러나 원성진은 "예전에는 경쟁자들이었지만, 지금은 같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프로기사들은 워낙 20대 때 절정의 기량을 펼치다가 하락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원성진은 아직 창창한 30대 중반인데도 노장 소리를 듣는다.

그는 "저도 조금만 성적이 안 좋으면 '이제 다른 것을 해봐야 하나', '보급이나 교육 쪽으로 가야 하나' 등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 바둑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시간을 번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사실 아직 바둑이 아닌 다른 쪽의 인생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원성진은 요즘 바둑이 더 재밌어졌다고 느낀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나오고 나서 바둑이 더 재밌어졌다. 예전에는 공부해도 모르는 게 있어서 답답했는데, 지금은 인공지능이 답을 주니 더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원성진은 시니어로 분류되는 나이에도 여전히 바둑리그에서 뛰는 '돌부처' 이창호(46) 9단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최근 제가 10년 후에도 최전방에서 뛰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창호 사범님처럼 오랫동안 승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올해 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니 세계대회에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포부를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뉴스엔 박수인 기자]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박은혜-한영이 돌아온다.

박은혜, 한영은 최근 새롭게 합류한 박군과 함께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MC 석에 앉은 두 사람은 “처음 보다 더 떨리고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프로그램이 계속 되길 바랐는데 금세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C 호흡에 대한 질문에 박은혜는 “서로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주는 사이인 것 같다”고, 한영은 “(박은혜는)눈빛만 봐도 무슨 얘길 하고 싶은지 아는 정도랄까. 점수로 치면 둘의 호흡은 98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는 트렌디한 라이프 정보들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핫피플부터 뷰티&헬스, 하우스&리빙, 푸드 등을 총망라해 바쁜 일상 속 색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밝히며 잇템과 꿀팁들을 소개한다. SBS FiL과 라이프타임에서 3월 8일 오전 11시에 첫 방송된다. 이후 SBS FiL과 라이프타임에서 월, 화, 수 오전 11시, SBS MTV에서 금, 토, 일 오전 11시, SBS Biz에서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전파를 탄다.

다음은 박은혜-한영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지난 해에 이어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MC를 맡게 됐는데 소감 부탁드린다.

박은혜: 어떠한 트렌드를 이야기 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솔직함이 있어서 계속 되기를 바랬는데 그게 이루어져서 너무 기뻤어요.

한영: 사실 처음보다 더 떨리고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져요. ‘길게 가는 프로그램은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 있는 프로그램의 이유 있는 mc가 돼야 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가지 도전도 해보고 새로운 정보들도 더 열심히 찾아서 재미있고 유익한 mc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계속해서 함께 하게 돼서 기뻐요.

2. 지난 해와 비교해 달라진 것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은혜: 같은 뷰티, 음식, 인테리어를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좀 더 우리의 실생활에 관련된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매주 대한민국에서 핫한 인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코너도 정말 기대돼요.

한영: 세트도 더 화사하게 바뀌었고요. 함께 해 주시는 게스트 분들도 확 바뀌었어요. 내용도 훨씬 알차고 재미있게 바뀌었고요. 아! 그리고 mc에 트롯특전사 박군도 합류하게 되었어요. 새롭게 단장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3. 두 분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박은혜: 한영 씨에게는 거침없는 솔직함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가식 없이 이야기 하는 게 시청자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저와 같이 솔직하게 말하며 서로 공감으로 따뜻하게 감싸줘서 믿음이 가고, 제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MC입니다.

한영: 박은혜 언니는 담백한 듯 하면서도 까도 까도 아직 모르는 무언가가 더 있는 듯 한 양파 같은 여자? 매력부자죠. 종종 엉뚱한 말들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뒤집어 놓기도 하는 정말 끼 많은 언니예요.

4. 두 사람의 MC 호흡은 어떤가요?

박은혜: 서로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주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한영: 맨 처음엔 정말 처음 본 사이여서 호흡이 아주 잘 맞지는 않았어요. 근데 지금은 눈빛만 봐도 무슨 얘길 하고 싶은지 아는 정도랄까. 그리고 내 독특한 웃음 코드에 반응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그런 게 참 고마워요. 점수로 치면 둘의 호흡은 98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5. 뷰티&헬스, 하우스&리빙, 푸드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분야에 가장 자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은혜: 지금은 이사를 준비 중이라 그런지 하우스에 가장 관심이 많아요. 이사 후 인테리어도 할 예정이라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인테리어는 너무 힘들고 막연할 것 같은데 제가 직접 변신시켜 보면서 그 정보와 노하우를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한영: 사실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인테리어와 리빙이에요. 인테리어나 집안 곳곳에 놓는 소품들 모두 ‘밝히는가’에서 다루는 주제들이거든요. 인테리어 아이템을 진행하다 보면 너무 예쁘고 기막힌 꿀템들이 많아서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또 다양한 가구나 예쁜 주방템들도 최애 아이템들이죠. 당연히 다른 분야에 비해 정보도 많고 그만큼 자신도 있어요.

6.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설명 부탁드린다.

한영: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요! 어찌 보면 지금 가장 핫피플 아닐까요? 5조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람. 과연 그 분이 삶을 대하는 자세는 어떤지, 기부라는 게 그 분에겐 어떤 의미인지 등등 듣고 싶네요.

7.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주세요.

박은혜: ‘밝히는가’는 ‘딱 공감이 될 만큼의 우리 이야기다’라고 생각해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우리 모두에게 재미와 공감을 끌어내 줄 이야기요.

한영: 주제가 늘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사실 매회 관전 포인트도 바뀔 것 같아요. 잘 보시면서 일상에 맞는 꿀팁들을 MC들이 잘 정리해드리고 콕콕 집어 드릴 테니 잘 따라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MC로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끌고 가겠다 하는 포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끝 인사 부탁드린다.

박은혜: 요즘 많은 이유로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내집 같은 편안함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아는 건 더 친절하게 모르는 건 시청자와 함께 밝혀가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영: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게 만들고 싶네요. 지난해 입소문도 많이 나고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올해에도 더 재미있고 유익하고 알차 졌으니까요. 더 꼼꼼하게 보시면서 재미와 함께 알짜 정보들 챙기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네임드파워볼

(사진=SBS미디어넷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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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양정원이 완벽한 몸매를 인증해 화제다.

4일 방송인 양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잠시 후 00:35 KBS2 근슐랭가이드 본방사수 해쥬시나요?"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정원이 황재균 및 줄리엔 강과 헬스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양정원의 완벽한 S라인 몸매가 보는 이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한편 양정원은 선화예술고등학교 발레과를 졸업하고 한성대학교 무용과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심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2008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 3’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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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장쑤FC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축구굴기'를 외치며 '황사머니'를 펑펑 쏟아부었던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가 요즘 큰 변화에 직면했다. 헐크, 파투(이상 브라질) 자하비(이스라엘) 비첼, 카라스코(이상 벨기에) 같은 유럽과 남미 출신 빅스타들이 하나둘 중국을 떠났다. 여기에 작년 리그 챔피언 장쑤FC가 자금난으로 팀 운영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슈퍼리그의 엄청났던 '버블(거품)'이 빠른 속도로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0년 정규리그 챔피언 장쑤는 지난달을 끝으로 팀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재정난으로 팀 해체 선언을 한 것이다. 장쑤 구단의 소유주는 전자제품 쇼핑몰 업체 쑤닝그룹(장진동 회장)이었다. 모기업이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서둘러 구단을 정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장쑤 선수들은 새로운 팀으로 흩어지고 있다.

쑤닝그룹은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장쑤 구단을 접자, 이탈리아 매체들은 쑤닝그룹이 인터밀란의 지분을 다른 기업에 넘길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와 많은 거래를 했던 한 에이전트는 "중국 축구가 앞으로 과거 처럼 돈을 마구 퍼붓지는 않을 것 같다. 분위기가 과거와는 다르다. 중국 축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돈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성했던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슈퍼리그 구단들은 예산을 겁없이 썼다. 슈퍼리그 빅팀과 선수 거래를 했던 K리그 팀 관계자는 "중국리그 상위권 팀들의 1년 예산이 우리의 10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략 3000~4000억원 정도라고 한다"고 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중국 축구를 세계 최고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 '축구굴기'에 맞춰 중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슈퍼리그 구단을 만들거나 인수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광저우 헝다, 상하이 상강, 장쑤FC 등 큰 모기업을 백그라운드에 둔 클럽들은 해외 빅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을 '빅머니(연봉)'로 유혹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칸나바로 감독이 광저우 헝다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앞서 리피(이탈리아) 카펠로(이탈리아) 베니테스(스페인) 슈미트(독일) 비야스-보아스(포르투갈) 등이 슈퍼리그를 거쳤다가 떠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홍명보 최용수 이장수 감독 등도 중국 클럽 사령탑을 경험했다. 헐크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연봉은 1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칸나바로 감독의 연봉도 150억원으로 유럽 매체들은 보도했다. 국내 출신 감독들도 중국에서 수십억원의 큰 돈을 벌었다. 축구 선수나 감독으로 목돈을 제대로 만지고 싶다면 중국가서 고생 좀 하고 오라는 얘기를 농담 처럼 할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중국축구협회가 클럽들의 재정 건전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돈줄을 막고 있다. 또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을 도입했고, 구단의 1년 지출 규모를 1000억원(추정)으로 제한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연봉도 약 40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정했다고 한다.

유럽 매체들도 슈퍼리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최근 몇년새 중국 리그 11팀이 재정 문제로 실격을 당했고, 또 다른 5팀은 자진해서 리그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내실없이 '모래성' 위에 쌓아올린 중국 프로축구의 이런 몰락 신호탄은 K리그 등 아시아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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