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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1-07-10 12:01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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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의원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동아DB]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의 적자이자 야당의 맏아들을 자처해온 홍준표 의원을 ‘홍감탱이’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권 예비후보로 나선 데 이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이른바 ‘단톡방’)에서 윤 의원의 대권 도전이 화제가 됐는데, 이에 홍 의원이 “숭어가 뛴다고 망둥어가…”라는 글을 쓴 탓이다. 김 최고위원은 “재미있게 말하 건 좋은데 오죽하면 인터넷 같은 데 보면 ‘홍감탱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내 살은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으로 ‘육참골단(肉斬骨斷)’이라는 말이 있다. 접전일 때는 내 팔 하나는 내주고 달려들어야 상대 목을 꺾어 이길 수 있다. 파주경찰서가 입건도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사건이 기소돼 유죄 판결이 났다. 대검찰청은 윤 전 총장 장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 장모가 서울 시내 건물 매각 과정에서 동업자와 벌인 법적 분쟁과 관련해서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경북 포항시의 ‘수산업자’를 자처한 김모 씨로부터 포르쉐를 제공받은 것이 밝혀져 사퇴했다. 박 특검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박 특검(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에서 팀장을 했으니, 이 사건도 그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

후배들이 불편해
사방에서 폭탄이 터지고 경보가 울리건만, 윤 전 총장은 예고했던 대로 돌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핵공학과 학생을 만났다. 그는 탄압을 발판의 기회로 삼는 것 같다. 윤 전 총장은 부장검사 때는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억압을 받았다. 검찰총장 시절에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권의 눈엣가시가 됐으면서도 강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경력이 있다. 홍준표 의원은 이것이 불편한 것일까. 홍 의원은 2015년 파주경찰서가 윤 전 총장 장모를 입건하지 않은 것은 특혜이거나 불법이라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파주경찰서는 윤씨의 장모가 동업자들로부터 책임면제각서를 받고 공동이사장에서 물러났기에 입건하지 않았는데, 이는 말이 안 된다. 민사라면 당사자들 합의가 중요하니 이 각서(윤 전 총장 장모가 요양병원 설립 동업자들로부터 받았다는 ‘책임면제각서’)에 따라 장모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있다. 형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범인 넷이 불법을 저지른 후 ‘한 명은 혐의 없는 것으로 하자’고 합의했더라도 국가는 그를 처벌해야 한다. 이 각서를 만들 때 윤석열은 결혼한 다음이었으니 조언해주지 않았는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수사해야 한다.”

홍 의원 미간엔 ‘내 천(川) 자’가 그어져 있는데 집중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그는 상대 허점을 파고들어 희화화(戲畫化)하는 능력도 있다. 그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의 말을 시원해하고 재밌어 한다. 가끔은 보수 정당의 맏형답지 않은 말을 해 ‘홍감탱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젊은이들은 알지 못한다. 28년 전(1993)엔 그가 ‘윤석열’이었다는 것을. 조직폭력배 수사로 이력을 쌓아온 그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 황태자이던 박철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던 엄삼탁, 경찰청 치안감 천기호 씨를 구속하고 검찰 대선배인 이건개 고검장과 일진일퇴의 싸움을 했다. ‘삼국지’ 여포처럼 단기필마로 다수를 상대해 승리했다. 친정(검찰)까지 노렸으니 미운털이 박혀 안기부 파견 검사로 밀려났다. 당시에는 현역 검사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을 지금보다 더 엄히 금했다. 그럼에도 상부에 간단하게 보고만 하고 기자와 호텔에서 하루 밤낮으로 인터뷰하는 뱃심을 보였다.

기자가 그를 ‘표범 같은 검사’로 규정한 인터뷰를 월간지에 게재해 화제를 만들자, 고려대는 그에게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여했다. 도하 일간지에 그를 내세운 학교 홍보 전면광고도 개재했다. 방송작가 송지나 씨는 그를 모티프 삼아 드라마 ‘모래시계’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얼마 뒤 기자와 홍준표 당시 검사는 ‘모래시계’ 비디오를 선물로 가져온 송지나 씨, 극중에서 검사역을 맡았던 배우 박상원 씨를 만나 식사했다. 그날 홍 검사는 현란한 말솜씨로 모두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1993년의 기세 안 보여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저서 ‘홍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 [사진 제공 · 도서출판 둥지]
그럼에도 그는 마음을 다 주지 않았다. 자기 딴에 중요하다 싶은 것을 알려줄 때는 꼭 목욕탕에 가서 읊어줬다. 이러한 치밀함 덕분인지 ‘아사리판’인 정치계로 이동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저격수’를 하면서도 26년을 살아남아 보수 정당 유력 정치인 지위를 굳혔을 것이다.파워볼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 의원은 ‘19대 대선의 홍준표’에게도 크게 뒤져 있다. 그럴수록 유려한 말로 윤 전 총장과 윤희숙 의원을 견제해야 하는데, 그냥 창을 꽂아 넣으니 ‘홍감탱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993년 그는 육참골단을 마다하지 않았다. 26년간 좌파 저격수로 정치투쟁을 하면서 약점을 잡히지 않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야권의 유력 정치인 반열엔 올랐지만 패기를 잃었을 수 있다. 육참골단하는 윤 전 총장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그에게선 1993년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으로 이동하면서 그는 ‘홍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라는 책을 썼는데, 실수하고 있는 것은 지금 홍 의원이 아닌지 모르겠다.
기사 이미지
로리 매킬로이
Golf - Scottish Open - The Renaissance Club, North Berwick, Scotland, Britain - July 9, 2021 Northern Ireland's Rory McIlroy during the second round REUTERS/Russell Cheyne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러피언투어 골프 대회장에 팬 한 명이 무단으로 코스에 들어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골프 백에서 클럽을 꺼내 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1·7천29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매킬로이는 10번 홀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려던 매킬로이는 동반 선수, 캐디 등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때 한 남성이 지나가며 매킬로이의 골프백에서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벗겨 가져갔다.

이 남자는 몇 걸음 더 가다가 다시 돌아오더니 매킬로이의 아이언을 꺼내 들고 성큼성큼 옆으로 이동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매킬로이도 미처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이게 무슨 일인가' 하는 듯한 표정으로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이 남자는 옆으로 이동해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바닥에 놓고, 아이언 클럽으로 스윙을 하려는 듯한 동작을 취해 보인다.

결국 대회 경비 인력이 이를 제지했고, 해당 팬을 대회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깜짝 놀랐다"며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고, 큰 문제 없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10번 홀 티샷을 준비하던 욘 람(스페인)은 "그 남자는 굉장히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걸어 들어왔고, 우리 모두 '원래 이 구역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에든버러 지역 병원에 있던 35세 남성"이라고 이 팬에 대해 설명하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네임드파워볼

스코틀랜드오픈은 하루 4천 명의 팬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쳐 컷 탈락했다. 람은 11언더파로 2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emailid@yna.co.kr

리브 샌드박스: 써밋(문도 박사)-크로코(다이애나)-페이트(리 신)-프린스(아펠리오스)-에포트(쓰레쉬)
아프리카: 기인(녹턴)-드레드(럼블)-플라이(레넥톤)-레오(애쉬)-리헨즈(레오나)
9일 오후 종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3일차 2경기 1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플라이' 송용준의 존재감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경기 초반 협곡의 전령 앞 교전에서 전령 버프를 빼앗겼지만 선취점과 리브 샌드박스의 블루 버프를 챙기며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아프리카가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지 못했고, 리브 샌드박스가 바텀 라인에서 포탑 방패 골드를 수급하며 아프리카를 추격했다.

17분경 '크로코' 김동범의 다이애나가 녹턴을 끊고 한타를 열었지만, '플라이' 송용준의 레넥톤이 적 본대 정중앙에서 챔피언 넷에게 대량의 대미지를 넣은 덕에 아프리카는 한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20분에 협곡의 전령을 미드 라인에 소환해 1차 포탑에 타격을 주는 데 그쳤다. 아프리카는 재차 송용준의 레넥톤을 앞세워 한타에서 승리하며 킬 스코어를 9:1까지 벌렸다.네임드파워볼

아프리카는 29분에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후 바론 부근에 시야 작업을 개시했다. 리브 샌드박스가 견제를 위해 접근하자 아프리카는 과감하게 적을 물었고 추가킬을 올렸다. 아프리카는 31분 한타에서 2:1 킬교환과 함께 바론 버프를 챙겨 승기 굳히기 단계에 돌입했다. 35분에 발생한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적 넥서스를 점령하고 1세트를 가져갔다.
이한빛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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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1320명..수도권 1021명, 비중 77.3%
고강도 4단계 시행 앞둔 주말, 소규모 집단 감염 증가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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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으로 1378명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1316명에서 또 62명 늘면서 사흘째 사상최다를 경신했고 나흘 연속 1000명대, 이틀 연속 1300명대를 넘었다.

◇ 국내 발생 1320명…수도권 비중 77.3%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은 1320명, 해외 유입은 58명이었다. 서울이 501명으로, 이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여전히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1021명(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명으로 전국 대비 77.3%를 나타냈다.

전국 지역 발생은 1주 일평균으로는 992.4명을 나타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은 799명, 서울은 431.4명, 경기는 320.4명이다.

최근 며칠간 수도권 비중은 80%를 넘다가 이날 이틀째 7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역으로 수도권 말고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2주간) '614→501→595→794→761→825→794→743→711→746→1212→1275→1316→1378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70→472→560→759→711→765→748→662→644→690→1168→1227→1236→132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038명이 됐다. 치명률은 1.22%를 기록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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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4단계 시행 앞둔 주말, 전국적 소규모 집단 감염 늘어

전날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확진자 증가세는 4단계 기준(1주 일평균 389명 이상)에 부합한 데다가 수도권도 연일 1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자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10일 0시 기준으로는 수도권도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이 넘었다. 서울 역시 500명을 넘지 못하다가 최근 며칠 사이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10일 0시 기준 1주 일평균이 799명으로 여전히 4단계(1000명 이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서울은 431.4명으로 이틀째 4단계에 부합했다. 전국적으로 4단계가 내려지려면 전국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야 한다.

전국의 발생 현황을 세분화해서 보면 서울 509명(해외 유입 8명 포함), 부산 61명(해외 2명), 대구 14명(해외 2명), 인천 84명(해외 5명), 광주 21명(해외 1명), 대전 48명(해외 1명), 울산 30명(해외 1명), 경기 451명(해외 10명), 강원 16명(해외 1명), 충북 19명(해외 1명), 충남 29명(해외 1명), 전북 14명, 전남 2명, 경북 13명(해외 4명), 경남 36명, 제주 10명, 검역 21명이다. 세종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9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시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16명(누적 47명), 강남구 직장 관련 10명(누적 92명), 강남구 학원 관련 7명(누적 21명,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누적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에서 3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인천에서는 이날도 7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집단감염 관련은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발 1명, 서구 소재 주점발 9명이 나왔다.

경남 김해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방문자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 중 9명은 20~30대 베트남 국적 여성들로 유흥주점 종사자들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회사 관련 직원의 자녀와 방문자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북 음성에서는 유리 제조업체 근로자 13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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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0시 기준 신규 진단검사자는 12만2145건으로 전날 11만5475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는 7만6349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자 28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8373건 검사를 진행한 뒤 확진자를 23명 확인했다.

◇ 1차 백신접종 30.3%…이상반응 신고 2790건 추가

1차 백신 접종자 수는 5만7846명이 추가돼 총 1557만3316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30.3%다. 접종완료자는 11만7487명이 추가되어 총 580만1997명이 됐다. 이는 인구대비 1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2790건이 추가되어 총 10만833건이 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전체 중의 95.0% 비중인 총 9만5745건이 이에 해당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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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김상아 PD가 최근 '신박한 정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tvN

김상아 PD가 최근 '신박한 정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tvN
무언가를 정리하는 일은 일상적인 행동으로 보여도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를 알고 있던 김상아 PD는 '신박한 정리'를 통해 큰 울림을 선사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의 연출을 맡은 김상아PD는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5일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쉼없이 달려온 김상아 PD는 "종영이 아쉽고 섭섭하다. 우리가 1년간 할 수 있었던 건 출연진분들과 스태프분들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신박한 정리'는 배우 신애라, 윤균상, 코미디언 박나래가 의뢰인의 집을 방문한다. 세 사람은 처음보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시간 알았던 것처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에 김PD는 "세 분 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우리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내 집의 작은 서랍까지 열어 방송에 공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아무리 방송 출연을 응했다하더라도 경계심 혹은 긴장감을 갖기 마련이다. 이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한 건 다름아닌 세 사람의 에너지 덕분이었다. 김 PD는 "세 MC분들이 좋게 바꿔드릴 거라고 안심시켜줬다. 그러니 의뢰인분들도 마음 놓고 공개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호흡 좋은 세 사람의 중심은 신애라가 잡고 있었다. '신박한 정리' 자체가 신애라로부터 출발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출연 의지를 가장 먼저 보인 신애라는 프로그램 소재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때문에 의뢰인들도 '신박한 정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신애라와 박나래의 반대되는 매력도 또 하나의 포인트였다. 박나래는 널리 알려진 '맥시멀리스트'였고 신애라는 미니멀리스트다. 그들의 대비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말들이나 행동에서 웃음이 유발됐다.

"박나래 씨와 신애라 씨는 확실히 대비된다. 그러니 더 재미있는 거 같다. 박나래 씨가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제안했을 때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빠르게 섭외가 됐다. 그러다 보니 제목도 '신박한 정리'였다. 가제처럼 부르는 이름이었는데 프로그램명이 돼 버렸다. 이 상황에서 윤균상 씨는 박나래 씨가 추천해 오게 됐다. 이분은 배우지만 소탈하다. 의뢰인들 찾아가고 했을 때 살갑게 다가가야 한다. 윤균상 씨는 배우지만 자연스럽게 융화된 모습을 보여주셨다. 본인도 배우며 많이 느꼈는지 나중에는 비움 전도사가 됐더라."

'신박한 정리'는 방송 초반 단순히 '아빠의 공간을 만들어준다'라는 부분에서 시작했으나 회차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수 신동, 은혁이 출연했을 땐 '미니멀리즘'에 대한 정신을 전달하기도 하고 가수 이하늘이 출연할 땐 슬픔을 정리하는 일을 도맡아하기도 했다. 특히 이하늘의 경우 지난 6월 방송분보다 일찍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하늘의 동생 故(고)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방영 일정이 연기됐다. 두달 후, 이하늘은 이전과 다르게 밝아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추가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분은 '신박한 정리'의 마지막 회차가 됐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영상 바로보기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처음에 이하늘 씨가 혼자 사는 집을 물건 비우는 작업까지 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 비보가 전해졌다. 우리는 이미 촬영했기 때문에 그 집에 동생 방이 있는 걸 알았고 걱정이 많았다. 당시 우리가 이하늘 씨 집에 놓고 간 박스를 회수하기 위해 매니저랑 연락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이하늘 씨가 추가 촬영을 진행해도 좋다고 했다더라. 많이 조심스러웠다. 그런 정리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하늘 씨가 우리에게 고맙다고 하니 뿌듯하고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또 김상아 PD는 기억나는 게스트에 대해 "최근에 했던 민우혁 씨도 기억난다. 엄청난 대가족이어서 정리팀이 챌린지였다고 하더라"라며 "우리는 대가족부터 1인 가구까지 남녀노소 모두 겪었다. 이번을 기회로 정리 업체 측에도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신박한 정리'는 다양한 가구를 선보이며 고퀄리티 프로그램으로 변했다. 이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연출자였던 김상아PD도 확실하게 느낀 부분이었다고. 그는 특히 정주리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정주리 씨가 '신박한 정리'의 터닝포인트였다. 출연자가 우는 모습을 처음봤다. 이렇게 감동받을 줄 몰랐고, 편집하면서 (나도) 울었다. '이 감정이 뭘까' 하면서 더 깊이 생각했다. 본인이 애 셋을 키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버텼던 정주리 씨를 알아주니 위로를 받은 것 같다. 나와 비슷한 나이이시다 보니 내 친구같고, 더욱 공감이 가더라."

울고 웃었던 '신박한 정리'. 이제 1주년을 맞이하고 모두가 박수칠 때 떠난다. 이 점에서 크게 뿌듯함을 느끼는 김상아 PD는 '신박한 정리'를 진행하며 '스토리의 힘'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는 김유곤 CP에게 배운 점이었다고.

"지난해 6월 29일에 시작해 얼마 전에 1주년이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거 같다. 김유곤 CP님이 예능의 대가이지 않나. 이분과 함께 할 때 정말 많이 배웠다. 가장 큰 건 스토리의 힘이었다. 방송을 만드는 입장에서 스토리가 가진 힘이 크더라. (김) 유곤 선배님은 연차가 높은 데도 어린 PD에게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고 (김유곤 CP의 태도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생긴 거 같다."

배우 윤균상, 신애라, 박나래 /사진제공=tvN

배우 윤균상, 신애라, 박나래 /사진제공=tvN
모두가 원하는 시즌2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끝내는 이유는 새로운 스토리가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는데 이제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또 예능은 박수 치면서 끝내기가 싶지 않다. 그냥 폐지되는 수순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상아 PD는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정리를 통해 삶의 변화를 보여드리고 이를 적용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도움이 됐길 바란다. 우리가 정리에서 중요하게 말하는 게 '비우기'다. 자기가 가진 것중에 소중한 걸 깨닫는 방법이다. 그 의미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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